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nk를 이용한 소니의 통합리모콘, HUIS
거실에서 가장 정신 사나운 물건들은 아마 리모콘일 것입니다. 기기별로 몇개의 리모콘들이 쌓이다보면 정신없을 때가 많죠. 그래서 등장한 것이 통합리모콘으로 다양한 기기의 리모콘을 하나로 정리해서 활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소니에서는 꾸준히 통합리모콘을 출시해왔는데 이번에 등장한 제품인 HUIS는 E-ink를 사용한다는 점과 디자인이 꽤나 흥미롭습니다.
디자인과 사용성에서는 기대
소니 HUIS는 늘어가는 제품들과 리모콘에 대한 대안으로 하나의 리모콘으로 거실의 모든 제품을 관리하는 제품입니다. 물론 단순하게 유사한 기능을 하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완전히 새롭거나 특별한 제품은 아니라는 뜻이죠.
소니 HUIS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부분은 디자인이었습니다. E-ink 패널을 사용하면서 미려한 색을 유지하고 각을 만들어 세워둘 수도 있습니다. 손에 잡히는 그립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소니 HUIS는 통합리모콘(universal remote controller)답게 당연히 다양한 기기를 하나로 통합해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통합리모콘이 그렇지만 소니제품만이 아니라 지원 제조사만 맞다면 얼마든지 설정이 가능합니다.
리모콘으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온도계나 시계등의 다른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설정에 따라 E-ink 디지털 액자처럼 활용도 가능합니다. 세워둘 수 있고 화면을 커스터마이징해서 화면을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거실을 깔끔하게 정리하기에는 꽤나 유용해보입니다.
문제는 가격
HUIS는 이쁘고 E-ink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원관리등 가전제품에 어울리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27,950엔($250)의 가격은 진입장벽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디자인이나 사용은 참 좋을 것 같은데 가격에서도 소니스러운게 아쉽군요.
마지막으로 사족을 붙여보면 사실 HUIS를 보면서 LG 스마트폰들이 스치기도 하더군요. 유사한 기능을 가진 통합리모콘을 스마트폰에 접목시킨 좋은 예인데 그냥 보기에도 UI에서 차이가 나버려서 개인적으로도 사용빈도가 떨어지더군요. HUIS와 배터리 효율이나 사용성에서는 차이가 나겠지만 통합리모콘을 경험하기는 괜찮습니다. LG 스마트폰중 G2 이후 모델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미리 경험을 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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