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can을 기억하시나요? 명함인식은 물로 주소록까지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앱의이름이자 회사 이름이기도 합니다.
wescan에서 이번에는 "함께 쓰는 노트"라는 컨셉으로 paperless 회의를 실현해주는 서비스인 [위노트(wenote)]를 개발하고 준비하고 있다고하여 살펴봤습니다. BYOD(Bring Your Own Device)추세에 맞춰 자신이 가진 장비를 통해 위노트의 회의실에 접속하여 실시간으로 회의를 한다는 골자의 서비스인데, 이게 은근히 활용하기에 따라 상당히 재미난 서비스가 될 것 같습니다.
N Screen과 공간의 자유, 그리고 저장과 공유를 손쉽게!
위노트의 중심은 뭐니뭔니해도 N-Screen의 지원을 통해 플랫폼에 상관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손쉽게 회의나 자료 공유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노트의 서버를 이용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라도 접속하여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회의나 프레젠테이션, 다양한 설명회와 강연 등에서도 상당히 활용성이 높을 것 같았습니다.
기존에는 회의를 진행하기 위해 출력물을 만들어서 준비를 하거나 빔프로젝트로 빔을 쏘아서 정리하던 방식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장점들도 상당히 많이 가진 서비스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군요.
말로 아무리 설명을해도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서 동영상도 한번 구해봤습니다.
다양한 기기들을 활용해서 동시에 회의자료를 공유하는 부분이 잘 보이시나요? 거기다 회의중에 강조하거나 필요한 내용의 필기등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회의의 능률을 높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정도면 뭔가 조금 아쉬울 수 있을 것 같은데, 위노트는 회의의 내용을 음성을 포함해 녹화하는 기능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펜으로 강조하거나 노트한 내용은 물론, 회의를 음성까지 전부 기록해서 다시보거나 회의에 피치못할 사정으로 빠진 사람들도 공유가 가능하다는 말이지요. 거기다 재미있는 사실은 위노트만의 포맷과 기술로 1시간 분량의 회의 내용을 저장하고 공유하는데는 고작 6MB 정도밖에 필요하지 않다고 하는군요.
회의만 할 것이냐? 다양한 활용성에도 주목!
paperless 회의에만 집중해서 위노트의 서비스를 소개하다보면 언듯 회의용으로만 생각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노트의 N-Screen과 share, save 기능을 잘 활용한다면 보다 재미난 활용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고, 오픈전 체험버전을 구해서 잠깐 이것저것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손으로 직접 입력하는 것은 물론 사진이나 음성도 기록이 가능한 노트를 통해 강의나 다양한 활동의 메모용으로도 좋고, 이것을 다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더군요. 사실, 저는 위노트 서비스를 접하면서 회사에서의 회의보다는 좀 더 액티브하고 빠르게 정보를 공유해야하는 학생들이 계속 떠올랐고, 모듬활동이나 강의, 동아리 등등의 활동 등에 활용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제가 요즘 학생들의 트렌드는 잘 모르지만, 이정도의 서비스가 있으면 활용하기에 따라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위노트는 인프라가 갖추어지면 나름의 정보채널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공개노트'를 통해 서로가 만들어둔 노트를 공유하는 부분이었는데요. 다양한 방식의 기록과 부담없는 용량을 생각해보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채널로도 상당히 유용할 듯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윈도우8 설치법등도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녹화하고 거기다 포인트가 되는 곳에 메모를 하여 설명한다면??
공개노트는 개인적으로 슬쩍~ 활성화 되기를 기대해보게 되는 서비스 부분이기도 하군요.
당연히 핵심이 되는 회의에 대한 부분도 마음에 드는 편입니다.
paperless라는 부분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시간과 공간에서 자유롭게 해줄 수 있다는 점에 더 높은 기대를 가지게 되는군요. 누군가가 회의를 다시 요약하고 정리해서 전달할 필요없이 바로바로 회의 내용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한 장점으로 생각됩니다.
기대되지만, 아직 개선도 필요하다.
위노트는 마무리 작업과 안전성을 검증한 후, 4월초부터 베타서비스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바로 사용을 해보시고 싶은 분들이라도 조금은 기다려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간담회를 통해 설명을 들어보고 개인적으로 체험판을 구해서 경험해 본 느낌을 요약하면,
"기대되는 서비스! 하지만, 사용자 중심의 개선이 필요하다!" 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의 상태로도 사용에는 큰 무리는 없지만, 많은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준비되다보니 UI부분에서 조금은 복잡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좀 더 직관적이고 손쉬운 UI가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그런 아쉬움들을 채우기 위해서 진행하는 것이 베타서비스이니 사용해보고 많은 피드백을 돌려준다면 또다른 모습으로 상당히 좋은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요?
저는 paperless 사무환경을 고민하는 기업들에게도 추천하지만, 학원, 강의, 동아리 자료등등에 서로의 노트를 적어 나누는 학생들에게도 상당히 추천해주고 싶은 서비스이군요. 4월 1일 정식으로 베타서비스가 오픈되면 다시한번 제대로 사용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