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 분해 해보니
얼마전 갑작스럽게 불뚝이 디자인으로 등장한 애플의 아이템이 있습니다.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Smart Battery Case)인데요. 등장한 타이밍도 좀 뜬금없었지만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기능 면에서는 아이폰6/6s에 친화적으로 제작이 되었지만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은 디자인에 대한 반응이 다양하면서도 격렬하더군요. iFixit에서는 역시나 애플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를 분해했습니다. 일단 수리는 포기해라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완성도 있게 만들었지만 어색한 구석들
<아이폰6/6s 정품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 등장>에서 좀 더 살펴봤지만 애플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에 대한 스펙을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25시간 통화, 18시간 인터넷(LTE), 20시간 동영상 재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폰 친화적인 사용법도 장점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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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외관을 살펴보며 특징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는 스피커를 하단에서 정면으로 방향을 바꾸어 줍니다. 그리고 마이크도 정면을 향하도록 바꾸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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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에서 가장 큰 특징은 역시나 툭 튀어나온 디자인이겠죠. 라이트닝을 외부에서 접속해서 케이스 배터리와 접속된 아이폰 모두를 충전하게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헤드폰잭인데, 단순히 구멍만 늘려놓았습니다. 애플 번들 이어폰이나 직선형 좁은 단자는 문제가 없겠지만 큰 단자를 가진 헤드폰과 이어폰은 사용이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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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와 플래쉬를 감싸는 정도는 상당히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위를 구부려 탈착하는 방식도 매끄럽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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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ixit의 연장들이 출동합니다. 접착제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뜨거운 주머니를 올려둡니다. 배터리에 영향이 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는군요. 세무질의 바닥을 뜯어냅니다. 쉽지 않은지 손상이 좀 가는군요. 바닥을 뜯어내면 스크라치가 있는 알루미늄판이 보입니다. 이건 접착제를 효율적으로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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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천을 제거하고 케이스를 감싸고 있는 덮개를 제거합니다. 나사가 좀 독특하다고 하는군요. 이 판은 배터리를 보호하기도 하고 모양을 유지하기에 유용하다고 합니다. 열어서보니 LED의 위치가 절묘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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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커넥터를 제거하고 배터리를 분리합니다. 굉장히 강하게 접착되어 있어서 분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애플 스마트 배터리의 용량은 알려진대로 1877mAh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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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를 빼내고 로직보드와 다른 부품을 확인하기 위해서 분리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케이스를 절단해야 한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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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케이스를 절단하고 내부를 꺼냈습니다. 하나로 연결된 로직보드와 라이트닝 단자만이 눈에 띄는군요.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에서 특이한 칩셋은 발견되지 않았고 NXP NX20P3, NXP 1608A1 정도만 보입니다. 나머지는 아이폰이 알아서 하는가봅니다.
수리는 시도하지 말길
iFixit의 수리용의성 점수에서 2점을 받았습니다. 10점 만점에 점수가 높을수록 수리가 편리한 것인데 2점이라는 것은 그냥 수리나 분해를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위의 분해해놓은 부품들을 보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바닥재를 손상시키지 않고 분해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배터리도 매우 강하게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교체가 어렵다고 하는군요. 마지막으로 로직보드와 다른 부위의 수리를 위해서도 케이스를 파손시켜야만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번 분해기를 보고 있자니 맥북프로 레티나가 1점, 맥북에어가 2점을 받았던 것이 스쳐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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