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스마트폰 소니 엑스페리아 Z3 총평, 한달 사용기와 구입 요령
소니의 최신 스마트폰인 소니 엑스페리아 Z3를 한달 정도 실사용해보고 있습니다. IFA 2014때부터 은근히 기대했던 녀석이라 그런지 상당히 만족스러운 사용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소니 엑스페리아 Z3 카메라, 배터리 후기>, <소니 엑스페리아 Z3 후기, 방수/디스플레이/음질/PS4 성능> 글들에서 각각의 특징들에 대해서는 별도로 확인을 해봤으니 이번에는 소니 최신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Z3에 대해서 좀 더 전체적인 느낌을 정리해보고 알아두면 좋을 정보들도 다시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소니 엑스페리아 Z3의 스펙보다 깊이를 택한 소니스러움
소니 엑스페리아 Z3를 이야기하면서 가장 먼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아무래도 스펙과 관련된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스냅드래곤805+QHD+3GB 램이 최신형의 기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니 엑스페리아 Z3는 스냅드래곤 801+FHD+3GB램의 조합을 선택했습니다. 단순히 스펙으로 비교되는 정보들에서는 최신의 스펙을 가지지 못했다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스냅드래곤805+QHD 조합이 만드는 장점과 배터리, 발열 등에서 보이는 단점을 생각해본다면 장점의 증가폭보다 떠안아야하는 단점도 무시하지 못한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소니 엑스페리아 Z3는 스펙보다 소니스러움을 발휘하여 디자인과 기능에서 한단계 깊이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첫번째로 소니 엑스페리아 Z3 깊이를 엿볼 수 있었던 부분은 디자인입니다. 기존부터 하나의 제품에 포인트 칼라를 더하고 있는 소니는 이번 소니 엑스페리아 Z3에서 코퍼(copper)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여담으로 Z3C에서는 미쿠색으로 불리는 민트와 아스카색인 오렌지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컬러에서 시선을 끌고 한단계 들어가보면 전체적으로 각진 소니의 디자인 감성을 유지하면서 라운드된 스틸로 마감하였고, 동시에 IP68의 방수를 처리하면서도 디자인을 놓치지 않는 모습은 소니스럽다는 생각을 절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음으로 소니 엑스페리아 Z3는 방수에서도 한단계 더 깊어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단순히 방수를 위해 디자인을 양보하거나 방어적인 활용성이 아니라 생활속에서 방수로 가질 수 있는 장점은 물론 레저로 물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적극적인 활용성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전용독을 사용하지 않으면 충전때마다 충전슬롯을 열어야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소니 엑스페리아 Z3에서는 상당히 편리하게 디자인을 변경하여 불편을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소니 엑스페리아 Z3가 가진 카메라는 소니의 광학 기술을 축소 시킨 듯 보이고, 특히 스마트폰 카메라에서의 화두인 저조도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습니다. ISO 12800을 선보이며 자체 기술로 선보이는 NR은 일상에서의 활용성과 만족감을 높여주기도 했으니 말이죠. 거기다 F2.3 조리개에 후면 2070만 화소가 일단 눈에 보이지만 소니의 G렌즈에 Exmor RS센서와 BIONZ 프로세서 조합은 소니라서 가능한 부분도 있으니 말이죠. QHD등의 스펙을 포기하더라도 소니 엑스페리아 Z3의 카메라는 사용할수록 욕심이 났습니다.
깊이있는 사운드에 대한 고민도 소니 엑스페리아 Z3의 장점으로 보였습니다. 어느 브랜드보다 다양하지만 손쉬운 선택으로 초심자에서 전문적인 사운드를 원하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일단 서라운드가 가능한 2개의 스피커부터 소니의 사운드에 대한 관심을 반증하고 있으니 말이죠. 그리고 소니 엑스페리아 Z3의 배터리는 스태미너 기능으로 일반적인 절약모드를 뛰어넘는 효율을 보여주었습니다. 울트라 스태미나 모드는 지진등의 극한 상황에서 대비한 듯한 인상을 주기도 했지만 오지탐헝이나 촬영등을 하는 분들에게도 어울릴 법하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요소별로 다시한번 생각을 정리해봤지만, 소니 엑스페리아 Z3는 사용자 니즈의 스펙트럼에 더 관심을 기울이며 여러가지 측면에서 깊이를 더한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PS4 리모트 플레이, 기대되는 소니만의 에코시스템
소니 엑스페리아 Z3에서는 콘솔 게임기인 PS4와 연동하는 리모트 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PS4에서 구동중인 게임을 소니 엑스페리아 Z3로 옮겨서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죠. 한참 재미있는 순간에 화장실 가느라 스톱하지 않아도 되거나 거실에서 게임하는게 눈치 보일 때, 살짝 자리를 옮겨 즐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듀얼쇼크 패드에 거치대를 부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누워서 게임을 즐기기에도 참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더군요.
기능적인 특징을 넘어 소니 엑스페리아 Z3의 리모트 플레이는 음원,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넘어 새로운 콘텐츠 활용법을 제안하고 있으며 소니만의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는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소니라서 가능한 PS4 리모트 플레이니기 때문이죠.
단통법에서 소니 엑스페리아 Z3를 구입한다면?
자급제로 그냥 소니 엑스페리아 Z3를 기기만 별도로 구매를 한다면 출고가 799,000원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유통 채널에 따라 할인 방식이나 사은품 등이 달라지지만 공식 출고가는 위와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단통법 내에서 살펴보는 보조금과 할인률을 생각해보겠습니다.
KT에서 소니 엑스페리아 Z3를 구입할 경우를 살펴봅니다. <KT 올레샵 소니 엑스페리아 Z3>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공시지원금과 추가 지원금 등 요금제를 바꿔보면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모두다 올레 55 요금제를 선택한다면 단말 실구매가는 713,900원이 됩니다. 자신이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하면 손쉽게 알아볼 수 있으니 확인을 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SKT에서 비슷한 조건으로 <T World Direct>에서 소니 엑스페리아 Z3의 가격을 찾아보면 LTE T끼리 55요금제에서 단말기 실구매가는 715,100원이 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피벗케이스가 무료 선물로 들어가 있다는 옵션이 있습니다.
단통법으로 보조금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위약4가 더 무섭기 때문에 좀 더 꼼꼼하게 자신의 사용량을 고민해서 선택을 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그래도 아직 최신 기종들이 출고가 1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보이는 것을 생각하면 소니 엑스페리아 Z3의 깊이 있는 성능과 밸런스있는 가격, 특히나 자급제로 구매의 자유도가 높은 것은 상당한 메리트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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