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 2013 참관기, 숨겨진 보물은 있었다!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IT쇼(WIS, World IT Show)에 다녀왔습니다.

저녁에 코엑스 근처에서 약속도 있고해서 오후에 설렁설렁 나선 걸음이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기술을 구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그냥 상용화된 제품들의 전시회 같은 느낌을 받는지라 큰 기대는 없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코엑스를 들어서는 순간 생각보다 많은 인파에 놀랐고, 많은 수가 대학생이라는 것에 또한번 놀랐습니다. 응?


큰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몰라도 굵직한 기업들이 큼직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3층으로 바로 찾아 올라갔습니다. 

이번 WIS에서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일단 세가지였기 때문이죠.

1. 곡선 OLED TV

2.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기술

3. 통신사들의 LTE-A


입장부터 3층까지의 거리도 꽤나 되기 때문에 은근히 불편하다는 생각이 스치더군요. 3층의 기업들을 미끼로 1층의 업체들을 어쩔 수 없이 봐야한다는? 무엇인가 주최측의 씁쓸한 의도에 당해주는 기분이라 썩 좋지는 않더군요. 저야 목적이 3층에 있으니 그런 것이라 생각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미 모델들에게는 관심을 끊어주지 않기 때문에 싸진에서 모델이 중심이 되는 것들은 없을테니 보시면서 실망하지 않으시길...



[SKT - 뭔가 요란했지만, 눈에 걸리는 특징은 없었다]


3층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SKT의 부스였습니다.

때마침, 이벤트 타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입구가 혼잡하기도 했고, 저도 오랜만의 행사장이라 얼떨떨 하더군요;;; 일단 가장 관심이 있었던 부분이기 때문에 LTE-Advance를 구경하러 갑니다.





듀얼밴드로 각각 75Mbps로 150Mbps! 그냥 아주 쉽게 정리를 해주는군요. 그렇다면 이제 체감해볼 수 있어야할 터인데?





SKT는 프로게임구단인 T1을 이용하여 LTE-A의 테더링을 통한 대전으로 LTE-A의 속도를 보여주는군요.

다만, 제가 코엑스를 방문한 시간이 이벤트 타임이 아니라 실제로 속도를 체감해볼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시연이 아니라 이용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코너가 있었다면?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뒷쪽에 슬쩍 수치를 보여주는 곳이 있긴 했지만, 직접 체감하기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핀이 확실히 모델에 맞지 않고 있습니다. ㅠ_ㅠ)





그 외에는 '데이터 발전소'라고해서 빙글빙글 돌리거나 액션을 주면 데이터가 충전(?)되는 장면을 보여주던데, 그냥 재미난 이벤트 이상으로는 다가오지 않더군요. 저걸 돌리느니 그냥 데이터 남는 친구에게 도움의 손길을 구하는 방법을 택하겠습니다! 




[KT -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요?]


SKT와는 상반되게 가장 안쪽에 자리를 잡고 있던 KT부스입니다.

관람 순서는 맞지 않지만, 통신사들끼리 묶어서 정리를 하는게 슬쩍 비교도 될 것 같아서 KT부터 정리하겠습니다.





KT에서는 LTE-A를 보여주기 위해 태더링을 통해서 유투브의 FULL HD 동영상을 한번에 6개를 돌리는 시연을 하고 있더군요. 

옆에서 부스걸께서 "FHD 동영상을 6개나 돌려도 끊어지지 않고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는 안내를 합니다.

발끈합니다... KT에서 유투브로 시연을??? -ㅅ-;; 그리고 실제로 동영상이 끊.겨.서 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여기 보세요. 끊기는데요? 여기도 여기도 KT에서 왜 유투브를 끌어다 이런거 하는지 모르겠네요. 끊기는게 KT 때문..."

부스걸은 뭔가 다시 안 끊긴다는 말을 이었으나, 다행히 옆의 KT 직원이 오셔서 난감한 표정을 짓길래, 그 분에게 다시 물어봅니다.

"아시죠? 이거 왜 이렇게 끊기는지?" 

