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심장? 하지만 누구보다 강한 터보엔진! SM5 TCE, 파워&연비 시승기!



6월의 느즈막한 주말에 여자친구와 함께 오랜만에 설악산을 찾았습니다.

이번 여행은 기회가 잘 맞아서 르노삼성자동차의 신형 모델인 SM5 TCE 1.6 터보를 시승할 수 있는 기회가 겹쳤는데요.

고속도로와 설악산이라는 코스를 걸치며 시승할 수 있었고, 다양한 관점에서 궁금했던 것들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습니다.


IT블로거 붕어IQ가 꼼꼼하게 따져보는 SM5 TCE 1.6 터보는 어땠는지 천천히 구경해보실까요? 





 외형과 내부


>외형



외형은 주관적인 부분이 상당히 좌우하기 때문에 호불호에 대해서는 조심스럽습니다.

그냥 개인적인 느낌만 정리해보겠습니다. 일단, 제가 처음 본 SM5 TCE의 외형은 조금 빵빵해 보이는 중형차였습니다.

기존 SM5의 라인에서도 크게 벗어나지 않은 듯하고, 오히려 형이 가지고 있는 SM7의 느낌도 슬쩍 묻어나더군요.




듬직하니 빵빵한 느낌이지만, 의외로 날렵한 디테일을 갖춘 모습이랄까요?

하지만, 처음 외형에서 받는 느낌과 실제로 달려보고 나서 바라보는 외형의 느낌이 묘하게 차이가 나더군요.

고로~ 실제로 밟아보면 또다른 기분으로 다가오는 녀석이 SM5 TCE 같았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휠 또한 이번에는 기본이 17인치로 고급스러운 느낌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마음에 들더군요.





날렵한 디테일과 젊은 감각에 맞게 상징적으로 들어간 TCE와 XE 로고는 한층 외형을 젊어보이게 만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외형에서는 전체적으로 SM5의 느낌이 젊어진 포인트와 힘을 잘 섞어내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 내부 



SM5 TCE의 내부는 상당히 오밀조밀하며 운전자의 편의성을 잘 살려주는 레이아웃을 보여주었습니다.

운전 자체에 필요한 기본적인 배치는 물론이고, 편의와 감성을 채워주는 부분들도 엿보여서 좋았습니다.





처음 문을 열고 가장 눈에 먼저 들어왔던 것은 진회색의 기본 베이스와 화이트가 섞인 투톤의 실내장식이었습니다.

역시나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젊어 보여서 마음에 들더군요. 다만, 저기에 미려한 조명이 들어가도 좋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긴 했습니다.





이어서 운전석 옆의 콘트롤 부분이 보였고, 오디오와 에어컨 조작에 무리없이 편리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에어콘 조작이 많은 저에게는 상장히 유용한 UI여서 마음에 들기도 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역시나 화이트 하이그로시가 적용된 마감으로 투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시선이 흐르는 곳에는 케트락사의 DCT(듀얼클러치트랜스미션) 6단 기어가 적용된 기어와 전자식 브레이크, AV와 네비를 위한 조그다이얼이 위치해 있습니다. 역시나 투톤의 기어박스가 눈에 확 들어오고 젊은 감각을 유지하는군요. 개인적으로는 전자식 브레이크가 이곳에 있는게 익숙하지 않아 조금 어색하기도 했지만, 조금 익숙해지니 의외로 편리한 구석도 있더군요!





내부 중에서 은근히 가장 마음에 들었던 조그 다이얼입니다.

매립되어 있는 네비와 연동되어 네비조작은 물론, AV도 손쉽게 콘트롤 할 수 있어서 운전 중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고도 다양한 편의성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기어 상단에는 흡연을 위한 재떨이와 시가라이터가 준비되어 있었고, 옆에는 제한속도설정 버튼과 크루즈모드 버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한속도설정은 그다지 사용할 기회도 없었고 필요성이 없었지만, 크루즈 모드가 손가기 편한 곳에 있으니 자주 이용하게 되더군요. 고속도로에서 은근히 발목 쉬어주는 구간을 만들어줍니다.





그 뒤로는 컵홀더와 콘솔 박스가 놓여있었는데, 2중으로 사용이 가능한 콘솔 박스는 운전석에서 부족한 수납 공간을 채워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AUX단자와 USB 단자가 이곳에 있기 때문에 의외로 사용성이 조금 떨어지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동전을 위한 공간이 있는데, 옥의 티라고 생각되더군요;;





그 외에도 선루프를 비롯한 다양한 편의 시설들이 오밀조밀 손가기 쉬운 곳들에 다양하게 배치되어 있었고 메뉴얼 한번만 읽고 났더니 운전중에 무리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내부 기능중 기억에 남는것은 BSW 버튼과 실제 작동하는 모습이었는데, 역시나 손이 가기 좋은 곳에 버튼이 존재했고, 운행중 손쉽게 사각지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운전에 익숙한 남성 위주가 아니라 패밀리 세단으로의 활용에서도 상당히 유용한 포인트가 아닐까 싶네요~


내부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은 운전을 중심으로 흐트러짐 없는 드라이빙을 유지하면서도 여러가지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감각적인 투톤의 마감도 깔끔하니 좋았구요. 다만, 의외로 수납공간이 부족한다는 점이 아쉬웠는데, 스마트폰이나 자잘한 소지품을 수납하기 애매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달려보자!



