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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Pro부터 G FLEX까지! 2013년 LG G시리즈 총결산!

붕어IQ 2013. 11. 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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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Pro부터 G FLEX까지! 2013년 LG G시리즈 총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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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을 돌아보면 LG의 스마트폰들이 참 많이 기억납니다. 우연히 기회가 되어 G Pro부터 G FLEX까지 LG의 스마트폰들을 경험해보면서 변화들을 함께 해왔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2013년이 한달남은 시점에서 제가 느껴온 LG의 G 시리즈들을 짧게 되뇌어보고자 합니다.




1. 패블릿에서도 LG의 가능성을 열어준 (옵티머스) G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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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G 시리지와의 첫 만남은 Optimus G Pro와 시작되었습니다.

5.5인치 패블릿에 스냅드래곤600을 채택했고, LG의 FHD IPS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나왔었죠. 저에게는 넥서스4와 옵티머스 G로 조금씩 변화를 보이던 LG 스마트폰 기술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는 의미를 가지는 녀석으로 기억됩니다. 당시로써는 최고급 사양과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특히나 LG만의 독특한 UI들이 태동하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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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G Pro를 떠올리면 3,140mAh의 배터리가 떠오르는군요. 교체식이면서도 상당히 큰 용량을 자랑했고, 그보다 커버를 벗겨낸 뒷모습이 상당히 깔끔하고 괜찮았다는 인상이 남아있습니다. 5.5인치 패블릿이기 때문에 전력과 사용시간이 걱정되었지만, 실제로 게임을 하지 않으면 하루 정도는 너끈히 버텨내는 사용성을 보여주기도 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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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Pro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뷰(vu) 시리즈에 채용되던 Q버튼이 들어가서 색다른 경험을 준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저야 카메라를 주로 활용했지만, 빠른 접근이나 사용자들이 사용성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었던 부분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UI에서는  VR카메라가 처음 도입되어 일반적인 파노라마보다 더 넓은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었지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조금 부족했던 카메라 성능과 버튼들 때문에 조금 불편했던 그립감이 아쉬움으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패블릿으로는 상당히 밸런스를 잘 갖추고 나왔고, 다양한 활용성에 부합하는 멋진 녀석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2013년에 유일하게 밸류팩(Value Pack) 업그레이드를 통해 대단위 기능 업그레이드까지 진행한 녀석이라 더욱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옵티머스 G Pro 한달 사용기, 만족도 높은 전천후 패블릿




2. 2013년 숨은 명기는? (옵티머스) 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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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Pro 다음으로 경험한 녀석은 일본에서 먼저 옵티머스 G Pro라는 이름으로 출시했었고, 국내에서는 옵티머스 GK라는 이름으로 KT를 통해서만 출시된 녀석이었습니다. 기본적은 스펙은 G Pro를 그대로 옮겨놓은 상황에서 디스플레이만 5인치로 바꾸고 퍼포먼스와 UX를 그대로 가져간 녀석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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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화면 크기와 휴대성의 한계? 라는 질문을 상당히 많이 던지게 해주었던 녀석같습니다. 5.5인치의 옵티머스 G Pro를 사용하고 있었던 시기였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남자들의 바지주머니의 휴대성과 사용성의 밸런스에서 5인치가 한계 지점이라는 것을 확립해준 녀석이라고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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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서 좌측에 전원버튼과 볼륨버튼이 몰려있는 독특한 UI 때문에 호불호가 있기도 했었지만, 저는 상당히 편리하게 사용했었고 재미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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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시점에서 이미 갤럭시 S4등의 다음 세대 스펙을 사용한 녀석들이 등장해서 조금은 존재감이 희석되기도 했었고, KT만 출시되는 상황에서 보편적인 인기를 노리기에는 조금 역부족이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일본에서는 은근히 인기있다는 뒷면의 재질과 스피커는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2013년 가장 가성비 좋고 퍼포먼스와 UI, 디자인등의 밸런스를 갖춘 숨은 명기를 뽑으라면 주저없이 이 녀석 GK를 이야기합니다. (숨어있었기 때문이 아니에요;;)