말을 못하죠. 그냥 겸연적은 미소로 고개만 살짝 끄덕이십니다.


사실, 저기 보이던 LTE-A 지원 스마트폰 모델이 뭔가 의심스럽긴 했지만, 아직은 LTE-A의 프로토 타입을 심어놓았을 것이라 생각하며, 너무 자세히는 접근하지 않았습니다.





SKT의 직관적인 설명과는 다르게 KT에서는 이렇게 PPT 페이지에 해당하는 글로 요약을 해놓았더군요.

역시나, 방문객들이 직접 만져보며 속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없었습니다.

목적중 하나인 LTE-A를 경험해보고 싶었던 목표는 이렇게 막을 내립니다. 





그리고 KT 부스에 왠 자동차가 있습니다.

스마트 전기택시? 여기가 무슨 부스인 지 참 혼동되게 만들어주더군요... 기술 박람회도 아니고, 그것도 통신사에서 택시충전기를 전시하다니 말이죠;;; 


양대 통신사인 SKT와 KT의 부스를 돌아본 결과는 큰 돈들여 요란스럽게 부스를 차렸지만, 요란하기만하고 직접적으로 무엇을 느끼고 기대를 가져야할 지 난감했습니다. 그냥 자기네 자랑만 늘여놓은 것 같았고, 핵심을 알기 어려웠습니다. 기대를 했던 신기술인 LTE-A마저 궁색 갖춰서 보여주는 정도밖에 안되더군요. 다만, KT부스에서 캡슐커피 한잔은 좋았습니다. 그것만 좋았습니다.




[삼성 - 갤럭시 S4, 갤럭시탭 밀어! 밀어!! TV들 큼직하게 자랑하고!!!]


본격적으로 이번 WIS에서 쌍두마차가 될 삼성과 엘지 부스쪽으로 가봅니다.

이미 다른 행사들에서 노출된 제품들을 실제로 구경하고 요모조모 살펴보기 위한 것이지요. 

삼성은 전면에 85인치 UHD 티비들을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해두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검은색을 배경으로 색이 화려한 동영상을 많이 보여주더군요. 

그리고 이 녀석은 독특한 스탠드가 눈에 걸렸습니다. 이 스탠드가 각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주니 재밌기도 했구요.





옵티머스 지프로로 두께 비교를 해봤습니다. 오호~ 실제로는 스마트폰 2개 정도의 두께밖에 되지 않는군요.

재미있어 보이기는 했지만, 실제로 지금은 너무 높은 가격을 생각해보면 아직은 좀 더 보급화가 되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삼성의 곡면 OLED입니다.

디스플레이 자체의 두께는 그다지 두껍지 않았지만, 뒷판이 따로 너무 두꺼운 편이라서 뭔가 상상했던 곡면 OLED의 느낌과는 사뭇 다르더군요. 그리고 부스의 동선에서 굉장히 애매한 곳에 두고 있어서 저도 자칫 놓칠뻔하기도 했습니다. 거의 신경을 쓰지않는다는 느낌이랄까요? 화질은 좋았지만, 그다지 확 당기는 맛이 없더군요.





다음은 스마트 티비의 에볼루션 키트를 구경해봤습니다.

사람들이 보기 편하도록 아크릴로 시연 부스를 만든 것은 좋았습니다. 





포터블 스피커도 전시되어 있었지만, 크게 조명받지 못했고, 저도 아직 둘러볼 것들이 많아서 그냥 넘어가봅니다;;

아~ 이런 것들도 있구나! 끝!




부스 안쪽으로 들어가자 본격적인 전시가 이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10 멀티 터치모니터도 직관적으로 터치를 경험할만한 모자이크 앱등을 열어두어 보기가 좋더군요. 흥미롭게 터치 모니터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삼성의 올인원 PC를 구경했습니다.

터치 모니터를 지나왓서인 지, 저도 모르게 화면에 터치를 해보게 되던데... 삼성의 올인원 PC에는 아직 터치모니터는 적용되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이제 슬슬 결합해야 될텐데 말이지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어서 한동안 구경을 오래했던 27인치 피벗 모니터입니다.

