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스마트밴드 톡 SWR30 후기, 스마트밴드로 장점과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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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6를 주력으로 사용하면서 아쉬운 것들을 떠올리라면 의외로 소니의 라이프로그(Life Log) 앱이 떠오릅니다. 엑스페리아 시리즈에서 사용했던 느낌도 좋았고 스마트밴드(SWR10)과의 심플하지만 의외의 재미를 선물해주기도 했으니 말이죠. 라이프로그와 가장 궁합이 좋았던 SWR10을 떠올리며 SWR30을 다시 경험해보게 되었습니다. 최근 가격깡패로 주목을 받고 있는 샤오미 미 밴드국내에도 출시된 애플워치를 그 중간쯤의 역할로 소니 스마트밴드 톡(Sony Smartband Talk) SWR30을 조명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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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R30, 스마트밴드의 진화를 보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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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소니 스마트밴드 톡 SWR30의 특징을 간략하게 떠올려봅니다. 3.56cm의 e-ink 디스플레이, 단순히 트래커의 역할을 하는 다른 스마트밴드와 SWR30이 가지는 차이이고 특히나 e-ink를 사용해서 전력 사용을 고려했다는 점도 특이합니다. 장점은 역시나 배터리, 단점은 e-ink의 흔적이 남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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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SWR30이 가지는 특징은 직관적인 UI를 위한 버튼들이 있습니다. 볼륨과 간단한 기능 버튼으로 설치한 앱들을 순차적으로 변경해주는 정도의 단순한 기능을 합니다. 일단 화면 터치로 처리하는 스마트워치의 방식에 비해 직관적이고 단순하기 때문에 오히려 원하는 정보만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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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어 단순히 문자나 SNS의 알림만이 아니라 스마트밴드에서 통화도 가능하다는 것이 SWR30의 차별점이자 장점입니다. 다만 제가 전격Z 작전의 뽀글 파마 아저씨도 아니고 키트를 불러낼 일이 없기 때문에 거의 사용하지 않을 기능입니다. 물론 요긴하게 사용하실 분들도 많을 듯 합니다. 핸즈프리로 사용시 최대 1시간 통화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역시나 장점은 급할 때나 키트를 호출하듯 통화할 수 있다는 점이 될 것이고 단점은 그로 인해 배터리를 엄청 먹게 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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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이크로 통화가 된다는 것이나 디스플레이가 들어가서 텍스트 알림을 볼 수 있다는 점보다 바로 이 장면 때문에 SWR30을 좋아합니다. 샤오미 미 밴드가 가성비 깡패로 충분히 SWR10의 트래커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지만 SWR30는 디스플레이를 넣어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줍니다. 별거 아닌거 같죠? 써보면 이게 은근히 재미나고 꽤나 유용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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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R30의 매력은 소니 앱인 라이프로그와의 연동인데요. 라이프로그는 다른 트래커 앱이나 로그앱들보다 사용하는 재미가 있는 녀석입니다. 아이폰을 쓰면서 아쉬운 앱 중에서 가장 우선 순위로 말할 수 있을 정도의 녀석이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을 두고 나가도 독립적으로 트래킹을 해두고 있다가 라이프로그로 기록을 맞춰준다는 점도 SWR30의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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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C. 평소에는 오히려 귀찮아하는 기능이지만 소니의 고집을 겪어내다보니 은근히 편해지고 있습니다. 배터리를 좀 더 사용하는 단점을 안으면서도 소니는 NFC를 고집하고 있고 SWR30의 경우 전용앱 설치나 페어링이 확실히 쉬워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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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SWR30의 장점 중 하나는 스마트워치3와 같이 USB 단자를 직접 연결해서 충전을 한다는 점입니다. 전용 충전대나 자석을 이용한 부착방식보다 손쉽게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거치대가 없다면 바닥에 놓인 모습과 사용이 조금 애매하기도 합니다.




미묘한 사이즈는 단점, 독특한 포지셔닝은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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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방식도 마음에 들고 디스플레이를 넣어 독특한 스마트밴드의 영역을 만들어낸 것도 좋습니다. 다만 SWR30은 미묘한 세로 길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기능들이 추가되면서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리라 생각되지만 이게 손목 위에서도 미묘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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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몬에 붙는다는 느낌보다 살짝 떠있게 됩니다. SWR10의 편안했던 착용감과 디스플레이의 정보를 맞바꾼 느낌마저 들지만 굳이 개인적인 선택을 생각해보면 SWR10을 고를것 같습니다. SWR10은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편안했었는데 SWR30은 미묘하게 거슬려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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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SWR30은 디스플레이와 핸즈프리 기능으로 스마트밴드의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스마트워치, 특히 안드로이드웨어가 뭔가 번거롭고 원하는 동작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분들에게 쉽고 편리하면서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스마트워치는 아니고 스마트밴드이면서 있으면 좋을 기능은 일단 다 가지고 있으니 말이죠. 스마트워치는 번거롭고 트래커에서 좀 더 추가된 기능을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딱입니다. 다만 키트는 못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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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를 위해 소니코리아로부터 해당제품을 무상대여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