옵티머스 GK, 탄탄한 밸런스와 가성비를 갖춘 숨은 명기의 재발견




3. LG의 세계도약을 이끈 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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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버튼과 소프트키의 도입, 그리고 G2만의 UX라 불릴만한 수많은 UI들을 내걸고 G2가 발표되었습니다. LG 최초로 뉴욕에서 모바일 디바이스를 위한 단독 행사를 가지기도 했던 바로 그 G2입니다. 현재 대세가 되고 있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00을 도입했고, LG의 5.2인치 FHD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옵티머스'를 떼어내고 'G'의 네이밍을 포지셔닝 하기도 한 녀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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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는 첫 느낌부터 '신경 많이 썼다!'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솔직하게는 'LG 약 먹었나? 외계인 스카우트 한거냐?' 라는 생각이 들었던 녀석입니다.) 한 손 조작 혹은 휴대성 때문에 5인치가 한계일 것이라는 생각을 디자인으로 극복하고 5.2인치에서도 5인와 유사한 느낌을 들게 해주었기 때문이죠. 여자친구는 물론 주변의 여성들이 G2를 처음 접하고 '이거 좋은데?'라고 이야기하던 것이 생각나는군요. 전원도 넣지 않았는데, 손에 잡히는 느낌만으로도 좋다고 이야기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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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는 독특한 LG만의 UI를 많이 선보이며 UX를 만들어가는 작업도 병행했습니다. 그 중에서 아무래도 가장 인상이 깊은 것은 후면 버튼과 노크온(Knock-on)이 될 듯 합니다. 후면 버튼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퀵스타트를 통한 카메라 진입과 촬영, 퀵메모등의 활용등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2013년 LG에게 가장 의미있는 노크온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OIS를 탑재했고 그보다 소프트웨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주며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은 카메라가 떠오르는군요.



각 브랜드마다 이름을 대면 떠오르는 기능이나 특징이 하나쯤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그런 의미로 '노크온'을 2013년 LG의 성과로 뽑고 싶습니다. 아이폰이나 다른 폰들을 톡톡 두드리고 있는 경험을 해보신다면 왜 그런지 쉽게 이해가 되실 듯 합니다. 


글을 쓰는 시점에서도 최신폰에 속하기도 하고, 출시 후에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해주고 있어서 노크온이나 카메라의 사용이 점점 좋아지는 장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좋은 리뷰나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2013년을 돌아볼 때 LG의 가장 큰 수확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초기에 개인적으로 조금 불만이었던 부분들도 업데이트를 통해 어느정도 보완해버려서 딱히 불만을 이야기할 부분이 없을 정도라고 생각되는군요. 아무래도 연말에 매체들에서 주는 몇몇 상들을 기대해도 좋을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G2, UX의 끝을 보기위해 만났다! UX 디자이너 3인과의 본격 인터뷰!




4. 휘어진, 하지만 휘어지기도 하는 최초의 스마트폰 G F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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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후반기는 의외의 키워드가 떠오릅니다. '플렉서블(flexible)'.

삼성의 갤럭시 라운드(Galaxy Round)가 KES 2013에서 급하게 선을 보이면서 불 붙여진 키워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LG에서는 이때를 맞춰 준비중이었던 G FLEX 카드로 응수합니다. 가로로 휘지 않고, 세로로 휘어진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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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치의 G Flex는 여러모로 호평받은 G2의 유전자를 이어가는 느낌입니다. (중간에 뷰3가 있지만, G 시리즈만을 이야기하는 중이니 일단은 논외로 두고 G 플렉스로!) 6인치 디스플레이 때문에 상당히 클 것으로 생각했던 것은 G2부터 적용된 얇은 베젤과 세로로 휜 전체적인 모습 때문에 5.5인치의 G Pro 정도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리고 후면키와 카메라가 휘어진 곡률에 맞춰 살짝 튀어나온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닛산의 인피티니에 적용되어 화제가 되었던 셀프힐링이 적용된 뒷커버와 전용으로 개발된 악세사리들, G2에서 또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UI들은 6인치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또다른 사용성을 기대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Q시어터(Q theater) UI와 궁합을 이루는 동영상은 6인치의 곡면을 이용해서 손안에 iMAX 영화관 효과를 보여주는 장점을 가지기도 하더군요.


지금 일주일 가량 체험하고 있는 느낌으로는 플렉서블의 의미를 가지고 커브드(curved)의 형태로 포지셔닝 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녀석인 듯 합니다. 동영상에서는 확실히 특화된 느낌을 줄 수 있지만, P-OLED를 살린 일상적인 활용에서는 해상도등의 아쉬움이 남기 때문이죠. 그래도 아직까지는 좀 더 경험해봐야 보일 것들이 많이 남은 녀석이고, 그보다 확실히 플렉서블의 상용화 제품으로의 의미는 확실히 챙긴 녀석이라고 생각해야할 듯 합니다.


손 안의 IMAX, LG G플렉스(G FLEX) 개봉기, 스펙 및 특징





보너스. 다시 돌아온 태블릿에서 LG를 알린 G Pad 8.3

스마트폰의 G 시리즈만을 이야기하기에는 이 녀석의 존재감도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바로 G Pad 8.3입니다. 태블릿은 한동안 잠잠했던 LG가 야심차게 준비해서 9월 독일에서 열린 IFA 2013에 선보였고 호평받은 바로 그 녀석이죠. 