21:9의 비율에 27인치는 상당히 활용성 높고 마음에 들던 녀석인데, 이렇게 피벗을 시켜놓으니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특히, 긴 글 써야하는 경우들에서 시원한 스크롤을 보장하는 것은 정말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돈 좀 모아야겠다 싶더군요.





역시나 터치가 과도기격으로 접목되고 있다보니 이렇게 27인치 피벗 모니터에도 손을 가져다대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 제품은 터치가 되지 않습니다. ^^;;"라던 안내요원의 말이 귓가를 스쳐갔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모바일 제품들이 전시된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인 것은 갤럭시 노트 8.0이었고, 아이패드 미니의 느낌에 묘하게 삼성의 라운딩 디자인이 접목된 느낌이었습니다.




반응성도 괜찮았고, 화질 등등도 만족스런 수준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넥칠이보다 마음이 안가더군요. 





이미 많이들 사용하기도 하는 갤럭시 S4입니다.

역시나 가장 많은 물량을 풀어놓으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저는 단지 저 커버를 저렇게 찍어보고 싶었습니다;;;

편리하고 좋다는 분들도 있지만, 뭔가 디자인이나 UX를 후퇴시키는 느낌이라서 말이지요;;





반응성이나 화질등은 좋습니다. 그리고 지인을 통해 들었던 카메라 부팅 속도에 대한 것도 이번 업데이트로 개선이 많이 된 듯 보이네요. 하지만, 삼성의 저 UI는 아직도 적응이 안되는군요;;;


삼성관을 둘러보면서는 UHD 티비와 모바일 제품들이 유독 눈에 띄였습니다. 물론, 노트북 계열들과 다양한 모니터 제품들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갤노트8.0과 갤럭시 S4에 무게를 많이 실어 놓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다만, 너무 펼쳐놓은 느낌이랄까요? 이번 행사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은 듯 한 느낌을 받게 되는군요.

특히, 조명과 관련해서는 플래쉬를 터트리지 않으면 모델이 죽어버릴 정도로;;; 배치를 해놔서 WIS에 대해 큰 신경을 쓰지 않는구나라는 느낌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관람객들이 뭔가 직접 참여하거나 물어보기 애매한 느낌도 있었구요.




[LG - 의외로 아기자기했고, 미출시 제품들도 슬쩍슬쩍 보였던 알짜배기]


이제 개인적인 목적으로 마지막 코스에 해당하는 엘지관을 찾았습니다.

맞은 편의 퀄컴에서 이벤트를 해서인 지 사람들이 장난 아니군요;;;





동선상 가장 먼저 보이는 곳에 곡면 OLED를 배치해두고 있었습니다.

곡면을 이어 제품을 곡면으로 배치한 것도 특징을 배가 시키는 배려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모델 욕심 없지만, 굳이 이렇게 찍은 것은 주로 나오는 색별로 찍어보기 위해서... 쿨럭;;; 부스 초입부터 시선을 제대로 끌고, 모델도 제품에 잘 녹아(?)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더군요.





체험상 취재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곳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끈 곡면 OLED 전시의 바로 뒤에는 포포(포켓포토)를 활용하여 즉석에서 인화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더군요. 저 플랑은 요원이 직접 X밴드를 어깨에 메고 어슬렁 거리고 있어서 제가 부탁해서 이렇게 찍어봤습니다. 웃으며 기분좋게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처음에는 그냥 형식적인 이벤트려니 생각했는데, 은근히 아기자기하게 꾸며놓기도 했고, 굉장히 열성적으로 관람객들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출력해주고 있었습니다. 제가 엘지관을 진입할 때부터 충분히 구경하고 돌아나올 때까지도 줄은 계속 이어져 있었고 사람들에게 은근히 인기를 끌고 있었던 모습이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스마트폰일 것인데, 표정 한번 안 흐트리고 집중하는 모습도 이쁘더군요.





