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에 NFC 도입 루머가 가지는 의미는?

애플이 NFC 기술을 도입하여 새로운 시스템을 구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루머가 떴습니다.
우선은 이 기사의 내용을 살표보도록 합시다.


컬트 오브 맥에 의하면, 애플은 iPhone 5에서 맥들과 NFC 데이터 싱크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은 최근 수개월간 NFC 기술을 테스트 했고, NFC 전문가를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애플은 주로 전자 지불에 대한 수 개의 NFC 관련 특허들도 출원했다.

이미 많은 일본시장의 폰들은 국내 표준인 FeliCa를 사용한 NFC 지불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애플은 사용자가 iPhone을 휴대하고 데스크탑 세팅들과 제한된 양의 개인적 컨텐트를 전송하게 하는 아이디어를 실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나리오에서 NFC 맥 앞에서 NFC iPhone은 다양한 프로그램들 뿐만 아니라 북마크들, 패스워드들, 주소록 등 개인 컨텐트를 로딩하는것을 허락하도록 컴퓨터에게 요구한다. 

그리고 폰이 작동 범위에서 벗어남과 함께 세션이 끝나면, 컴퓨터는 자동으로 로컬 세팅으로 복구되고 싱크된 데이터를 제거한다.

애플은 또한 NFC가 느리기 때문에 실제 데이터 전송을 위해 블루투스, WiFi, TransferJet 등 다른 프로토콜로 자동으로 변환하는 기능을 채용할지도 모른다고 이 소스는 전했다.


NFC는 Near Field Communication 의 약자로 근거리 (10cm내외)에서 통신 방법을 의미합니다.
(쉽게 생각해서 보안용 키나 교통카드가 작동하는 방식을 생각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개념만 비슷합니다;;;)


위의 루머를 바탕으로 생각을 해보면, 결재용으로 아이폰을 사용하게 될 것은 분명하게 느껴집니다. 

이전에 NFC 전문가를 영입했다는 루머가 돌 때부터 결재를 활성화 하려는 것으로는 짐작이 되었으니깐요.

그리고 그 이외에 다른 루머가 흥미롭습니다. 보안을 위한 용도나 데이터 싱크를 위한 수단? 

일단은 애플이기에 가능한 발상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근간에 발표된 내용을 생각해보면 

잡스횽이 자신이 그린 큰 그림을 그려나가기 위해  차츰차츰 준비를 진행해나가는 기분이 드는군요.

그래서 이 글에서는 NFC가 만들어내는 당장의 변화에 촛점을 맞추기보다는 NFC 기술이 

애플의 '큰 그림'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첫번째, 라이온은 하나의 통합된 UX를 위한 시작이다.


Mac OSX의 다음 버전인 'Lion'
애플은 이것을 Mac -> iPhone -> iPad -> Mac 의 순환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위의 한 써클을 도는 동안 장점들을 발전시키고 승계시켜 가고 있다는 점이지요.
라이온의 기능들을 슬며시 살펴보아도 장점들의 집약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테니깐요...
(물론, 유료 결재등에 대한 부분들이 강하지만 말이지요~_~)

제가 iPhone을 처음 만나고 역주행으로 Mac을 접했을 때...
Mac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정말 잘 집약하며 디바이스의 장점을 살려서 구현해냈구나! 라며 아주 놀랐었습니다.
그리고 iPad의 경우도 목적성이 다른 부분임에도 통일된 UI로 통일된 UX를 전달해 주었지요.
그 3개의 디바이스를 연결해주고 컨텐츠를 통합 관리해주는 iTunes!
물론, 이 사이에 맥북 등을 통한 매직터치 기술도 포함이 되겠지만,
일련의 진행 과정을 생각하고 앞을 유추해보면 애플이 그려내고 있는 '애플로 통일된 IT 생활'이 엿보이기 시작하는군요.

이번 애플의 발표나 애플코리아를 통해서 전달된 라이온의 새로운 기능들을 살펴보면,
iTunes를 매개체로 통합되어 관리되었던 결재체계와 컨텐츠 관리 체계를 데스크탑과 노트북에도 도입시키며,
새로운 관리 툴과 함께 모바일에서의 장점을 다시 환원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Mac용 어플들에 app store의 개념을 도입하여 구입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겠지요?
(지금까지 어떤 온라인 결재수단보다 강력하고, 아이폰의 app store를 통해 입중된 BM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바일 디바이스들에서 사용되던 app 관리 UI를 적용시켜서 직관적이고 편리함을 더욱 강화시켰습니다.
이는 모바일과 Mac PC들간의 UX 갭을 줄이고 사용성을 강화시켜주는 것이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iPhone이나 iPad를 써 본 사람들은 당연히 익숙한 Mac으로의 진입이 쉬워지는건 당연하기 때문일테지요.
(사람들이 Window를 떠나 Mac으로의 진입이 가장 어려운 것이 '익숙함'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OSX에서 시작된 UI가 모바일이라는 강호를 떠돌며 쌓은 내공을 한 써클만에 통일된 UX로 돌아왔습니다.
그것도 모바일에서 아주 큰 파이를 차지하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스러운 경험을 남기면서 말이지요...
라이온이 출시되고 퍼질 때 쯤이면, 또다른 기술이 또 하나의 톱니를 맞추겠지만,
일단은 라이온의 출시는 통일된 UX를 통해 디바이스간의 장벽을 허무는 작업을 완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번째, 신형 맥북 에어가 의미하는 것은?

