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쿠엘료의 소곤소곤, 마법의 순간

파울로쿠엘료 마법의 순간 후기 트위터 주소

마법의 순간은 2013년 발행된 책이다.

나는 올해 밀리의 서재를 다시 결재하고 책장에 넣어놨던 책이다. 새해를 시작하며 파울로코엘료의 좋은 생각이나 삶의 지혜를 살짝 엿보고 싶어서 시작했다. 편하게 읽히면서도 한마디 한마디 우리에게 곱씹어 볼만한 좋은 말들을 던져준다.

 

트위터에 소곤소곤, 하지만 울림은 묵직하게

파울로쿠엘료 마법의 순간 후기 트위터 주소

마법의 순간은 파울로코엘료가 트위터(원문)에 올리는 글을 모아놓은 글이다. 2013년 출간된 책이니 그 이후로 많은 내용이 달라졌을 것이다. 그래도 다양한 삶의 지혜를 나눠주는 파울로코엘료의 글들이기 때문에 언제 읽어도 생각의 조각을 얻기 좋다.

 

트위터에는 주로 무게가 있는 글들보다는 흥미 위주, 혹은 스쳐가는 정보들, 무게감 없는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그래서 낭비의 코드를 상징하기도 하는데, 파울로코엘료의 트위터는 꾸준히 좋은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긍정의 방향을 제시하는 좋은 예가 된다. 때로는 정치적인 이야기나 인터넷에서의 분탕도 있을만하지만 현자의 칠판처럼 항상 마음의 안식을 전해주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마법의 순간은 이런 파울료코엘료의 글들을 보기좋게 그리고 몇 개의 챕터로 분류해서 이야기를 정리해준다. 거기다 일러스트레이션을 더해 글을 좀 더 직관적으로 생각해보기 좋게 만들어준다. 파울로코엘료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레이션은 아니기 때문에 조금은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마법의 순간을 읽으면서 그런 위화감은 딱히 없었다.

 

트위터의 글들이기 때문에 글의 호흡은 짧고 빠르게 한 권을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아껴읽고 싶어지는 마음이 반대로 생겨난다. 한 장씩 곱씹으며 생각의 깊이를 더해보고 싶어진다. 2022년이면 꽤 늦게 만났지만 그래도 충분히 좋은 글들이고 파울로코엘료에게 감사하게 된다. 특히 지나가는 몇몇 글에서는 인터넷에서 서로를 못 잡아먹는 사람들에게 소곤거려주는 인생 선밴의 조언들도 보였다. 그리고 인터넷만이 아니라 정치나 몇몇 주제에서 과몰입하거나 평정을 유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기분 나쁘지 않게 놓아주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뭐 물론 내가 그렇게 해석한 것 뿐이지만 말이다.

 

밀리의 서재를 통해 부담없이 시작했고 한 달 3권 목표에서 한 권을 손쉽게 채운 시작이다.

2022년 첫 시작으로 참 좋은 선택이었다.

머리가 복잡한 사람들에게 출근길 혹은 점심 시간에 한 페이지씩 읽어보길 권해보는 책이 될 듯하다.

 

파울로쿠엘료 마법의 순간 후기 트위터 주소

마지막으로 트위터에 파울로코엘료(한국어) 버전도 있으니 최근 버전의 글들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