역시나 엘지에서도 UHD 티비를 선보이고 있었고, '1st'라는 단어가 눈에 띄긴하더군요. 하지만, 이미 다른 행사에서 충분히 경험한 화질과 월등히 높은 가격이기 때문에 다른 녀석들을 구경하러 떠납니다.





엘지관에서 유독 많이 접하게 되는 녀석이었습니다. 3D 안경. 극장에서도 3D 안경을 꽤나 불편하게 생각하지만, 그래도 엘지의 클립형 안경은 그나마 부담감 없이 사용하는 편이죠.





요렇게 보면 3D가 되는거 맞는거죠? ㅎㅎㅎ





엘지엣서도 포터블 스피커를 전시하고 있었고, 커버를 씌울 수 있는 쓰임등은 좋아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좋아보이기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용성이 낮은 품목이라 말이지요;;





엘지의 스마트 피비가 가진 장점들을 깨알같이 요약해서 보여주는 코너도 있었고, 독특한 사용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키즈패드의 공간도 만들어둔 것이 인상적이더군요. 포포와 키즈패드등 가족적인 사용성을 조명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으로는 못 남겼는데, 캠핑을 컨셉으로 보여준 미니빔과 천정에 쏘기 편하도록 디자인된 새로운 모델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천장을 노린 모델은 저도 처음 보는 녀석이었던지라 조만간 출시 소식이 전해지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지난 구글 I/O에서 엘지의 구글TV 관련 소식을 기억하시나요? 역시나 구글TV가 전시되어 있었고, 관람객들은 전용 리모콘으로 안드로이드 게임을 직접 즐기기도 하더군요. 관람객이 반응감이 조금은 느리다 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는데, 터치로 하다가 리모콘으로 하니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엘지측에서도 이런 고객의 반응은 새겨들었으면 좋겠네요.





'화질의 LG!' IPS를 중심으로 제품들을 꾸리다보니 IPS에 대한 강조는 필수가 되겠지요? 다른 행사등에서 자주 보이던 거울을 이용한 좌우 시야각 샘플에 이어서 상하 시야각까지 이런 형태로 보여주니 시야각에 대한 우수성은 그냥 와닿더군요. 그리고 설명을 해주시던 부스걸도 제대로 이해하고 일반인들에게 IPS의 차이를 설명해주고 있었습니다.





대박!!! WIS에 온 것이 아깝지 않은 순간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냥 스쳐갔을 지 모를 21:9 파노라마 모니터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현재 엘지에서 출시한 29EA93 녀석말고 다음으로 준비 중인 녀석이 WIS에서 모습을 들어낸 것이죠! 제가 사용해보며 상당히 마음에 들었었던 녀석이라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도 하고, 개발자 인터뷰를 하면서 다음 모델에 대한 소식을 슬쩍 듣기도 했었지만, WIS에서 모습을 비출지는 몰랐습니다.


29EA93의 21:9 파노라마 비율의 장점을 가지면서 PIP등이 아쉬웠던 부분을 개선하고, 활용성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녀석이 출시 하기전에 슬쩍 전시장에 나타난 것이죠! 엘지관을 가신다면 꼭 한번 관심을 가져보라고 추천하는 녀석입니다!

(자~ 이제, 위의 삼성처럼 피벗만 넣어주세요. 완성체 가봅시다! ㅠ_ㅠ)





엘지도 일체형 PC를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이 녀석은 터치가 안되는 모델이었지만, 파노라마 모니터의 장점을 품고 있더군요. 공간활용에서 엄청난 이득을 볼 것 같습니다.

V960 녀석으로 현재 출시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이 녀석에 터치까지 된다면 상당히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SKT 전용으로 출시된 옵티머스 LTE III 입니다. 적당한 사이즈에 밸런스 갖춘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선택권을 넓혀준 녀석이죠. 개인적으로 살짝 각진 녀석의 느낌이 좋더군요. 가볍기도해서 서브나 어르신들이 쓰기에도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출시된 지 조금 되긴 했지만, 옵티머스 G Pro와 옵티머스 G에 대한 관심도 높았고, 북적대지는 않아도 끊이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더군요. 옵지프로 만져보니 쏠쏠하니 좋죠? ㅎㅎㅎ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녀석 앞에 섰습니다. 조만간 기회를 만들어 실사용해보며 경험을 해보고 싶은 녀석이기도 하지만, 옵티머스 지프로의 스펙과 퍼포먼스를 5인치로 살짝 줄여놓은 녀석이기 때문에 주머니를 활용하는 경우에도 상당히 괜찮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죠. 





