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4:3 스마트폰인 뷰3(Vu:3)를 실사용으로 2주 정도를 사용해봤습니다.
독특한 4:3이기에 다른 스마트폰들과는 다른 장점들도 있었고, 아쉬운 단점들도 있었습니다. 좀 더 사용하면서 느껴지는 것들은 다음에 다시한번 정리를 하더라도 지금까지의 느낌을 바탕으로 장단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장점 - 4:3이 가지는 뷰어의 특징이 돋보인다.
1. 4:3 화면비가 주는 뷰어의 장점!
아무래도 뷰3의 가장 큰 특징은 4:3!
일반적인 책이나 노트의 비율과 같은 4:3이 주는 장점은 뷰어로써의 장점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아이패드와 같은 비율이기도 한 4:3이기 때문에 PDF는 물론이고, 전자책등에서 상당한 차이점을 가지게 되더군요.
단순히 사이즈 때문에 발생하는 정보량의 차이를 넘어 4:3이 주는 읽기에 대한 안정적인 느낌과 정보의 비율은 정말이지 완소템을 외치게 만들어 줍니다. RSS나 웹서핑이 많은 사람들의 경우도 처음에는 조금 어색할 수 있겠지만, 점점 눈이 상하가 아닌 한눈에 더 많은 양을 보는 것에 익숙해지면서 뷰3만의 장점을 체감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디자인 감성 - G2 + G Pro의 장점을 가지다.
뷰3는 지프로의 물리버튼을 가져왔고, 나머지는 G2의 디자인을 섞어놓았습니다. 홈버튼은 물론 Q버튼을 활용할 수 있는 지프로의 장점과 그립감 좋고, 스피커등의 위치가 개선된 G2의 장점들만 쏙쏙 빼먹은 알짜베기 같은 느낌인 것이죠. 거기다 지프로에서 아쉬웠던 버튼의 눌림도 디자인 개선을 통해 또한번 업그레이드 시켜서 상당한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3. UX - G2의 유전자를 이어받다.
뷰3는 다들 알다시피 G2의 UI들을 거의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물론, 후면버튼을 활용하는 UX는 가지지 못했지만, 그 외의 기능들은 거의 그대로 이어졌다고 생각해도 무방하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받는 감성UX이기 때문에 기분좋게 소개를 해드릴 수 있을 듯 합니다. 거기다 좀 더 확인을 해봐야하겠지만, G2의 UI패키지와는 빌드넘버가 다른 것으로 사료되고 소소하게라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빠른 실행이나 잠금화면 진입이나 해제시 소리 같은 UI들에서 차이가 나긴 하더군요.
4. 스타일러스펜(러버듐 펜)의 활용과 4:3의 장점을 살린 활용성
스타일러스펜(러버듐 펜)을 사용한다는 것은 필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고 기본적으로 많이들 그 부분에서만 장점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당연히 스타일러스펜(러버듐 펜)을 활용해서 필기는 물론, 좀 더 편리한 터치도 가능합니다. 거기다 활용성이 아주 높지 않지만, 위처럼 거치대로의 활용도 가능했습니다.
다음으로는 네비게이션으로의 활용이었습니다. 기존에는 16:9의 화면 때문에 아무래도 네비게이션으로 활용하기에는 시야가 부족해서 답답한 경우가 많았는데, 뷰3의 경우는 시인성 좋은 화면비와 IPS 패널을 활용한 높은 시인성 덕분에 네비로써의 활용이 부각되더군요.
스타일러스펜(러버듐 펜)과 LG의 옵티머스 3.0 UI의 결합은 '플러그&팝'의 활용성도 높여주었습니다. 좀 더 명확하게는 '팝&플레이' 정도의 느낌이랄까요? 플러그&팝이 꽂히면 작동하는 UI였다면 스타일러스펜(러버듐 펜)에는 반대로 뽑으면 팝이 되는 UI가 적용되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작지만 큰 변화이고 적용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5. 오타가 줄어드는 마법의 키보드!
