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지니2, 더 똑똑해진 음성 서비스를 만나다
최근 음성을 중심으로 하는 AI(인공지능) 제품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대부분 스피커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그 중에서 꽤 흥미로운 제품은 셋탑박스를 대신하는 기가지니(GiGA Genie)가 아닐까 합니다. 이번에 더 발전된 모습을 기가지니2가 등장해서 살짝 살펴봤습니다. 요녀석은 꽤 똑똑해져서 돌아왔고 무엇보다 사이즈가 마음에 들더군요.
작아진 사이즈와 디자인이 인상적
기가지니2는 패키지도 깔끔하니 준비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은 기가지니2 본체, 전원용 어댑터, HDMI 케이블, 리모컨입니다. 기가지니2가 셋탑박스 역할을 깔끔한 디자인으로 대체하는 겁니다.
기가지니2의 전체적인 모습은 잘 다듬어진 AI 스피커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기존의 각진 느낌도 좋았지만 기가지니2에서 변한 모습도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요리조리 다 타원형에 상단의 기능부와 중앙의 LED를 통해 상태 확인도 손쉬운 것이 장점입니다.
상단에는 볼륨버튼, 전원버튼, 음성차단 버튼, 블루투스, 마이크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마이크가 상단에 위치하지만 집음이 좋아서 목소리를 놓치는 일은 적었습니다.
기가지니2의 뒷면을 살펴보면 USB2.0 포트, HDMI 포트, S/PDIF 포트, 인터넷 포트, 전원포트와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성을 보면서 한가지 아쉬운 점은 기가지니2가 셋탑박스 대용으로 설치되면서 공유기도 연결해야 하는데, WAN 포트가 없더군요. 거실에서 공유기를 셋탑박스와 사용하시는 분들은 순서를 반대로 해주셔야 할 듯 합니다.
기가지니2의 또다른 장점은 하만카돈의 기술이 녹아있기 때문에 거실을 채워주는 스피커의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는 점입니다.
실제 크기가 궁금하실 것 같아서 리모콘과 아이폰7과 함께 크기를 비교해봤습니다. 실제로 꽤 작아졌고 예뻐졌습니다.
혼자만 똑똑하지 않고 같이 똑똑해지는 길을 찾다
지금 세팅된 셋탑박스와 공유기 조합입니다. 제가 TV를 자주 보지 않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아무래도 복잡해지는 느낌이 남아 있었습니다.
기가지니2로 대체해봤습니다. 깔끔하니 눈이 시원해지는 기분이더군요.
일단 스마트폰의 기가지니 앱을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와 인증작업을 진행합니다. G메뉴 버튼-설정 메뉴에서 인증을 찾으시면 됩니다. 리모컨으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으니 천천히 진행하시면 문제없이 진행이 가능합니다.
진행을 하다보면 지니(genie)뮤직과 연동도 가능합니다. 저는 지니를 잘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연동을 했습니다. 하만카돈 좀 제대로 이용할 수 있을 듯 하군요.
기가지니2에서 재미있는 점은 설정이 손쉬운 UI로 이루어진다는 점이었습니다. 호출구호도 손쉽게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익숙한 것으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니야가 제일 편하더군요. 집에 진이, 진희라는 이름을 쓰시는 분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언제든 음성으로도 실행이 가능한 다양한 기능들이 보기 좋고 리모컨으로도 사용하기 좋은 UI로 다듬어졌습니다. 토리와 코리가 통통 튀어나와서 눈을 즐겁게 해주는 것도 마음에 들더군요. 기가지니2에서 눈길을 끄는 메뉴가 있어서 실행을 해봤습니다. 생활영어입니다.
파고다 생활영어 컨텐츠가 실행되고 4단계의 레벌로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보기만 하는게 아니라 마이크를 통해 발음도 체크해볼 수 있어서 꽤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요즘 조카들이랑 놀아줘서 그런지 외국어 놀이로 소개된 컨텐츠들도 눈길이 가더군요. 따라 말하기 기능에서는 핑크퐁이 나와서 음악과 함께 손쉬운 단어들을 보여주었습니다. 보는 동안 은근히 따라하게 되는 40대 초반 아재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콘이 조금 유아틱하게 보여서 그렇지 번역하기도 꽤 흥미로운 메뉴였습니다. 한국말을 하고 영어로 바뀌는 것을 확인하며 놀이처럼 공부하기 좋더군요.
그리고 기가지니2도 IoT(사물인터넷)의 허브역할도 톡톡히 해냅니다. 가스밸브나 알림 감지기 플러그, 공기청정기까지 IoT로 연결되는 제품들을 기가지니2를 통해 음성으로 확인하거나 작동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 : IoT? 어렵지 않다! 기가 IoT 홈매니저로 지키는 우리집 안전)
기가지니2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작업들은 위의 리스트를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롯데리아와 해피오더 등에 눈길이 가는건 역시 간식이나 야식을 시킬 때 번거로움을 잘 알고 있어서인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기능은 캘린더 기능으로 단순히 기가지니2로 일정을 등록하고 관리할 수도 있겠지만, 스마트폰과 연동시켜 놓고 거실에서 음성으로 확인하고 관리한다면 꽤 괜찮은 채널이 될 듯 합니다.
무엇보다 기가지니2를 설치하면서 반가웠던 것은 지니뮤직 연동이고 기가지니2의 하만카돈 스피커였습니다.
거실에서 종종 노트북으로 작업을 할 때면 블루투스로 별도의 스피커에 연결을 하고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으로 음악을 걸어둬야 했었습니다. 기가지니2를 이용하니 별도의 스피커도 필요없이 그냥 지니야, 신나는 음악. 정도로 그냥 해결이 되더군요.
현재 기가지니2 프로모션이 진행중이고 tv와 기가지니2를 연결해서 다양한 혜택도 준비가 되어 있으니 KT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필요한 옵션과 가격을 확인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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