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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부정적일까? Spec 만능주의?]
iPad의 발표가 있었고, 여기저기 기사에서는 '스펙'과 '가격'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내용을 요약해서 '아이팟의 사이즈 업', '넷북과 이북의 중간' 정도로 의견들이 모아진다.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것은 그것을 왜 사람들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일까?
이미 사이즈나 형태등에 대해서는 루머등을 통해서 짐작하고 있지 않았나?
애플에서 새로운 플랫폼의 최강PC라도 만들어고 새로운 기술들까지 모두 보여주기를 바랬을까?
요즘은 새로운 디바이스가 나오면 스펙비교와 벤치마킹등이 가장 큰 화두가 되고,
디바이스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처럼 생각되어가고 있다.
사실, 디바이스의 성능과 퍼포먼스를 결정짓는 요소임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일까?
그렇다면 그 많은 사람들이 여타 '스펙좋은' 스마트폰을 제쳐두고 아이폰에 열광하는 것일까?
IT 제품들에서 스펙에 유독 민감한 것 같다.
본인의 경험을 미루어 디지털 카메라의 예를 들어 생각해보면
디지털 카메라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묻는 말은 '몇만 화소냐?'였다.
하지만, 정작 본인의 경우는 몇만 화소냐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 본 적도 없고
카메라를 고를 때 결정 요인으로 작용해 본 적도 없다.
왜?
'화각이나 색감'이 최우선이었고 '처리 속도정도'가 내가 원하는 사용에 초점이 맞추어지기 때문이다.
이미 웹등에서 사용함에 불편할 정도의 화소는 기본적으로 넘어서 있기 때문이다.
다시 아이패드로 돌아와서
그렇다면 그들은 왜 아이패드를 스펙과 다른 디바이스들과의 비교로만 판단하는 것일까?
아이팟, 아이폰도 이미 세상에 있던 것들의 조합이었고, 전혀 새로운 기술의 발표가 아니었다!
(터치방식은 정말이지 최강의 충격이지만!!!)
다른 성능좋은 디바이스들 사이에서 아이폰은 새로운 사용법과 문화를 선물해주었기 때문은 아닐까?
아이폰이 그렇게나 인기를 끌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것은
사람들의 각각의 니즈를 충분히 살려주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재미있으며 감성적인 터치방식으로 콘트롤 할 수 있고,
음악, 동영상, 카메라로 엔터테이먼트를 즐기고,
언제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거기다 수많은 어플들로 자신이 아이폰을 더 잘 활용하고 싶은 부분들을 강화해서
최대의 만족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아이패드의 희망은?]
본인도 아이패드를 바라보면서 처음에는 '조금은 어정쩡한 사이즈인데? 어색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스펙을 보면서 '별반 새로운 것은 없구나~'나 정도의 반응이었다.
하지만, 이미 아이패드의 모습이 머리 속에 있으면서 다시 팟처를 사용하게 되었을 때,
새로운 생각들(활용법)들이 떠오르면서 '이거 정말 대박이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1. 넷북과의 비교
넷북의 최대 장점은 무엇일까? - 포터블이다.
그러면 넷북의 최대 단점은 무엇일까? - 부팅과 슬립해지이다.
노트북과 넷북을 사용해보기는 했지만, 포터블의 장점만큼이나
부팅에 대한 시간이나 모니터를 열고 닫아서 즉각적인 액션까지의 시간과 과정이 부담되었다.
<사용을 위한 준비 프로세스> # 넷북 - 가방이나 파우치에서 꺼낸다. -> 모니터를 연다 -> 부팅(or 슬립해지) -> 사용 # 아이패드 - 가방이나 파우니에서 꺼낸다. -> 슬립을 해제한다. -> 사용 일단 아이패드는 넷북과의 사용을 위한 준비 프로세스에서 한단계를 생략할 수 있다. 꺼내는 프로세스를 생략한다면 슬립만 해제하면 즉각적으로 원하는 행동을 취할 수 있는 것이다. |
<포터블의 관점> # 넷북 - 작은 사이즈로 카페나 도서관등 테이블이 있는 곳, 무릎등을 이용해서 사용하기 편리하다. 하지만 도보 중, 지하철, 스탠딩 상태등의 한손으로 들고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 아이패드 - 책을 쥐듯이 한손으로 들고 어디서든 사용이 편리하다. 테이블이 있는 곳에 놓고 사용하기에는 화각이 불편하다. 아이패드를 들고 카페에서 사용하는 모습이나 지하철에서 사용할 모습을 상상해보면, 이런 비교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지만, 카페등에서의 간단한 활용에서는 훨씬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만약, 문서를 작성해야 되고 그렇다면, 포터블 키보드 정도만 가지고 다니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비약된 생각일 지 모르겠지만, 만약 커피빈에서 고객의 요청시 도크와 키보드를 제공한다면? 또하나, 악세사리로 키보드의 사이즈를 맟추고 도크와 연결된 형태가 나온다면? 단연코 아이패드에 한표를 던져주고 싶다. |
<개인이 휴대할 수도 있겠지만, 마케팅 전략으로 카페등에서 도크만 제공하는 방법을 제안해본다.>
2. 이북과의 비교
이북은 본인이 써본적이 없어서 뭐라 말하기 힘들다.