G Pad의 장점은 무엇보다 LG가 선보인 Q페어(Q Pair) UI로 태블릿에 대한 정의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게 해주었었죠. 굳이 태블릿에 통신을 넣어야 하나? 라는 개인적인 질문에도 또다른 답변을 보여준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태블릿에서 스마트폰의 전화와 문자, SNS등을 연동해서 알려주고 전화거절 문자나 문자에 대한 답변을 바로 넣을 수도 있는 UI는 상당히 이색적이었고, 태블릿에서 스마트폰의 핫스팟을 콘트롤 한다는 것은 상당히 놀라운 기능이었습니다. 



거기다 Q페어는 LG 제품만이 아니라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서는 앱으로 지원이 되기 때문에 범용성에서도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외에도 G2에서부터 이어져온 UI들은 8.3인치라는 화면에서 오히려 독특한 편의로 다가오기도 하더군요.

스냅드래곤600을 사용하며 모노코크 제조방식이 적용된 후면 알루미늄의 디자인, 듀얼 스피커 등등 퍼포먼스에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무엇보다 안드로이드에서 한 손에 들어오는 8인치대 태블릿으로 포지셔닝한 큰 공을 세웠다고 생각되는군요.


개인적으로는 9월말쯤에 선보이고 빠르게 출시해서 시장을 점유해나갔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좋은 성능과 기능임에도 넥서스7 2세대라는 가성비 깡패스러운 녀석이 출시해버려 어쩔 수 없이 비교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죠. 한 손에 들어오는 디자인과 가벼움으로 승부하는 휴대성, 8.3인치의 시원함과 퍼포먼스, G 패드만의 독특한 UI등 장점들도 상당히 많지만, 대중적인 접근은 조금 아쉽다고 생각되는군요.


G패드의 UI는 큐페어(Qpair)로 완성된다.




G 시리즈에 바란다.

지금까지 2013년 한 해 동안 경험한 G 시리즈를 정리해봤습니다.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은 G2도 있고, 나름 숨은 명기로 알려주고 싶은 GK, 새로운 분야에 시작점을 알린 G FLEX와 G Pad, LG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했던 분기점으로의 G Pro. 되돌아보면 각각 경험을 하면서 전부 장단을 가지고 있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단점들은 보완되고 장점들은 살아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각각이 가지는 나름의 의미는 상당히 큰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G 시리즈들을 경험하면서 아직도 아쉬움으로 남는 것들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작은 부분에서의 완성도가 될 듯 합니다.

G pro, G2, G Flex, G Pad, G Pro부터 G FLEX까지! 2013년 LG G시리즈 총결산!

G2의 디자인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유없이 좋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듯이 '당연히' 느껴지게 되어야 할 부분들은 많이 있습니다. 아이폰 5s의 터치아이디(touchID)처럼 인식하지 않아도 편해지거나 당연시 느끼게 되어야하는 부분들이죠. 제품 디자인만이 아니라 기본 아이콘이나 기능에서 좀 더 깊이있는 완성도를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새로운 제품에 맞춰 새로운 기능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오히려 기본기부터 LG만의 UI를 견고히하며 응당 당연히 LG 제품을 사용하면 누릴 수 있는 UX들을 좀 더 다졌으면 좋겠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기회가 되면 따로 다루어보겠습니다.) 


두번째는 통일성 있는 UX의 유지입니다. 

G2 이후의 제품들은 현재 업그레이드 부분에서 부족함이 없습니다. G2에서 도입된 UI가 기반이 되어 후반기 제품에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G Pro의 경우는 G2에 들어간 좋은 UI들이 적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기기의 성능이 지원하는 범위에서는 더 좋은 최신의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선물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이렇게 쌓인 경험들은 'LG제품은 항상 최신의 UX를 가질 수 있어!'라는 인식으로 바뀌어갈테니 말이죠. 새로운 폰이 나올 때마다 느끼는 상대적 손실감과 새롭게 바뀌는 UX들에 새롭게 적응해야하는 불편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G2부터는 어느정도 또한번 UI의 빌드가 유지되는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가능한 앞으로도 소급 적용될 수 부분들도 챙겨주었으면 좋겠고, 앞으로는 LG만의 UX를 확립내 나갔으면 바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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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의 G 시리즈를 쭈욱 살펴보면 프리미엄 라인으로 'G'가 자리잡기를 할 수 있었던 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2014년에는 또 어떤 G 시리즈가 나타날 지, 그리고 어떤 의미들로 소비자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줄 지 기대를 해보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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