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수납과 방수까지! 미고 메신저백(Agua Stormproof Messenger 75) 후기
자전거를 타다보면 자연스레 메신저백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저도 이미 다양한 메신저 가방을 경험해봤습니다. 디자인과 기능까지 한번에 만족시키는 제품은 잘 없더군요. 특히 카메라메신저백으로 이용하기에는 그냥 파우치 정도만 추가된 느낌인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미고(Miggo)의 Agua Stormproof Messenger 75를 소개받았을 때 몇가지 특징들에서 상당히 흥미가 가더군요. 그래서 경험해보기로 했습니다.
꼼꼼한 편리가 숨어있는 디자인
Agua Stormproof Messenger 75의 앞뒷면의 모습입니다. 상단은 폴딩해서 고정하는 방식을 택했고 뒷면의 쿠션과 독특한 구조도 인상적입니다.
Agua Stormproof Messenger 75 전면에는 IPX3이 새겨져 있습니다. 방진방수 등급으로 생활방수가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IPX3는 방수등급이 3등급으로 의미로 물에 잠그지 않는 상황에서는 모든 방수가 가능하다는 의미합니다. 이름부터 스톰프루프로 태풍도 막아낼 기세를 보여주니 방수에 대해서는 믿어도 좋을 듯 합니다. 땀 많은 저도 여름용 메신저백으로 낙점한 이유입니다.
상단은 폴딩되어 있고 양쪽 버클로 고정 됩니다. 버틀도 단순한 형태가 잠금(Lock)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메신저백이 아무래도 비스듬하게 견착되고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이런 고정방식은 마음에 들더군요.
폴딩을 풀어보면 이 정도의 느낌을 보여줍니다. 상당히 넓어지기도 하고 상단을 폴딩하기 때문에 방수의 역할도 증대되는 구조입니다.
앞부분의 지퍼를 열면 수납 공간이 등장합니다. 폴딩 상태에서도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바로바로 접근해야할 물건을 수납해두면 좋습니다.
폴딩을 열고 안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안에는 별도의 파우치가 들어가 있습니다. 파우치는 따로 살펴보기로 하고 일단 제거해보았습니다.
꽤 넓은 공간을 보여주고 있었고 파우치를 제거한 모습에서도 꼼꼼히 챙겨둔 수납공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쉬재질의 수납 공간은 물론 펜과 다양한 용도의 물건을 수납할 공간을 준비해두고 있습니다.
노트북 수납 공간은 14.5인치까지 수납이 가능합니다. 제 13인치 맥북프로는 여유있게 수납되더군요. 조금 타이트하게 이용하면 제품에 따라 15인치 제품도 수납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충분한 쿠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폴딩된 상단 부분은 중앙에 자석으로 마감했습니다. 쉽게 열리지 않고 적당한 고정을 보여주었습니다.
Agua Stormproof Messenger 75의 바닥은 상당히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써모 포밍 처리되어 카메라 파우치를 사용하지 않고 가볍게 이용할 경우에는 접어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아래 삼각대 등을 고정할 수 있는 끈으로 접은 상태를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써모 포밍 덕분에 접었다 펴도 형태를 잘 유지하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저는 일단 카메라 메신저백으로 이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펼쳐진 상태로 이용해 보겠습니다.
별도로 이용이 가능한 카메라 파우치입니다. 손잡이와 포인트 컬러 등에도 꼼꼼한 배려가 묻어납니다.
상단은 지퍼로 한번 더 닫을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메신저백 안에 넣을 때는 살짝 접어서 접근성을 높여 주기로 했습니다.
이제 파우치의 구조를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4개의 파티션이 준비되어 있고 독특하게 가로로 공간을 나누어주는 파티션도 보입니다.
3개의 파티션중 하나는 작은 포켓도 준비되어 있더군요. 카메라 필터나 메모리 카드등을 수납하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실제로 마운트된 소니 A7과 렌즈 2개를 수납해봤습니다. 미놀타 렌즈를 이용하기 위한 LA-EA4에 마운트된 렌즈를 포함하고도 넉넉한 공간이었습니다. 한쪽은 RX-100이나 스트로보를 채워도 좋을 공간이었습니다.
메신저백과 크로스백의 자유로운 변형
Miggo의 SDCS(Strap Duel Connecting System)으로 메신저백과 크로스백의 변형이 손쉬웠습니다. 보통 변형은 되지만 실제 사용에서는 자잘한 불편을 남기는 방식들이 많은데 Agua Stormproof Messenger 75는 메신저백과 크로스백 모두에서 만족할만한 착용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위쪽으로 걸어주면 사진처럼 메신저백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걸이를 돌려주면 메신저백으로 이용이 가능해집니다. 변형은 어렵지 않지만 양쪽 모두에서 충분히 탄탄하고 양쪽에 어울리는 충실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메신저백을 메고 자전거를 타거나 활동적인 행동을 하다보면 고정이 문제가 될 경우가 있습니다. 포인트 컬러인 블루를 이용해 한번 더 고정해주는 배려가 있더군요.
앞쪽을 살펴보면 조금 모양이 독특한 버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일각대나 삼각대를 고정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끈입니다.
끈과 내부의 돌기를 이용해 끈 조절이 수월하도록 준비해두었습니다. 버틀을 이용해서 탈착은 쉽겠지만 끈 조절에 이런 숨겨진 배려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파우치를 빼고 접어서 사용할 때도 끈 조절이 편리하더군요.
물론 삼각대도 잘 고정 됩니다.
메신저백에서 은근히 신경 쓰게 되는 부분은 메신 스트랩의 고정입니다. 은근히 약해서 잘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Agua Stormproof Messenger 75는 여분의 스트랩을 마감하는 방식이나 길이 조절 방식이 상당히 독특하면서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고정력도 좋아서 자전거를 타면서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뒷면을 자세히 보면 공간을 만들어두었습니다. 어디에 쓰는 것일까요?
캐리어를 이용할 때 손쉽게 고정할 수 있습니다. 트롤리 인서트 시스템이라는 용어가 있던데 저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환경에서도 만족도 높은 카메라 메신저백
5월의 대구는 이미 대프리카가 개장한 날씨입니다. 낮에 자전거를 조금 탈려고 그래도 상당히 땀이 많이 흐르게 됩니다. Agua Stormproof Messenger 75처럼 방수처리된 가방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죠. 비가 오는 경우도 중요하지만 의외로 땀이 흡수되고 흘러들어가는 경우도 주의해야 합니다.
메신저백으로 착용한 상태입니다. 실제로 라이딩을 할 경우 좀 더 타이트하게 땅겨서 어깨쿠션을 제대로 활용하는게 좋습니다.
거친 남자의 실전 자세입니다. 크로스백 모드로 변형하고 어깨에 걸치며 빠르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위에서 구조를 살펴봤지만 크로스백 모드에서 힘 분배가 좋아서 빠르게 적응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이용이 편리했습니다.
경험해보는 중에 비가 오지 않아 실제 비가 오는 상황에서의 방수 테스트는 해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땀이 많아서 라이딩을 시작하면 메신저백이 젖어들기 때문에 다른 재질의 메신저백들은 카메라를 잘 넣지 않는 편입니다. Agua Stormproof Messenger 75의 방수 능력과 편리한 사용성 덕분에 라이딩에도 맘편히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 메신저백을 하나 찾았습니다.
Agua Stormproof Messenger 75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설명과 가격은 썬포토(바로가기)에서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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