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극장가는 항상 뜨겁습니다. 시원스런 블럭버스터 영화들부터 등골이 오싹해지는 공포영화들까지... 올해의 여름 극장가도 굵직한 영화들이 많았고, 그만큼 극장을 찾는 재미도 늘어났지요. 하지만, 그 중에서 나름 애매한 포지션에 위치한 영화가 있었으니... 바로 하정우 주연의 '더 테러 라이브'가 아닐까 합니다. 블럭버스터라고 하기에는 뭔가 아쉽지만, 하정우의 물오른 연기와 긴박감이 이슈가 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더 테러 라이브를 보면서 참 잘만든 영화다 싶었고, 캐릭터가 잘 살아있고 사람들의 심리를 잘 쥐어짜는 부분들이 보여서 몇가지 관점에서 정리를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영화내내 머리 속을 지배하게 되는 몇가지 전제들 더 테러 라이브를 보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긴장감'입니다. 영화의 런닝타임이 실제 ..
가끔 주위의 지인들에게 볼만한 애니나 영화를 추천받습니다. 보통은 그들의 취향이나 작품을 고르거나 추천하는 성향을 알기 때문에 가능하면 믿고 보는 편입니다. 건그레이브(Gungrave)는 베.프.이자 거대 로봇물 매니아인 김파캐의 정대장이 몇번이나 추천한 작품이지만, 번번히 미루던 녀석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검색창에 건그레이브를 쳐보고 되었고, 이미지에서 보여지는 묘한 향수(?)를 느낄 수 있었다. 익숙한 권총과 사슬로 묶여진 바주카... '어? 이거 형이 하던 게임인데?'라는 생각으로 동영상을 구해보게 됩니다. (형이 데빌메이크라이류의 액션 게임 매니아였던 관계로;;;) 원작 게임은 호쾌하고 심플한 액션 게임 2002년 PS2로 출시되었던 원작 게임은 호쾌한 액션과 독특한 무기, 세계관으로 상..
시리즈가 6편까지 왔다. 그러면서도 나올때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흥행을 기록했다. 거기다 각 시리즈는 점점 핵심 인원을 부각시키다 지난 편인 '언리미티드'에서는 드림팀을 만들어 1억 달러를 해먹기도 하고, 홉스요원(드웨인 존슨 -더 락(The Rock))까지 등장시켜 파워를 더했다. 지난 편까지 시리즈들을 상당히 기분좋게 봤기 때문에 이번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Fast and Furious The Maximum)도 기대를 하며 극장을 찾게 되었다. 2시간 정도의 런타임 동안 자동차 액션과 실제 격투액션까지 정신없이 몰아치며, 화려함과 통쾌함으로 무장한 진정한 킬링타임용 영화였다. 자동차만 있으면 뭐든 가능한 멤버들. 진정 살아있는 캐릭터들! 각 시리즈마다 주인공급으로 등장했던 사람들이 다시..
고령화 가족. 천명관 작가님의 작품을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영화화를 한다고 들었을 때, 기대를 하기 시작했었고, 캐스팅된 멤버를 보면서는 정말 기가 막히게 캐릭터들을 살려줄 것으로 기대를 하게 되었다. 5월의 부처님의 자비로 찾아온 연휴의 늦은 밤, 여자친구와 극장을 찾았다. 원래는 개봉일에 보고 싶었으나, 5월이다 보니 서로 조금씩 미루게 되었던 아쉬움을 풀어야지! 둘 다 이미 책으로 읽었고,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기 때문에 둘 다 같이 설레이며 살짝 졸린 것도 이겨낼 수 있었지~ 희극화 되어있지만, 우리의 일상이고 찐한 가족에 대한 메세지를 담고 있다. 고령화 가족의 영화는 좋았다. 검증된 배우들의 연기들이 원작에서 느꼈던 캐릭터들을 정말 잘 소화해주고 과장되고 희화된 상화이지만, 너무 ..
4월 25일, 다이어리에는 이미 한달 전부터 '아이롱맨 삼탄 개봉일!!' 이라고 기입되었고, 마블(MARVEL) 영화는 여자친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뭉치는 덩치 두 녀석은 그렇게 서로의 여자친구에게 양해(?)를 구했고 한 낮의 상암CGV를 찾았다. "개봉은 심야지!"를 외치고 있다가 조조부터 개봉을 해버려... 그냥 한 낮에 보기로 결정했고, "마블은 IMAX지!"를 외치며 자리를 찾다보니 상암이 자리가 괜찮아 정해진 결정이었다;; 그렇게 설레이며 2시에 딱! 접선을 완료하고 핫도그와 음료수를 들고 스크린을 3D로 만들어주는 마법의 안경을 받아들었다. 남들이 보면 헐크 코스프레한 2명이 아이언맨 보러 왔다고 생각 했을지도... 스케일 커진 액션! 하지만 뭔가 아쉽다... 아이언맨의 특징은 아무래도 킬링 ..
언제인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우연히 새로운 만화책을 찾다가 친구의 추천으로 '진격의 거인'을 만났다. 그런데, 초장부터 시작되는 암울한 세계관과 무거운 내용 전개에 기분이 많이 다운되었고, 잔인한 표현과 그림체가 만화에 대한 집중력을 과도하게 요구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래서 잠시 덮어두고 미뤄두고 있었는데, 최근에 핫 키워드로 '진격'이 떠오른다. '도대체 왜???' 라는 생각에 정보를 모아보니 MBS를 통해 '진격의 거인'이 애니메이션 방영되고 있었구나! 원작이 상당히 무거워서 조금은 망설였지만,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은 조금 수동적인 입력방식이기 때문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궁금해졌다. 사실, 원작이 있으면 애니보다 원작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누라리횬의 손자'도 원작보다는 애니메이션이 여러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