하지만, 아이패드의 키노트에서 보여지는 모습과 다른 제품을 살펴보면 쉽게 답이 나온다.
아이패드의 압승!!!
이북은 책을 보기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나왔고 지금 인프라도 어느정도 갖추어 간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패드의 경우라면 그것들을 흡수하고 더 나은 모습의 이북 환경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확장성 때문이다!
아이패드로 이북을 볼 경우 LCD 때문에 눈이 많이 피곤할 거라고 한다.
......
눈이라는건 개인성의 문제이다.
아무리 디바이스에서 잘 제공을 해주어도 사람들은 자신의 눈에 맞추어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아이패드의 가능성은 어플이다.
책을 읽을 위한 외관, 배경, 글자색, 화면밝기 등, 폭넓게 사용자가 결정할 수 있다면 과연 저런 말로 아이패드의 흠집을 잡을 수 있을까?
3. 아이폰과의 비교
오히려 가장 큰 비교 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 아이폰이 아닐까 생각한다.
<디바이스 분류에 따른 접근> # 아이폰은 휴대폰이다. 우선, 전화기능을 충족한 것에 다른 기능들이 섞여있고 그것들이 사용하기 편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이다. 음악과 동영상도 보고 사진도 찍고, 일정도 관리하고, 게임도 하지만, 가장 주된 접근 포인트는 요즘은 누구나 필요한 전화기라는 관점에서의 접근이다. # 아이패드는 포터블 PC 아이패드를 아직 어떤 디바이스라고 명확히 분류하기는 어렵다. 넷북과 맥북의 중간 정도의 활용이지만, 분명 새로운 형태의 디바이스이다. 아이패드는 포터블 PC나 태블릿 PC의 관점으로 접근을 해봐야 한다. 그렇다면, 이들이 원하는 행동들은 무엇일까? 그것에 맞춰 접근을 시도해봐야 한다. |
아이패드를 아이팟의 사이즈업이라는 인식과 함께 '전화도 안된다.', '카메라도 없잖아?'라는 생각이 들기 쉽다.
하지만, 위의 박스에서처럼 관점을 달리해서 접근해본다면?
- 넷북을 쓰면서 사람들이 휴대폰으로 사용하는가?
- 넷북을 들고서 여기저기 사진을 찍는가?
- 넷북을 항상 켜두고 걸어다니면서 MP3를 듣는가?
기본 디자인과 스펙등이 같다고 아이폰의 범주에서 사용법이나 활용법, 그리고 필요로 할 고객의 파이를 찾는 다는 것은 굉장히 무리가 따르는 것이다.
애플은 합리적인 사고를 하고 사람들의 행동을 표현한다.
카메라라는 관점에서는 전문적인 DSLR도 점점 포터블을 강조하여 작아지는 판에
아이패드의 사이즈를 들고 다니면서 굳이 사진을 찍고 싶을까?
아이패드를 들고 사진을 찍는 모습을 상상이나 해보고 저런 말을 했을 지 궁금하다.
차라리 디지털 앨범과의 비교과 더 빠르지 않을까?
<디자인에서 보여지듯 폰도 넷북도 아닌 새로운 형태의 디바이스로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이런 관점들로 아이패드의 포지셔닝을 새롭게 하고 아이패드의 활용성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게
본인이 생각하는 아이패드의 새로운 희망에 대한 골자이다.
단순 스펙과 현재의 상용되는 디바이스들의 비교로의 접근이 아니라 아이패드 자체가 만들어갈
새로운 디바이스 형태에 대한 조망과 예측이 오히려 시장성과 사용자들의 기대에 대한 척도가 되지 않을까?
가장 보편적인 디바이스를 만들지만, 가장 남다른 니즈를 충족시키고 만족시켜 주는
애플과 잡스의 힘을 믿어보고 싶다.
좀 더 디테일한 사용법(활용법)에 대한 글들은 차후에 계속 써보고자 한다.
(글도 너무 길어지고;; 취미인 춤추러 가야하기 때문에;;;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