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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폰+네이버' = 토종 이미지?, 과연... 또다시 국내 소비자는 봉?

붕어IQ 2010. 3. 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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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바다폰에 NHN의 네이버가 기본 검색엔진으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토종 이미지를 더욱 강하게 하기 위한 방안이라고는 하지만, 왠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말은 좋게 둘러서 하고 있지만, '토종이미지 = 내수용'이지 않은가?

만약 국내 사용자를 위해 별도로 제작된 제품에 '바다OS + 네이버' 라면 이 소식이 반갑게 들렸을 것이다.

국내 사용자를 위한 배려이고, 바다OS가 해외에서도 큰 선전을 해보리라 기대를 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바다폰'은 상반기중에 국내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니 씁쓸할 수 밖에 없다.



WMC를 통해서 바다가 해외에 남긴 것...

해외 리뷰 사이트로 유명한 기즈모도에서는 바다를 시연해보면서 위의 제목과 같이

웨이브에 탑재된 바다의 시연 장면인데...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답답하다.

혹시나 안보신 분이라면 한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http://gizmodo.com/5471907/samsung-wave-seems-like -a-very-bad-joke

솔직히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제대로 작동하고는 있는 것인지 의심갈 정도이다.

이외에도 삼성의 바다OS는 이번 WMC를 통해서 오히려 부끄러운 상처를 안고 돌아온 경우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삼성은 이것을 업그레이드를 하거나 보완해서 내놓을 생각에 앞서 국내 출시를 한다고 한다.

왜 해외에도 같이 출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가?

바다폰 + 네이버가 씁쓸한 이유를 하나 더 생각해보자.



삼성의 안드로이드 정책과 옴니아2와 바다폰이 겹쳐보이는 이유는?

삼성 `안드로이드` 키운다  

삼성이 과연 안드로이드에 네이버를 기본으로 탑재를 시켜줄까?

물론, 그런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삼성은 '바다폰 + 네이버'에 대한 기대나 의도는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어렵게 자체 개발한 OS를 놔두도 삼성은 안드로이드의 비중을 더 높게 잡을 것이다.

OS도 무료에 오픈 마켓도 형성이 수월해서 국내나 해외에서도 속히 먹힐 수 있기 때문이다.


바다용 어플을 위해 이래저래 이슈를 만들고 앱스토어를 키울려고 노력도 하지만,

"바다 VS 안드로이드"라는 명제 앞에서 과연 어떤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될까?

그들은 이미 옴니아2의 윈도모바일에서 MS의 마켓플레이스를 놓쳤던 경험이 있다.

바다가 해외에서 좋지 못한 시선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어플이 과연 얼마나 수급이 될까?


옴니아2도 그렇게나 좋은 스펙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OS와 인프라의 문제로 출시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찬밥 신세이지 않은가?

'아이폰'과의 싸움에서 싸게싸게... 그리고 여기저기 콩고물 작전으로 면면히 버틴 모습은 안스럽다.

이번에 출시될 '바다폰'도 바로 연이어 판매될 '안드로이드폰'에 의해 개밥에 도토리 신세가 되지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이 앞설 수 밖에 없다.



스마트폰으로 검색만 하나?

아이폰을 구매하고 전부터, 아이팟을 쓰면서부터 일 것이다.

웹 사용의 구조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PC와의 싱크 때문에 구글 캘린더와 구글 독스를 쓰면서 부터 구글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검색도 자연스럽게 구글에서 해결을 하게 되더라. 

문제는 '덜 익숙해서 어색하다'라는 점만을 넘어서면 오히려 심플하고 편하더라.

그런 이유로 아이폰을 사면서도 제일 먼저 했던게 구글과의 연동이었다.


'검색'만이 아니라 스마트폰의 활용성을 몇배로 늘려주는 포털이 뒷바침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과연 네이버는?

아이팟이나 아이폰으로 접해본 네이버는... 그냥 웹버전으로 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 -ㅅ-;;

(이 부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니 네이버가 취향이신 분은 그냥 환영하시면 될 듯 합니다.;;) 

그런 이유에서 바다폰이 네이버와 만났을 때,

위의 기즈모도의 시연 동영상 상에서 보인 OS바탕에서 어떤 모습으로 싱크가 이루어질 지 궁금하다.

..........

네이버도 이미 많은 부분에서 모바일을 준비하고 대비하고는 있지만,

바다와의 궁합이 제대로 갖추어져서 서로간의 날개가 되어줄 수 있을까?

국내 내수용이라는 가정을 하더라도 검색만을 가지고 접근을 한다면, 자신들의 이미지와 함께 수많은 사람들에게 스마트폰의 이미지마저 실망 시킬 수 있음을 잊지말자.




국내 사용자들에게 포커스를 맞춰서 나올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다른 OS들과 경쟁을 염두에 두고 개발하고 나온 바다라면 신중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과연 언제까지 봉일까?

옴니아2의 씁쓸한 기억이 아직 지워지지도 않았는데, 

국내 사용자들을 돈까지 내주는 베타테스터로 활용할 요량이라면, 이제는 정말이지 큰 코 다칠 것이다.


앞으로 불어닥칠 '제2의 통신대란'에 준비하는 자세로는 아직까지 뭔가 부족한 듯한 느낌은 어쩔 수 없나보다.

아.. 그리고 이제 삼성 휴대폰 관련 기사에서 스펙에 대한 칭찬은 자제하는게 어떨까?

훌륭한 스펙도 좋지만, 사용자가 빠져버린 디바이스...

사용자가 디바이스에 굽신거리면서 끼워맞춰야만 하는 디바이스라면,

차라리 스펙은 딸려도 최적화 잘되고 사용하기 편한 녀석을 고르고 싶은게 사람들 마음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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