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토커 제주도 가다. 올레길에서 성산일출봉까지!
지난 첫 정기모임에서 kt 위즈파크로 야구관람을 시작하며 특별하고 재미있는 활동을 예고하고 있는 올레토커(olleh talker)가 4월을 맞아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제주도행은 '다 함께 친해지고 올레! in 제주'이 컨셉이었던 만큼 올레토커들의 친목이 가장 큰 목적이었습니다. 20명중에서 개인 사정으로 해외에 있으셨던 한 분을 제외하고 19명이 함께했던 올레토커의 제주도 정기모임. 함께 살짝 엿볼 수 있는 스케치를 해보겠습니다.
첫 날, 떠나요 제주도
2박 3일의 일정 중 첫째날은 제주도의 숙소를 향하는 일정으로만 꾸며졌습니다. 아무래도 금요일 출발이다보니 회사나 개인 일정을 처리하고 출발해야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녁 시간에 맞춰 김포 공항에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고 비행시간에 맞춰서 참가인원 전원이 모여서 문제없이 출발을 했습니다.
조금 늦어진 비행기 출발에 늦어질 것을 걱정했으나 난기류도 뚫어내며 비행도 오프로드가 있다는걸 보여주신 기장님 덕분에 원래 시간대로 제주공항에 무사히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20명이 넘는 인원이 움직이는데도 큰 딜레이 없이 한덩어리로 속속 움직이는게 신기하더군요. 숙소에 도착한 시간이 밤 11시쯤이니 다들 지칠법도 한데 각자의 방에서 혹은 삼삼오오 모여서 간단하게(?) 첫 날 뒷풀이를 진행했습니다. 다음날 일정은 8시부터 시작인데 말이죠.
둘째 날, 에코랜드와 올레길
새벽까지 간단한(?) 음료와 담소를 나누었던 사람들인데 모임 시간인 8시에 맞춰 전부 10분 정도의 여유를 두고 등장을 하더군요. 놀 때 놀고 할 때 하는 올레토커의 선수스러운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첫 날의 일정은 아침밥부터 함께 먹으며 시작되었고 아침 메뉴는 해물뚝배기와 갈치구이였습니다. 다른 곳에서 먹을수도 있는 음식들이지만 제주도에서 그리고 하룻밤 함께 보낸 사람들과의 아침은 더욱 맛있었습니다.
이동중에는 이번 정기모임의 컨셉인 '다 함께 친해지고 올레! in 제주'와 일정이 간략하게 정리된 배포물도 챙겨주더군요. 일정만 보면 뭔가 빡빡해보였지만 속을 들여다보니 치밀하게 친해지는 방법들을 고민해놓은 흔적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목적지는 에코랜드인데, 중간에 살짝 돌아서 제주도 녹산로를 잠시 들렸습니다. 유채꽃 가득한 길이 참으로 매력적이라 모두 아이가 된 듯 봄날의 제주도 유채꽃을 즐기더군요.
그렇게 도착한 곳은 제주도 곶자왈(숲)을 개발해 만든 테마공원인 에코랜드였습니다. 기차로 이동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에코랜드로 올레토커는 여기서 고난이도의 미션(!)을 수행하게 됩니다.
처음 미션을 받아 들었을 때는 서로 서먹하기도 하고 은근히 복잡하고 많아보이는 미션에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룰루랄라 에코랜드를 걷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빛의 속도로 미션들을 수행하기 시작하더군요. kt 광고에 등장한 해당 장소에서 기가로 포즈로 사진찍기였는데 각자의 장기를 잘살려 역할을 분담하고 누구하나 불만없이 쉼없이 웃으며 에코랜드를 누볐습니다.
평균연령 35세가 넘는 조원들이 과연 이걸 할까? 싶은 몸으로 olleh 만들기도 몸을 사리지 않고 서슴없이 드러누워 마무리하더군요.
그렇게 낭만 섞인 기차로 이동하며 에코랜드에서의 오전 활동은 끝이났습니다. 미션의 결과보다는 미션을 진행하며 생겨나는 묘한 경쟁심이 조원들을 묶어주었고 다른 조의 사람들과 이야기 소재를 만들어주어 좋았습니다.
