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3 캣6 후기, 두 달간의 느낀 장단점 총평
LG전자의 G3가 잘만든 매무새로 나오고 곧이어 아쉬움을 달래듯 스냅드래곤 805를 탑재하고 등장한 G3 캣6를 이어서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이제 거의 두 달 가까이 활용을 해보니 나름의 총평이 다시한번 정리되는군요. 총평이니 세세한 부분들보다는 아무래도 체감되기 쉬운 LG전자 G3 cat6디스플레이와 UI, 그리고 카메라에 대해서 간략하게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G3 캣6 디스플레이 - IPS QHD의 장단점
아무래도 G3 캣6를 접하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5.5인치의 디스플레이가 될 것입니다. QHD(1440x2560)의 해상도를 가진 G3 캣6의 디스플레이는 해상도가 말해주듯 깔끔한 화질과 하나의 화면에 보이는 정보량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5.5인치로 시원하게 보여지는 화면과 LG IPS 패널의 뛰어난 색감은 G3 캣6의 장점으로 손색 없습니다.
다만, 높아진 해상도는 G3 캣6의 커진 장점만큼의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많아진 화소만큼 리소스의 활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발열과 배터리 효율의 주범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G3 캣6의 밝기를 낮춰주면 리소스 사용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발열과 배터리 사용에서 조금은 단점을 극복할 수 있기도 합니다.
G3 캣6 UI - 심플해졌지만 알짜 기능은 칭찬
다음으로 G3 캣6를 둘러볼 때 인상적인 부분은 UI였습니다. 기존 LG전자 스마트폰인 G시리즈를 이용하던 사람들에게는 당연하게 느껴질 부분들도 많겠지만, Simple Is The New Smart를 표방하며 G3와 G3 캣6에서 정리된 UI는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5x5의 아이콘 배열과 7개의 아이콘이 들어가는 독(dock)도 그렇고 플랫하지만 정갈해진 아이콘도 장점이 될 듯 합니다.
G3 캣6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UI는 키보드였습니다. <LG G3 cat6 기능, 키보드에 숨은 기능들과 팁 사용법>에서 좀 더 자세히 살펴봤지만, 사용자들이 직접 설정할 수 있는 부분과 단축사용법 등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른 스마트폰과 교차해가며 비교해본 결과로도 개인적인 사용성이나 배려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키보드였으니 말이죠.
거기다 문자를 바로 팝업으로 바로 보여주고 바로 응답할 수 있는 방법은 G3 캣6만의 UI도 사용할수록 진맛을 느끼게 해주는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LG만 사용할 때는 당연한 기능이었지만, 다른 폰들을 사용해보면 은근히 불편해지는 구석이 느껴지더군요.
G3 캣6의 UI 단점으로는 이번 킷캣에서 구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변화된 키배열과 기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 아직까지 장점들이 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정도가 될 듯 합니다.
G3 캣6 카메라 - 분명 좋아졌지만 아쉬움도 남아
LG전자 G3 캣6 카메라는 G2부터 이어져온 카메라의 장점을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OIS+와 레이저 오토 포커스는 물론이고 이를 바탕으로 한 터치앤슛 기능은 찍는 순간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사진찍는 또다른 재미를 보여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주광상태는 물론 실내, 야간에도 확실히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광량이 극도로 부족한 저조도 상황에서는 약간의 뭉게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용성에서는 노이즈가 적고 색과 형태를 먼저 잡아주니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사진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적당히 노이즈를 포함하는게 오히려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G3 cat6 카메라 후기, 셀피/터치앤슛/숨겨진 기능과 사용법>에서 더 많은 샘플샷과 셀피를 비롯한 기능들을 참고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G3 캣6의 남겨진 숙제 - 발열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UI의 발전은 G3 캣6의 분명한 장점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IPS QHD의 높은 리소스 사용률은 발열이라는 단점을 남겼습니다. G3 캣6에서는 NFC의 위치와 micro SD 슬롯의 위치를 분산하는 등의 노력을 보인 것으로 생각되지만, 아직까지는 스냅드래곤 805의 발열을 감당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비단 G3 캣6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가 경험한 다른 QHD+스냅드래곤 805의 공통된 문제이기 때문에 G3 캣6만의 단점으로 이야기하기는 애매하고 남겨진 숙제라고 생각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그래도 구조를 바꾸는 노력도 해봤으니 다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기대해볼 수 있을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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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리뷰를 위해 LG전자로 부터 G3 cat6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