두께도 얇고, 디자인도 옵티머스 G의 각진 스타일을 계승한 느낌입니다. 거기다 옵티머스 지프로의 LED 홈버튼 등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구요. 다만 전원버튼과 볼륨버튼 등이 모두 좌측에 몰린 것과 일체형이라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듯 하네요. 뒷판은 호불호가 나뉠 여지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전체적으로는 힌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에 그립감도 좋아서 역시나 욕심나는 녀석이더군요.




확실히 닮은 듯, 조금 다른 느낌이고, 개인적으로는 사이즈에서 매력을 느끼기 때문에 상당히 호감과 기대를 가지게 되는 녀석임에는 틀림없네요.





역시 만족스러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던 옵티머스 지프로가 그대로 담겨있는 듯 합니다.

손에 쏙 잡히는 느낌에 옵티머스 지프로의 퍼포먼스라... 옵티머스 G2를 기다려봐야겠지만, 사이즈 등에서도 갤럭시 S4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라고 생각되네요. 다음 G2가 아무래도 '대항마'의 느낌으로 나올 것 같긴하지만 말이죠. 





옵티머스 G2 소식을 기다려보고 이 녀석을 심각히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TV와 모니터에도 3D가 적용된 제품들도 전시되어 있었지만, 저는 3D가 눈이 아픈지라... 친절한 미소만~_~






그리고 눈에 걸렸던 녀석은 2560X1440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WQHD 모니터였습니다.

캘리브레이터를 걸어두고 색 잡는 모습이나 정보를 시연하고 있었는데, 상당히 재미있는 녀석이더군요. 24인치 이상급에서 이 정도의 해상도라면 한번쯤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더군요. 캘리브레이터로 색 맞추고 나와죠!





삼성과 마찬가지로 엘지에서도 터치 모니터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엘지에서는 탭북이나 일체형 PC에서 이미 적용되어 상용화했지만, 앞으로 윈도우8의 보급과 함께 터치 모니터의 비중은 커질테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할 녀석중 하나겠죠?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둘러보던 중 악세사리 코너가 보이더군요.

익숙한 TONE+나 전용 커버들, 그리고 의외로 디자인 깔끔하게 나온 녀석들을 둘러보다가 보물을 또하나 발견했습니다!





엘지에서 SSD??? 

아직 명확한 소식은 없었고 삼성이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부분을 엘지가 대차게 치고나가려는 것일까요?

LSD1으로 명명된 이 녀석도 갑자기 궁금해지기 시작하는군요. 찾아보니 지난 4월 10일 전파인증을 마친 것으로 나오는데, 아직 별다른 뉴스가 없는 걸보니 아직은 제대로 공개되지 않은 녀석임에 틀림없나 봅니다.

전 다음 주 생일을 맞이하여 친구에게 이미 삼성의 SSD를 요청해놓은 상태인데... 이 녀석도 기회가 된다면 비교를 해보고 싶어지는군요. 예전에 삼성과 엘지를 놓고 광학제품이긴 하지만, CD/DVD롬 등에서는 엘지가 상당히 우위를 점했었다는걸 떠올려보면 상당히 기대가 되는 녀석입니다! 


흐흐흐~ 엘지가 모니터에 이어 SSD까지 은근히 보물들을 숨겨놓았군요!

왠지, 사람 많아서 은근히 벅차던 WIS였는데 보물찾기 놀이에서 우승한 아이처럼 음흉한 미소를 짓게 만들어주네요!





악세사리 코너를 지나 크게 부스를 크게 돌아 나와보니 한쪽 구석에서는 이렇게 3D 모니터를 연결해두고 진동의자와 함께 4D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더군요. 깨알같은 경험과 기술의 활용을 손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배려한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엘지관의 정면에는 스케일이 다른 3D 모니터를 곡면으로 설치해두고 사람들에게 안경도 나누어주고 있었습니다.