이제 저심을 먹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출발을 합니다.
둘째 날 오후 일정은 성산일출봉이 계속 보이는 올레 2길 걷기로 생각보다 걸어야할 거리가 있어서 준비하는 측에서도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올레토커들은 걱정과는 반대로 신나있기만 하더군요. kt면 olleh! 올레길도 올레!
올레 2길을 걸으며 수행해야할 미션을 받아들었습니다. 제주도와 올레토커등의 키워드를 표현할 수 있는 동영상 만들기. 그리고 동영상은 갤럭시 S6와 엣지로 작업하는게 올레 2길의 미션이었습니다. 저희 조는 미션도 미션이지만 친목!을 외치며 일단 올레길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올레 2길에 있는 광치기 해변을 따라 걷는 길은 거리가 조금 있긴했지만 제주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산책겸 제주도를 느끼기에 너무나 좋은 코스였습니다. 올레토커가 올레길? 올레길은 kt 올레가 브랜드명을 바꾸면서 이름의 유사성에서 브랜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원하고 있다는 의미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 조는 유난히 단체 사진과 조원들 서로를 찍어준 사진들이 많기도 했습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도 서로를 챙기고 보폭을 맞추고 필요한 순간에 미션을 하자면 몸을 사리지 않고 참여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올레2길을 걸어 섭지코지까지 다다른 우리는 숙소를 복귀를 했고 아직 끝나지 않은 둘째 날의 일정을 소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저녁부터 소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녁 먹었으니 끝난 줄 알았죠? 식사 후 소화겸 모든 인원들이 모여서 퀴즈도 풀고 오후에 진행한 미션 영상들도 감상하며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말빨 좋은 사람들이 많으니 정신없으면서도 쉼없이 웃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뒤는 하이라이트인 친목친목 음주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셋째 날, 성산일출봉을 점령한 올레토커
이제 서울로 돌아가야 하는 마지막 날 오전에는 마지막 일정인 성산일출봉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른 시간부터 많은 인파가 몰린 성산 일출봉이었기 때문에 저는 몇몇과 함께 우도를 볼 수 있고 해녀의 해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아랫쪽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네, 숙취였습니다. 여기서도 프로필 사진 찍고 별별 재미난 시간들이 있었지만 공개는 쉽지 않군요.
제주도에서 마지막 식사를 정리하고 공항으로 향하는 길에 잠시 카페에 들러 망중한을 잠시 즐기기도 했습니다. 문득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동영상 촬영과 클라우드를 활용해 편집을 수월하게 작업했던 것이 떠오르더군요.
<스트롱에그 프라임, 와이브로 하이브리드로 더 강해진 스트롱에그를 만나>글에서 알아보았던 kt 하이브리드 에그 덕분이었는데요. 제주 전역에서 에그는 물론 LTE까지 바꿔가며 끊김없는 인터넷을 제공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꿈같은 2박 3일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서울로 다시 향했습니다. 물론, 비행기는 탄 것과 내린 것만 기억이 나는군요.
한층 더 친해진 모습의 올레토커
발대식과 3월 정기모임 그리고 4월 제주도까지 이제 3번의 모임으로 얼굴을 익힌 사람들이지만 왠지 평소보다 더 가깝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더군요. 아무래도 MT같은 분위기의 제주도 모임이 큰 힘을 발휘하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사람 중심의 진행과 사람내음 가득한 부분들을 서로 많이 발견해서 그런가봅니다. 앞으로 남은 올레토커 일정들이 더 기대가 됩니다.
끝으로 집에와서 기념품을 열어보니 제주도 한라봉 향초와 간세인형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제주도 간세인형, 올레와 올레토커 다양한 의미들을 조심스레 담아내는 사람들이라 더 좋습니다. 제주도에서의 즐거웠던 2박 3일을 정리하고 공개하지 못하는 사진들과 뒷 이야기는 다음 모임 술안주로 남겨두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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