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설악산으로 조금 이른 휴가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함께한 일행이 미리 숙박을 정하고 설악과 속초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고, 페이스북을 통해서 맛집 추천을 받았던 터라 큰 무리없이 다녀올 수 있었죠. 사실, 저는 그냥 툴레툴레 다니는 편이라 오히려 계획 잡는데 조금 약하거든요;;;
하지만, 7월이 되고 본격적인 휴가와 여행 시즌이 다가오니 막상 어떻게 계획하지? 여행지에서 어떤 음식을 먹지? 어디를 가보면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거나 힐링을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더군요. 여행을 계획해보면 알겠지만, 숙박, 먹거리, 여행지... 챙길게 상당히 많잖아요? 그래서 알찬 휴가와 여행을 위해 어떤 어플들이 유용한 지 살펴보고 몇가지 추천해보고 싶어지더군요.
알아두면 유용한 여행 어플들 한번 살펴볼까요?
(*각 어플의 버전을 누르면 다운받기로 연결됩니다.)
출발 전, 알찬 여행을 위한 준비~
> 목적지를 정하자!
여행의 시작은 목적지 선정이 아닐까요?
가고 싶은 목적지가 정해져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가장 큰 고민이 되는 것이 목적지 선정이 될 것이고, 전체 여행의 테마를 정하는 시작점이 아닐까 합니다.
가장 먼저 살펴볼 어플은 와우플랜에서 iOS와 안드로이드로 모두 출시한 '국내여행 총정리' 어플입니다.
와우플랜은 여행과 관련된 어플들을 많이 만들었고, 나름의 DB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이용할만하더군요.
국내여행 총정리의 최대 장점은 카테고리가 잘 나누어져 있고, 축제와 태마별로 정리된 콘텐츠를 살펴보기 좋다는 점입니다.
지역별로도 검색해봐도 좋고, 여행의 목적에 맞추어 쉽게 정리된 내용을 보면서 여행의 큰 그림을 그리기 좋은 것 같습니다.
인기 여행지별 검색이나 지역별 검색도 괜찮게 정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손쉽게 접근하고 많은 정보를 경험하기 좋게 되어있습니다. 일단, 이렇게 정리된 리스트를 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이 시작되는 기분이지 않으신가요?
개인적으로 국내여행 총정리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의외로 '내위치 주변'이었습니다.
당장 여행지에 도착한 뒤, 이런저런 정보를 다시 찾기위해 검색을 하거나 뒤적일 필요없이 정리되어 있는 여행지나 놓치기 아까운 곳들을 체크할 수 있어서 말이지요.
단점으로는 광고가 팝업으로 너무 많이 떠서 조금은 불편하더군요.
어플의 시작이 가족여행이었기 때문인 지, 아무래도 가족여행에 어울리는 여행지와 테마를 소개하는 '어디갈까' 입니다.
시기별로 이번주나 다음주에 있을 각종 행사와 축제등을 중심으로 정리를 해주기 때문에 지역이 아니라 시간으로 빠르게 검색과 정리를 원할 때 유용한 어플입니다.
행사에 대한 간략한 정보와 지역별로 정리된 정보가 눈에 띄더군요.
가족 중심의 여행을 하신다거나 특정 기간에 행사를 중심으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워낙 유명해서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대한민국 구석구석'입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수집하고 있는 방대한 자료를 어플로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어플입니다.
여러가지 테마별로 직관적으로 내용을 확인해볼 수 있는 부분과 '어디로 갈까', '주변정보'등의 활용도 상당히 좋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최대장점은 상세한 설명이 포함된 설명이라고 생각되는군요.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목적지를 정해도 좋지만, 위의 어플들을 활용해서 결정된 목적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미리 공부할 수 있고, 실제로 여행지에서도 빠르게 접근해서 놓치기 쉬운 정보들을 상세하게 체크할 수 있답니다!
> 잠은 어디서 자지?
목적지를 정했으면, 다음으로 가장 큰 걱정거리인 숙박을 처리해야합니다.
기분 전환이나 추억을 만들기 위해 떠나는 여행인 만큼 잠자리도 중요하겠지요?
숙박과 관련된 정보는 물론이고, 최근에는 역경매까지 가능해져서 자신이 원하는 금액으로 경매도 해볼 수 있는 '땡처리 숙박'입니다. 비수기를 중심으로 할인률이 높은 숙박을 결정하는데 유용한 어플이지만, 할인률이 조금 낮아도 숙박업체를 검색하기에 적당한 어플입니다.
