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HBS-900 후기, 톤플러스 시리즈의 장점들을 잘 살린 LG 블루투스 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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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꾸준히 사운드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오며 포텐셜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특히 넥밴드 스타일의 톤플러스(TONE+)는 LG 블루투스 이어폰의 대표주자격인 모델로 선구적이고 자신만의 포지션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JBL의 소리를 품은 블루투스 이어폰, LG TONE+ (HBS-800)>에서 JBL과의 협업하며 사운드에 대한 부분에서도 신경을 쓰다가 이번에는 하만카돈과 손잡고 LG HBS-900을 내놓았습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LG 블루투스 이어폰이 짧은 주기로 비슷한 제품들이 나오는 듯 보이지만, 톤플러스 시리즈는 넘버링을 더하면서 꾸준히 장점들을 부각시키는 방법들을 찾아가는 모델이고 LG HBS-900에서 완성형에 가깝게 발전한 느낌입니다.


LG HBS-900 후기, 톤플러스 시리즈의 장점들을 잘 살린 LG 블루투스 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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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꾸준히 톤플러스를 모니터링 한 입장에서 LG HBS-900은 LG 블루투스 이어폰의 포텐셜이 제대로 폭발한 제품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해주더군요. 장점들이 분명한 반면 아쉬운 점들이 장점들을 조금씩 상쇄해왔던 지난 LG 블루투스 이어폰 시리즈에 비해 VOC를 충분히 듣고 단점들을 지워가며 장점을 더욱 살려낸 제품이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LG HBS-900에서는 장점들이 단점들을 덮어버릴 정도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포텐 터졌네!"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본 글에서는 LG HBS-900 개봉기와 구성을 살펴보고, 디자인과 외형적인 특징, 그리고 간략한 청음 소감등으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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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HBS-900의 구성은 심플합니다. LG HBS-900 본체와 충전용 USB케이블, 여분의 이어탭 2종, 설명서로 구성됩니다. 단순한 구성이지만 블루투스 이걸로 충분하니 오히려 뭔가 많은것보다 깔끔하니 좋더군요. 특히나 커널형이면서 이어탭에도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 보여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귀가 민감해서 커널형은 음질이 좋아도 착용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LG HBS-900의 탭들은 착용감과 차음력, 사이즈 선택에서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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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HBS-900의 전체적인 디자인입니다. LG HBS-800에서 발전한 디자인의 전체적인 느낌을 품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유선형이지만 날렵한을 잘 표현하는 볼륨감이 좋습니다. 단순히 멋을 위한 디자인만이 아니라 조작이나 무게 분배를 위한 기능적인 디자인도 충족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LG HBS-900에서 한단계 더 발전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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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과 위에서 본 LG HBS-900는 외계 비행선이라도 되는 듯한 라인을 보여줍니다. 조금 어색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묵에 걸리는 자연스러운 라인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심미적인 관점만이 아니라 기능적인 디자인에서도 상당히 높은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LG, 블루투스 이어폰, HBS-900, 디자인, 우측 유닛LG, 블루투스 이어폰, HBS-900, 디자인, 우측 유닛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왼쪽에 해당하는 콘트롤 부위입니다. 착용시에는 오른쪽에 해당합니다. 오른쪽은 전원과 음악의 플레이와 트랙변경 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습관적으로 음악을 오른손으로 조작을 한다는 톤플러스 UX를 잘 이어가고 있습니다. 거기다 이번 LG HBS-900에서는 조작 볼륨과 트랙 이동등에 대한 조작이 단순 버튼방식이 아니라 조그방식이 들어가 조작의 재미를 더했고, 넥밴드라도 조금은 불편했던 케이블을 버튼으로 밀어 넣을 수 있도록 만들어서 상당한 편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LG, 블루투스 이어폰, HBS-900, 디자인, 좌측 유닛LG, 블루투스 이어폰, HBS-900, 디자인, 좌측 유닛