장관이기는 했지만, 안내선이 너무 멀리 잡혀있어 통행에 아주 조금 불편을 느끼기도 하긴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 관람을 방해하기 싫어서 돌아가다보니 말이죠; ^^;;





그리고 이제 전체는 거의 둘러봤으니 엘지의 곡면 OLED를 좀 더 살펴보기로 합니다. (이거보고 집으로 갑니다! ㅠ_ㅠ)

삼성의 곡면보다 디자인에서는 확실히 더 땡기는군요. 거기다 자세히 보면 아시겠지만, 화면의 좌우측 하단에 스피커가 있습니다. 투명한 부분이라 놓칠 수도 있겠지만, 이런 디테일이 삼성보다 깔끔한 느낌을 확실히 심어주더군요.





뒷판이 따로 붙어있어 곡면의 장점을 부각시키지 못했던 삼성에 비해, 엘지의 곡면 OLED는 두께부터 무섭다는 느낌을 던져 주었습니다. 패널 자체만으로는 스마트폰보다 얇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디자인이 이런 두께를 많이 살리도록 되어있어서 관심을 가지게 만들어주더군요.





다른 디스플레이들 앞에서는 시간을 뺐기지 않았는데, 이 녀석 앞에서는 유독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되더군요.

예전에 엘지의 디스플레이 행사에서 이미 확인한 화질이지만, 곡면으로 보여지는 이미지들은 어떨까? 라는 생각에서 좀 더 살펴봤습니다. 곡면이 주는 이질감은 없었고, 화질이나 시야각에 의한 색 변화등도 보이지 않더군요. 소스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색도 역시나 차분하고 발색이 높아 상당히 마음에 들더군요.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아니 모델을 보지말고 티비를 봐주십시요;;;

제가 발걸음을 멈춘 이유는... 쿨럭...


엘지관을 둘러본 느낌은 관람객을 상당히 배려하고 있으며, 행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경쟁사인 삼성이 어떤 면에서 형식적인 시연과 제품 라인업을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이었다면, 엘지는 동선과 시선을 배려한 느낌이 구석구석 느껴졌고 관람객이 엘지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시연들이나 이벤트도 잘 준비한 느낌이었습니다. 거기다 키즈패드와 캠핑으로 포장한 미니빔등은 IT도 가족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메세지를 주는 것 같아서 특히 좋았습니다. 거기다 개인적으로 기대를 하고 있던 파노라마 모니터와 그것을 응용한 올인원 PC, 그리고 의외의 SSD 모습은 숨은 보석을 찾은 느낌마저 들게 해주더군요. 대형 브랜드들의 자랑일수인 이런 행사에서 오랜만에 옹골찬 구경을 한 느낌이었습니다.




관람 총평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행사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편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트렌드를 읽기 위해서 그리고 해외 행사에서만 공개된 몇몇 모델들을 보기위해 간만에 행사장을 찾아봤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몇몇 대기업들의 과시가 중심이 되어버린 행사인 듯 했고, 최신의 트렌드는 괜찮았지만 앞으로의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정보나 제품들을 만나기는 조금 아쉬운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정말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 주최 측을 위해 부스를 꾸린 듯한 몇몇 기업들의 느낌도 느껴졌기 때문이죠. 그리고 정작 조명을 받아야할 중소업체들의 기술들과 제품들은 1층에 너무 옹기종기 몰아붙여버린 듯한 느낌이라서 저 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큰 관심을 가지지 못했을거란 생각도 해보는군요. WIS 2013은 이렇게 진행이 되었지만, 과연 WIS 2014는 어떤 모습일 지 조금은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나름 보물찾기도 성공한 느낌이고, 출시 전의 제품들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었던 부분도 있어서 나름 의미있는 행사 관람이었다고 생각되는군요. 24일 금요일까지 이어지는 WIS를 참관하실 분들은 요런 보물들을 알고 가시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