4:3에 다른 스마트폰들보다 사이즈가 크다보니 자연스럽게 키보드의 사이즈도 커졌습니다. 양손으로 입력을 하는 경우를 상정했을 때, 16:9의 어떤 폰들보다 자연스러운 입력이 가능했고, 가로모드로 입력할 때보다 안정적인 느낌의 사이즈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죠. QWERTY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양손 입력에 최적화된 느낌과 오타가 줄어드는 체감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단점 - 독특함에서 발생하는 어색함
1. 조금은 아쉬운 1280 X 960 해상도
5.2인치에 4:3 비율을 완성하기 위해 LG가 선택한 해상도는 1280 X 960입니다.
사실, 이정도 해상도라도 DPI가 좋기 때문에 실질적인 시인성이나 가독성등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의 사진처럼 아이콘이 다른 16:9에 비해 4개만 사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발생합니다. 아이콘이나 위젯을 많이 활용하는 분들에게는 조금 아쉬운 부분으로 작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2. 주머니에는 살짝 부담되는 사이즈
일상적으로 뷰 시리즈의 사용자들은 여성분들이 많게 느껴집니다. 왜 그런지 바지 주머니에 뷰3를 넣고 다녀보면 실감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주로 바지 주머니를 활용하는 남성들의 경우는 어색한 부피감과 은근한 버튼의 오작동을 경험해야만 하니 말이죠. 버튼의 오작동은 케이스등으로 보완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그럴수록 바지 주머니에서의 부피감은 커질 수 밖에 없을 것 같군요. 익숙해지기 나름이겠지만, 바지 주머니보다는 손, 손보다는 백등의 다른 수납공간을 활용하시는 분들에게 어울릴 듯 합니다.
하지만, 같이 출시된 전용 플립케이스는 배터리 커버를 교체해서 일체감을 높여주기 때문에 부피감에서는 효과를 높여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플립으로 전면을 보호해주는 터치로 인한 오동작도 방지가 될 듯 합니다. 조만간 체험을 하고 다시 정리해보겠습니다.
3. 전용 어플의 부재
스타일러스펜(러버듐 펜)을 활용할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터치로도 입력이 자유로우며 레이어를 만들어 활용성이 높은 Q메모입니다. 대표적인 메모 어플인 Q메모에서도 가로모드가 지원되지 않습니다. 굳이 불편함이 없을 것 같지만, 블루투스 키보드와 연결해서 입력을 하려고 든다면 타이핑은 가로모드가 지원되는 다른 어플에서 진행하고 Q메모를 활용해서 펜으로 입력을 해야하는 불편함이 발생합니다. 스타일러스펜(러버듐 펜)을 좀 더 살려줄 수 있는 뷰3만의 전용 어플이나 뷰어용 어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더군요.
(추가 : Q메모는 그림판과 같은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자체 어플인 '노트북'에서 좀 더 의미가 있을 듯 합니다. 타이핑이 필요한데, 가로보기로는 작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장점과 단점으로만 나누기에는 아쉬운 독특함!
일단 2주 정도 뷰3를 실사용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장점과 단점으로 나누어서 정리를 해봤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장점과 단점은 4:3이라는 비율에서 시작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딱 짤라 장점과 단점이라고 말하기는 애매한 것들이 많습니다. 누군가에는 장점이 단점처럼 될 수 있는 것이고, 단점처럼 보이는 것이 장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4:3이 되면서 나오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고 파생된 활용법입니다. 그것을 개인이 받아들이는 느낌에서 장점과 단점으로 보여질 뿐이라는 생각이군요.
제가 단점들로 분류한 것들도 주로 익숙하지 않은 어색함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느낌도 강하게 받습니다.
끝으로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런 장단점이 보일만큼 확실히 독특하고 재미있는 활용성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잠깐이라도 뷰3를 직접 체험하고 스스로의 활용성에 대입해보셨으면 합니다.
"본 포스팅은 LG Vu3 체험단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