착용시 왼쪽에 위치하고 왼손으로 조작 가능하는 LG HBS-900의 왼쪽 부위는 볼륨과 충전, 그리고 블루투스 헤드셋으로써 통화와 관련된 조작을 할 수 있습니다. 왼손은 전화와 볼륨이라는 UX를 역시나 이어가면서 조작성도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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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HBS-900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자동줄감기 기능일 것입니다. 넥밴드 스타일이라도 개인적인 아쉬움으로 케이블이 거슬렸던 기존의 톤플러스 라인들에 비해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버튼으로 말아두고 있다가 필요할 때 땅겨서 사용하면 됩니다. 거슬리지도 않고 디자인의 깔끔함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고 넥밴드 스타일에 참 어울리는 방법인데 이제 LG HBS-900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사실, 예전에 VOC 수집할 때 저도 제시했던 의견이기도 했는데 이렇게 구현되니 감회가 새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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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HBS-900의 디자인적 특징은 또다른 곳에서 찾을 수 있는데, 바로 목과 맞닿는 부분에서의 발전입니다. <LG Gruve HBS-600, 가성비 뛰어난 블루투스 헤드폰 추천>에서 보여준 소재와 유사한 소재로 안쪽을 마감해서 안정적이면서도 편안한 착용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 톤플러스에서 개인적으로 미묘하게 불편했던 부분이 해소되어서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라인과 함께 넥밴드로써 목에 감기는 착용감을 한층 더 높여주는 역할도 해주고 있습니다. LG HBS-900가 불편함 없이 목에 좀 더 감기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LG HBS-900 청음 - 높은 차음력과 중후하게 꽉찬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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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HBS-900의 설정은 기본적으로 블루투스 검색에서 손쉽게 설정이 가능합니다. 다중 연결이나 문자를 읽어주는 BT Reader등은 따로 이야기를 하기로 하고 이번 글에서는 청음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전체적으로 LG HBS-900의 소리에 대한 느낌을 정리해보면 중후하고 꽉찬 소리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커널형의 차음력도 뛰어난 포인트이지만, 차음력과 함께 꽉찬 음질이 만들어내는 LG HBS-900의 소리는 LG HBS-900가 디자인만이 아니라 음질에서도 또한번 제대로 업그레이드 했다는 느낌을 안겨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몸이 반응하는 편인데, LG HBS-900의 중후한 소리로 청음을 하면서 몸이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거나 스텝을 밟고 있었으니 스스로도 조금 놀라운 반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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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HBS-900 청음을 해보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앨범은 터네이셔스D의 RIZE OF THE PHOENIX 였습니다. 잭블랙의 연주와 서사적인이고 롤러코스트 타듯한 느낌이 제대로 살아나더군요. 묵직한 메탈과 락에서 저음부터 꽉찬 소리를 만들어내는 LG HBS-900의 음질이 잘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메탈 장르도 상당히 어울릴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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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아무래도 드라이브용으로도 자주 꺼내들게 되는 앨범인데, 플로라이다 형님의 턴어라운드가 있는 초기 앨범입니다. 베이스 충만한 힙합과 저음의 목소리가 어떻게 들릴까 궁금했는데, 과하게 울리지 않는 베이스는 힘있었고 목소리와 분리도 깔끔해서 상당히 마음에 들더군요. 그리고 조깅용 트랙들이 가득한 디제이디오씨의 풍류앨범도 댄스 음악에서의 LG HBS-900 청음을 도와주었는데 조금은 묵직한 음질이기 때문에 완전히 방방뜨는 청렴감이 살짝 아쉬웠지만 또다른 느낌으로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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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HBS-900에서 상당히 끌리는 장르중 하나는 오래된 트랙이 많은 재즈와 블루스 계열의 앨범들이었습니다. 꽉찬 음질에 차음까지 더해지니 상당히 디테일한 재생이 가능해서 녹음당시의 노이즈등도 슬쩍 들려오더군요. 묵직하게 음을 찾아주면서 적당히 울려주는 음색이기 때문에 청량한 소리는 아니지만 재즈와 블루스의 악기와 보컬등에는 참 잘 어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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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들어본 앨범은 탱고 음악인 라벤타입니다. 구슬픈 음색을 어떻게 살려낼까? 궁금했는데 LG HBS-900는 디테일한 소리들까지잡아주고 음색간 간섭없이 멋진 소리를 만들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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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HBS-900 청음에서 가장 아쉬운 장르는 포크나 발라드 같은 쪽으로 음질의 무게감이 오히려 전체적인 느낌을 아주 조금 끌어내리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LG HBS-900의 음색에 익숙해진 다음이라면 큰 무리 없겠지만 묵직하고 중후한 음색을 위해 트레이드오프한 부분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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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HBS-900은 디자인, 사용성, 음질 3박자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점이 도드라지기보다 장점들의 밸런스가 더욱 시너지를 내며 빛을 발하는 경우라고 생각되는군요. 블루투스 이어폰, 특히 넥밴드 스타일에서 이정도 느낌을 받기는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기존의 톤플러스 시리즈도 괜찮지만 LG HBS-900에서 제대로 포텐이 터진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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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제품은 리뷰를 위해 LG전자로부터 LG HBS-900를 무상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