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3만의 스마트 UX 3종 세트 - 스마트 알림이, 스마트 키보드, 스마트 클리닝
LG G3는 많은 기능이나 UX를 강조하기 보다 심플해졌지만 강력해진 UX를 정제해서 담아둔 느낌입니다. G3 UX 3종 세트라 생각되는 스마트 알림이, 스마트 키보드, 스마트 클리닝은 보여주기식 기능확장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자들의 사용성과 사용경험에 집중한 기능들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떤 기능들이고 어떤 사용자경험들을 선사하고 있는 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너스로 G3의 1W의 후면 스피커에 대한 감상도 정리해보겠습니다.
G3 스마트 알림이, 똑똑한 개인비서?
스마트 알림이는 초기 설정에 포함되어 있는 위젯의 형태로 제공됩니다. 기본적으로는 날씨 중심의 메인 정보가 사용되지만 때에 따라 위와 같이 카드를 펼쳐서 더 많은 정보를 손쉽게 취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기능이 구글나우가 될 것 같은데 비슷하지만 조금의 다른 차이가 있었습니다.
스마트 알림이의 설정내용을 보면 어떤 내용이 알림이 되는 지 쉽게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전화 다시 걸기 등에 알림과 생일, 배터리가 부족할 때 절전모드나 스마트 클리닝 제안 등을 해주게 됩니다. 며칠전 갑자기 비가 쏟아질 때는 기상 특보의 도움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사람, 장소, 환경 등에 대한 사용자의 정보를 바탕으로 적절한 정보를 스마트하게 보여주는 것이지요. 너무 많지 않은 범위에서 적절한 정보의 양을 보여준다는 점과 편안한 문구등은 장점이 될 듯 합니다.
하지만, 유사한 서비스인 구글나우와 비교해서 버스 등의 알림이나 관심사에 대한 알림 설정 범위가 좁다는 것은 단점이 될 듯 합니다. 좀 더 G3 내부의 UX들과의 시너지를 내기에 좋은 면을 가지고 있는 스마트 알림이 입니다. 심플이 좋기는 하지만 조금 더 다양한 정보 제공에 대한 개선도 고려를 해보는게 좋을 듯 합니다.
G3 스마트 키보드, 소리까지 잘 채운 마음에 드는 UX
G3에서 크게 내세워지지 않지만 은근히 깊은 감동을 남기는 UX가 있다면 키보드와 관련된 스마트 키보드 UX가 될 듯 합니다. 처음부터 사용중에는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오타율이 확실히 줄어들고 있으며 타이핑을 하는 재미가 살아있으니 말이죠. 왜 그런가 살펴보니 사용자 습관을 기록하며 유사한 인식을 만들어 오타를 줄여주는 기술이 적용되었고 작지만 키보드 사운드가 변화하여 재미요소로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설정->일반->키보드->키보드 배열 및 테마 선택 메뉴에 들어가보면 스마트 키보드와 관련한 다양한 옵션과 기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기능이자 스마트 키보드의 큰 장점은 키보드 사이즈를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 될 듯 합니다.
최대 높이와 최소 높이 사이를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으니 다양한 앱들에서 화면을 채우며 답답했던 키보드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키보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UX가 가능한 것은 스마트 키보드에 보이지 않게 적용된 오타를 줄여주는 습관 인식이 바탕이 된 듯 느껴져서 좋아습니다. 특히나 사이즈를 줄이면 오타에 대해서 걱정을 해야하는데 이미 G3에서는 보완 기술이 적용되었고 활용의 의미로 받아들여도 좋으니 말이죠.
개인적으로 스마트 키보드에서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추천 단어 보이기 기능이 될 듯 합니다. 이번 WWDC 14에서 iOS8에서도 유사한 기능을 강조했는데, 한글이 빠져 있어서 아쉬움이 남았죠. G3의 스마트 키보드에서는 이러한 추천 단어 보이기 기능을 지원하는데 이를 활용하는 UI가 독특하고 실질적인 활용성이 높아서 데이터를 쌓아가며 추천 단어를 정교하게 만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연관된 단어 혹은 유사한 단어가 항상 3개 준비되고 위이 칸을 클릭하거나 키보드 위에서 3등분한 상태에서 위를 향해 스와이프로 끍어주면 단어가 선택되어 문장 속으로 날아갑니다. 자동완성으로 만들어지는 추천 단어들을 집어던지듯 빠르게 문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죠. 단순 단어 추천과 선택이 아니라 능동적인 액션으로 만들어진다는 UX를 만들어낸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스마트 클리닝, 단순하지만 꼭 필요한 기능
G3 UX 스마트 3종 세트의 마지막은 스마트 클리닝입니다. PC를 사용하면서 정리 혹은 청소 프로그램들을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끔씩 자신도 모르는 파일들을 정리해주는게 퍼포먼스와 저장공간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G3에서는 이러한 기능을 해주는 스마트 클리닝 기능이 추가되어 사용자들은 손쉽게 불필요한 공간이나 메모리를 정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스마트폰들에서 제공하던 작업관리자나 어플 관리자등이 메모리와 관련된 것에 머물렀다면 스마트 클리닝은 저장공간에 대한 부분을 케어해주는 의미를 갖습니다. 쌓여갈수록 자신도 모르게 용량이 커지는 임시 파일과 다운로드 파일을 중심으로 파일 관리를 도와주며 무엇보다 현재 사용량에 대한 부분과 스마크 클리닝을 통해 얻게되는 용량의 차이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UI가 좋습니다. 평소 파일매니저 등으로 꼼꼼하게 파일들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놓치기 쉬운 부분에 대해서 사용자 누구나 손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챙겨준 배려는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G3 1W 스피커? 부스트 앰프로 1.5W의 체감을!
G3에는 지프로2에서도 적용된 후면 1W 스피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G3의 스피커는 부스트 앰프로 중저음을 보강하고 고음을 강화시켰습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출력에서도 좀 더 향상된 1.5W의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빗소리 가득한 앨범들에서도 소리의 맛은 잘 살려주고 있었습니다. 다만, 지프로2에서도 아쉬움을 보였던 부분이지만 스피커가 후방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음량의 차이나 바닥 사용에 대한 불편함은 있습니다. 지하철이나 카페 등에서 G3의 스피커를 활용하신다면 스피커 방향에 신경을 조금 쓰셔야할 듯 합니다. 본인이 직접 드는 소리보다 소리의 직진성 때문에 뒤에 있을 사람에게 의외로 소리가 전달될 수 있을테니 말이죠.
이번 G3의 UX를 살펴보면서 주로 스마트라는 이름을 붙인 3종 세트가 주요했습니다. Simple is The New Smart라는 슬로건에 따라 UX들이 간소화되면서 OS가 가벼워진 것도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겠지만 그냥 밀어넣는 것보다 오히려 정제해서 빼내기가 더 힘들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사용자들의 실질적인 사용성과 경험을 위해 기본기에 좀 더 눈높이를 맞춘 LG G3의 UX에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아직도 다 말하지 못한 UI와 UX들도 천천히 정리할 기회를 잡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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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LG G3 체험단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