사용법은 '국내여행 총정리'와 유사하지만, 아무래도 숙박을 중심으로 따로 구성한 어플이라 빠릿빠릿한 느낌이 있습니다. 일주일 단위로 빈방과 할인된 가격이 제시되며, 상세정보도 숙박시설에 대한 사진들과 함께 주변 정보까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먼저 소개한 '국내여행 총정리'에서도 숙박 메뉴를 이용하면 땡처리 메뉴를 이용하면 유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이 어플은 별도로 '역경매' 메뉴가 있으니 어느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조금이라도 낮은 가격을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데이트의 시작과 끝. 데이트를 권장(?)하는 어플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어플일 것입니다.
모텔을 중심으로 숙박 정보를 정리해주며 상세한 이미지와 정보가 상당히 유용한 어플입니다.
아무래도 모텔 중심의 숙박정보이다보니 가족 단위보다는 연인이나 부부등의 소단위 여행에 어울릴 것 같습니다.
역시나 야놀자도 '내주변' 리스트가 잘 되어 있어서 여행 중 급하게 숙박을 정해야할 때, 상당히 유용합니다.
회원에 대한 여러가지 혜택과 회원들의 다양한 후기를 통해 등을 통해 검증된 숙박 장소를 정하기 좋을 듯 합니다.
여행을 떠나자~!!!
이제, 계획을 세웠으면 신나는 여행을 즐겨볼까요?
여행지에 챙겨볼 행사나 장소, 맛집 등은 위에서 소개한 어플들로 확인을 하면 되는데, 실제로 처음 가본 곳에서 이동하는 방법은? 그리고 여행을 더욱 의미있게 만들어줄 기록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여행지에서 좀 더 원할하고 편리하게 도와주는 어플들입니다.
여행이 아니더라도 너무나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실 '김기사'입니다.
단순히 네비게이션 어플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여행에서도 상당히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시죠?
특히나 '현위치 주변'에 속해있는 다양한 정보는 여행중 유사상황에 대비하기 상당히 좋습니다.
김기사에 대해서 비교를 해보면 다른 통신사에서 나온 네비 어플이나 차량용 네비에 비해 조금은 둘러간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실시간 트래픽을 확인하고 판단하여 길을 제공해주는 점이 최대 장점이죠. 물론, 구간별 트래픽도 확인할 수 있으니 코스를 판단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여행은 보통 장거리가 되다보니 트래픽 확인과 유도리 있는 길선택이 중요하겠지요?
사실, 여행에서 김기사를 추천하는 이유는 현위치 정보와 함께,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 도보로 이동하는 것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벌집에 여행 목적지를 미리 등록해두면 상당히 편리하겠죠?
이번에 소개해드릴 어플은 조금 독특하고 재미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편하게 찍는 사진이나 여행을 다닌 장소들을 중심으로 기록을 해둘 수 있는 'Trip Journal'입니다.
어플을 시작하면 새로운 여행 기록을 시작하거나 진행 중인 여행을 새롭게 기록할 수 있습니다.
여행중 한 장소장소 마다 핀(Pin)을 꼽아서 의미를 기록할 수 있고, 사진과 메모를 남길 수 있습니다.
장소, 장소에 대한 사진은 위의 그림과 같이 필름처럼 자동으로 엮여져서 여행을 시간 순서대로 기록하기 좋습니다.
거기다 'Track' 메뉴를 활성화 해두면 여행 중 이동한 동선도 기록으로 남길 수 있어서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사용법도 쉬우니 기왕 사진 찍는거 좀 더 의미있게 여행기로 남기는 것은 어떨까요?
다만, 안드로이드에서는 무료인 Lite 버전은 하나의 여행기록만 남길 수 있고, 그 외에는 3개 (0.99$), 12개(2.99$), 무제한(4.99$)의 여행기록을 위해 부분유료화 되어있습니다. iOS에서는 2.99$에 판매되고 있군요. 일단은 Lite 버전으로 사용법이나 여행한번 기록해보시고 결재를 생각해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다양한 UI를 원하시면 대안으로 '여행 앨범 Lite'도 비슷하게 여행을 기록하기 좋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즐거운 여름 휴가를~
이렇게 여행을 위한 다양한 어플을 추천해 드렸지만, 너무 스마트폰을 보며 주어진 정보를 위해 정작 여행에서 느낄 많은 것들을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위에서 추천해드린 앱들은 무료 위주에 iOS와 안드로이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것들 위주로 정리하다보니 빠지거나 제가 챙기지 못한 것들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여행용 앱이나 추천앱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