애플의 신형 맥북에어 발표는 ‘때가 되었을 뿐’이다.

제가 쓴 글에서 신형 맥북 에어가 의미하는 점을 다루어 보았는데, 
저는 이 녀석(?)이 가지는 의미를 당장에는 '포터블에 충실한' 이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글에서는 'Mobile me'를 염두에 둔 'Cloud Computing'의 테스트 단계쯤으로 받아들여 보고 싶습니다.
극단적으로 '가벼움'과 '편리함'에 집중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현되고, 그것을 이어줄 수 있는 통합된 관리 툴이 존재한다면? 
그것도 싱크가 가능하고 UX마저 동일하다면?
유사한 스펙의 다른 디바이스들과의 경쟁이 될까요? ...
신형 맥북에어는 그 자체로도 매력적이고, 활용성이 좋은 점을 지니고 있지만,
작은 저장용량을 생각해보면 독립적이기 보다는 cloud computing을 통한 통합된 컨텐츠(DB)의 활용 매개체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라이온이 보급되면 Mac app store를 통해서 iMac들과 어플 호환도 쉬워지겠지요?
신형 맥북 에어는 라이온과의 시너지를 준비하는 한 스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또한, NFC와의 결합이 이루어진다면?
아이폰은 이동형 storage로 변신하여 맥북 에어에 날개를 달아주지 않을까요?
만약, 아이폰에 저장된 컨텐츠들을 맥북 에어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면?
맥북 에어에 굳이 음악이나 동영상 등을 담아둘 이유가 있을까요?
아이폰으로 찍은 동영상을 맥북 에어로 바로 편집하거나 사용할 수 있다면?
구현되지 않았지만... 만약... 이라는 가정만으로도 맥북 에어를 사야만 하는 핑계(?)가 몇개는 늘어나는군요!!!




세번째, 통합 관리되는 컨텐츠를 넘어 통합 관리되는 디바이스들!!



OSX, iOS에서 이미 iTunes를 통해서 컨텐츠의 통합관리가 실현되고 있습니다.
거기다 이번 맥북 에어를 통해서 외부 ODD없이 cloud computing의 가능성까지 제대로 입증된다면
디바이스들 간의 통합관리도 가능해지고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 때 발생하는 것이 접근성과 보안의 문제입니다.

여기서 이번 루머의 진가가 발휘됩니다.
위의 루머대로 NFC 기술을 이용하여 컨텐츠의 접근을 컨트롤할 수 있다면?
아이폰은 하나의 Key가 되어 애플 디바이스 라인업의 구심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iTunes가 컨텐츠 부분의 구심점이 되어 사람들에게 편의와 함께 시너지를 창출했던 것처럼,
아이폰이 디바이스간의 구심점이 되어 시너지를 만들어 갈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또한, 싱크를 통해 듀얼 터치를 이용한 간이 매직패드의 역할까지 해버린다면?
진정한 구심점을 넘어 엄청난 활용성을 가져버리게 될 것 같습니다!
(거기다, appleTV도 이미 iOS 4.2에서 아이폰/아이패드와의 싱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만약, 현재의 디바이스들간에 통합이 이루어진 후는?

<아이폰의 터치 방식이 도입된 터치 스크린 맥북>


<iMac의 모니터를 기울이면 터치 스크린으로 바뀌는 기술>

2009년에 특허 신청이 된 애플의 기술들을 보면 당연히 이루어질 수순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진정으로 통합된 UX를 제공하고, 애플 라인업들로 무장하면 눈에 보이는 편리들을 가질 수 있다고 애플은 속삭이고 있는 듯 합니다.
이 기술들도 구현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때를 기다리는'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잡스가 애플이 그리고 있는 큰 그림의 다음 수순으로 말이지요...



폐쇄적이다 독재적이다 말하지만, 그렇기에 가질 수 있는 고집스러운 통일성.
그리고 하나씩 맞추어져가는 톱니같은 퍼즐들...
'큰 그림'이 윤곽을 더 들어낼 때 쯤이면 과연 어떤 놀라움과 설레임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NFC는 루머로 시작 되었지만 BM은 물론 통합의 구심점(key)로서 작용할 
'큰 그림'의 새로운 한 스텝이 너무나 크게 느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