자동차는 달리라고 만든 것이니 이제 본격적으로 달려보겠습니다

저는 이번에 서울-설악 코스를 시승하게 되었고, 한계령 등의 코스를 넣어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주행에 대한 리뷰는 1,600cc 터보엔진의 파워를 느껴볼 수 있는 부분과 엔진 다이어트를 통해 가질 수 있는 연비 측정으로 나누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파워주행



SM5 TCE의 엔진이 1,600cc 이지만 2.5cc급의 파워를 낸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솔직히 조금은 과장된 말이고 생각했었습니다. 1,600cc가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큰 무리가 없겠지만, 가속상황이나 에어컨등의 리소스 분배시에는 아무래도 힘이 부족할 수 있다는 선입견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SM5 TCE 1.6 터보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5kg.m로 일반 2.0cc 가솔린 SM5(141마력, 19.8kg.m)보다 높은 힘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어떤 느낌으로 작용할 지 궁금해서 제로백과 경사구간에서 에어컨을 중심으로 힘을 테스트 해봤습니다.





일단, 100km에 조금 빠지는 정도의 제로백을 테스트해봤습니다. 

자동차 전문이 아니다보니 조금은 아쉽게 테스트가 되었지만, 엑셀을 끝까지 밝아 부담 팍팍 주면서 처음으로 시도해봤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초반부터 가속되는 동안 속도가 올라가는 모습이 거침이 없습니다.

10초 안쪽으로 9.F초로 100km까지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시간보다 가속되는 느낌을 더 강조하고 싶더군요. 저속에서 급격히 RPM이 높아져서 살짝 튕겨나가는 느낌이 있었지만 그 이후의 가속은 상당히 안정적이었습니다. 테스트 구간이 조금 더 길었다면 120까지도 11초 정도에 튕겨 나갈 기세였습니다.





이번에는 한계령 올라가는 오르막 구간에서 에어컨을 빵빵하게 켜고 달려봤습니다.

1,600cc라면 힘이 딸릴 것이라는 선입견을 싸그리 날려주었습니다!

오르막 구간의 특징상 속도 유지도 중요하지만, 구간구간 제동과 가속이 받쳐줘야하는데 그 구간에서 에어컨 때문에 힘이 부족해지기도 하죠. 하지만, SM5 TCE는 안정적인 속도 유지는 물론, 제동과 가속의 반복 상황에서도 무리없이 파워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주행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에는 일반적으로 조용한 도로나 고속도로 진입시 등에서의 가속을 촬영해보았습니다.

120km까지 올라가는 정도만 촬영하였는데 일상적인 가속에서도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으로 속도가 붙었습니다.

엔진 소리가 정숙한 편이기 때문에 조금 밟았다 싶으면 100km정도까지 가 있더군요. 


동영상으로는 제대로 남기지 못했지만, 고속도로에서 180km까지 밟고 주행을 해봤는데, 엔진 소리에도 큰 무리가 없고 힘의 여유가 느껴져서 놀랐습니다. 동승자도 있었고 도로 사정상 200km까지는 밟아보지 못했지만 180km까지 무리없이 가속되었고 오히려 120km 지점에서 터보가 발동되는지 엔진 소리가 달라지면서 오히려 쭉쭉 뻗어나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조금 오래된 기억이지만, 2004년쯤 3000cc 어코드로 라스베가스 가는 길에서 원없이 밟아보던 느낌이 되살아 나더군요;;; 





SM5 TCE 1.6 터보 엔진!

이건 직접 밟아보지 않고서는 말로하기 힘든 느낌입니다.

힘에서는 도심이 아니라 쭉쭉 뻗은 곳에서 제대로 한번 밟아보면 경쾌한 엑셀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연비



13.0km/L 리터당 13km???

동급에서 이정도 고연비가 나올 수 있을까요?

처음에는 믿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공인연비라는게 측정하는 환경에서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조금은 높게 잡힌다는 생각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개인의 운전습관에 많이 좌우되는 부분이기도 하죠! 그래도 일단은 같은 테스트 상황에서도 좋은 연비를 보여주고 있기에 실제로 도심과 고속도로 구간이 접목된 상황에서 연비를 측정해봤습니다.


전체 연비는 서울에서 출발하기 직전 트립컴퓨터(계기판)을 리셋했고, 고속도로에서의 주행연비는 크루즈모드를 활용해서 일정 속도상에서 평균치를 잡아본 내용입니다.





