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5 괴물 스펙에 본격적으로 휠 수 있다? 컨셉(동영상)으로 살펴본 S5의 예상은?
2014년 초반에 있을 여러가지 굵직한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S5에 대한 컨셉 동영상이 나왔는데,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들이 있어서 하나씩 천천히 짚어보고자 합니다.
우선, O2Guru에서 공개한 컨셉 동영상 먼저 보시겠습니다.
2분 10초의 동영상이지만, 깨알지게 중요한 포인트는 다 보여준 듯 합니다.
그리고 최신 기술들을 모두 집약해놓은 느낌이라서, 컨셉이라는 컨셉에 상당히 충실한 듯 보입니다.
동영상을 보시면서 가장 유념하여야 할 것은 당연하게도 'unofficial concept'이라는 부분입니다.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컨셉만으로 기대감을 너무 부풀렸다가 실물에 대해서 많은 실망을 할 수도 있으니 말이죠.
플렉서블은 과연 가능할까?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것은 LG의 G FLEX를 닮은 세로 커브드 형태라는 점입니다.
곡면률도 G FLEX의 영향인지 아주 흡사하게 컨셉을 잡아놓았네요. 그리고 바디 하우징에 쓰이는 소재를 알루미늄으로 상정했습니다.
동영상 상에서는 조금 뒤에 설명하는 플렉서블에 대한 내용이지만, 알루미늄 바디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함께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현재 출시된 제품들을 기준으로 생각해볼 때, 플렉서블에 대한 발전 문제는 다양한 소재과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플렉서블한 디스플레이를 가지더라도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강화유리와 터치패널등을 고려해야하고 총 30도에 가까운 탄성을 보여주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여기서 또 하나, '알루미늄 바디가 과연 플렉서블이 가능할까?'라는 큰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알루미늄의 탄성과 강도가 플렉서블과 상충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배터리가 어느정도 플렉서블한 성격을 가지게 되었지만, 최대 30도까지 버텨낼지에 대한 의구심을 남기게 됩니다.
얼마전 삼성의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밝힌 자료(출처) 자료를 보면 삼성도 플렉서블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니즈와 발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14년 2K의 해상도 경쟁 이후에는 UX와 디자인이 소구점이 될 것이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과연 삼성이 갤럭시 S5와 같은 플래그쉽 모델에서 플렉서블을 이렇게 적용할까?'라는 의구심을 남길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까지는 메인스트림으로 등장하기보다는 '갤럭시 라운드'와 같이 새로운 영역에서 시도될 듯 보이기 때문입니다. 조심스럽게는 2014년 후반기나 2015년 초반 정도에는 실제로 적용이 가능한 플래그쉽 모델들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디스플레이에서 2K???
그리고 다음으로 살펴볼 컨셉은 2K AMO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부분입니다.
2K 디스플레이에 대한 기대는 빠르면 올해 연말쯤부터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내년에 출시될 삼성 모델에서 2K가 실현될 가능성은 역시나 삼성이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밝힌 자료(출처)를 보면 어느정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삼성은 2014년 WQHD로도 불리는 2K를 실현하고 2015년에는 UHD를 실현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갤럭시 S4와 노트3에서 AMOLED가 점점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가능성은 가진 부분이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2K 디스플레이의 사이즈가 5.5인치 이상임을 생각해보면 AMOLED를 활용해 삼성이 독자적으로 5인치 이하의 2K 디스플레이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5인치 이하의 사이즈로 시리즈를 이어오는 갤럭시 S 시리즈의 특성과도 어울리지 않을 듯 느껴지기 때문이죠.
2014년에는 2K와 4K(UHD) 키워드가 모바일에서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을 해보지만, 어디까지나 패블릿과 태블릿의 영역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5인치 이하의 사이즈로 이어온 갤럭시 S5에서 과연 2K를 넣을 것인가? 개인적인 생각은 노트4가 좀 더 가깝게 느껴지는군요.
킷캣의 탑재는?
넥서스5에서 시작된 안드로이드 4.4 킷캣은 이제 모토X까지 정식 지원이 되었지만, 더디게 업데이트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조사들에게도 이미 예전에 전달되었을 것이기 때문에 다음 모델에서는 커스터마이징된 버전으로 적용이 될 듯 예상해봅니다.
스펙은 괴물급?
컨셉 동영상에서 보여주고 있는 스펙은 정말 최신, 최고 스펙이라고 생각되는군요.
64비트 옥타코어에 3GB램, 거기다 4,000mAh 배터리! 애플에서 아이폰5s에서 64비트 A7칩을 내놓았기 때문에 64비트에 대한 기대는 상당히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따라가야할 부분이라고도 생각되는군요. 하지만, 당장 64비트에 옥타코어가 준비되었을 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옥타코어에 대한 검증을 한번 더 하고 64비트로 넘어가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지만, 상당히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64비트가 되었건 옥타코어가 되었건 한단계 검증을 넘어서서 컨셉처럼 64비트 옥타코어가 출시된다면 상당한 영향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군요. 4,000mAh의 배터리는 5인치 이하에서는 아직 조금 버거운 용량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플렉서블이라는 2마리 토끼까지 한번에 잡아낼 수 있을지 의구심이 생기는군요.
16MP 카메라가 갤럭시 S5에?
현재 최신 폰들에 적용되고 있는 카메라 모듈은 13MP입니다.
다음으로 기대를 하게되는 화소가 16MP인 것이죠. 하지만, 삼성은 10월에 13MP에서 OIS를 적용한 카메라 모듈을 발표했습니다. 이것을 상용화해서 실제로 적용하기도 전에 더 높은 화소만으로 승부를 걸려고 할까요? 화소 경쟁만이 아니라 다른 부분인 OIS가 먼저 도입이 되지 않을까? 라는 예상을 해보게 됩니다.
오디오에서는 S-Beats???
삼성의 S-Beats 오디오 테크놀로지에 대한 소식은 제가 체크를 못했네요;;;
컨셉이지만, 어느정도 예상되지 않은 선에서의 이런 적용은 조금 위험할 듯 합니다. 비공식(unofficail)이라는 문구가 있어도 일부 사람들에게는 기대감이나 사실처럼 전달될 수 있으니 말이죠. 일단 스피커의 위치와 이어폰잭의 위치가 상단(*수정됨)에 몰려있군요. 그러고나서 자세히 보면 충전이나 통신을 위한 USB가 상단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무리 플렉서블의 형태를 가져간다고 하지만, 지금까지의 UX들을 싸그리 무시하고 새로운 경험을 만들라? 갤럭시 S라는 이름과 넘버링을 사용하는 모델에서 쉽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스치는군요.
바램이 가득 담긴 컨셉
지금까지 O2Guru의 컨셉 동영상에서 밝힌 갤럭시 S5에 대한 컨셉을 분석해봤습니다.
사실상 '괴물폰'을 기대하는 마음이 가득하고 최고의 사양을 넘어서는 기대감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저도 이정도의 모습으로 갤럭시 S5가 나와준다면 정말 고마운 일이기는 하겠지만, 지금의 기술들에서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출시일에 모두를 이루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컨셉이니 마음껏 상상해보고 설레여보는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컨셉은 컨셉으로! 실물을 보면서 비교하며 실망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