아!!! 그리고 SM5 TCE는 계기판에 ECO램프가 있어서 현재의 운전습관에 따른 연비효율을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천천히 가속하고 제동하면 녹색, 조금 급해지면 주황, 효율이 나쁜 급가속/급제동을 하게되면 빨간색의 램프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자신이 어느정도의 연비로 주행하고 있는 지 쉽게 파악이 되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연비를 체크해볼까요?



크루즈모드로 120km를 놓고 주행시 순간연비입니다.

가능한 평평한 도로에서 측정한 값들이며, 14~17km/L를 보여주었습니다.

주행하며 실제로 느낀 평균치는 15km/L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크루즈모드로 시속 100km를 놓고 연비를 측정해봤습니다.

12~14Km/L의 연비를 찍어주는군요. 평균치를 생각해보면 14Km/L에 가까웠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속도로에서 주행차선을 이용해서 크루즈모드로 80km으로도 달려봤습니다. 

15~17km/L의 연비를 찍어주는군요. 주행중 평균치는 16km/L 정도였습니다.


80~120km의 속도로 고속도로를 달릴 시에는 얼추 공인연비의 고속도로 연비에 맞춘 15km/L를 제대로 실현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가속과 제동이 있을 수 있으니 실제 연비는 조금 더 낮아진다고 생각해야하겠지요?





연비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제가 이번에 시승한 구간은 서울-설악(동해 구간)-서울로 총 524km를 달렸습니다.

그리고 평균속도는 46.5km/h이군요. (생각보다 많이 밟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연료 총 연료 소비량은 46.7L로 한번 FULL로 주유한 상태에서 좀 남을 정도로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2박3일 동안 도심과 산악, 해변 코스가 뒤섞인 524km를 시승한 연비는 11.2km/L로 최종 정리가 되었습니다.

공인연비보다는 조금 낮게 잡힌 결과처럼 보이시죠?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실제 SM5 TCE의 연비는 12km/L를 가뿐히 넘을 것 같습니다. 엔진 파워 테스트를 위한 무리한 급가속 구간이나 고속주행, 그리고 산악 코스에서의 급가속/급제동을 감안해서 평소 저의 운전습관대로 환산하면 12km/L는 충분히 나온다는 것이죠.

뉴스에서는 동급차량을 운행할 경우에 비해 연간 약 8만원의 유류비 절약과 10만원 가량의 세금 혜택이 있다고 하는군요. (관련뉴스)

저의 운전 습관에서는 13km/L는 조금 스트레스가 될 것 같고 세금쪽에서의 혜택이 구미가 당기는군요!




총평



1600cc로 배기량은 줄였지만, 힘과 연비를 모두 챙긴 실속형 준중형 SM5 TCE.

터보차저엔진(Turbo Charger Engine)는 2500cc에 비견할 만큼의 파워를 보여주었고, 독일 게트락사의 DCT(듀얼클러치) 미션으로 가속에서도 남다른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남성들을 위한 드라이빙의 맛을 제대로 챙겨주는 것이죠. 거기다 낮은 배기량이 가질 수 있는 실속도 놓치지 않고 챙기고 있습니다. 



힘과 연비에 비해 저속구간과 서스펜션의 아쉬움.

다만, 힘이 좋은 녀석이다보니 적응하기까지 엑셀감을 필요로 했습니다. 저속에서 조금만 엑셀을 깊게 밟아도 차가 살짝 울렁이는(일명 딸꾹질?)이 종종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3000cc급을 처음 몰 때, 차가 펄떡이던 때가 생각나더군요. 그리고 고속 주행시 차가 살짝 쏠리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가속과 고속주행에 무리가 없는 반면에 차체의 밸런스가 살짝 무너져서 울렁이는 경우였죠. 위험한 수준은 절대 아니었고 핸들링에 살짝 노이즈가 섞이는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서스펜션이 살짝 아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여성 드라이버에게 의외로 잘 맞는 주행감!

남성 드라이버의 입장에서는 확실히 힘과 연비를 챙길 수 있는 실속형 모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소형차를 주로 운전했던 여성 드라이버에게 넓은 주차장에서 잠시 시승을 시켜봤더니 의외로 딸꾹질도 없이 편안하게 주행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좀 더 시승을 시도하고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그랬더니 핸들도 가볍고 힘이 좋아서 운전하기 오히려 편하다는 평이었습니다. 힘과 연비만을 생각했는데 패밀리세단으로의 면모도 톡톡히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2박 3일, 여유롭게 설악을 함께한 르노삼성자동차의 SM5 1.6 TCE은 상당히 매력적인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안정적인 중형을 선택하기보다 터보의 힘처럼 도전적이고 젊은 감각을 선호하는 30대에게 어울릴만한 실속형 준중형이라는 결론이 남더군요.

마지막으로 이 녀석은 직접 밟아보지 않고는 절대 쉽게 판단하지 말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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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컨텐츠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지원으로 작성된 콘텐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