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느낌의 기계식 키보드, AZIO RETRO CLASSIC
기계식 키보드가 이제는 익숙해졌다. 게이밍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사용되기 시작하기도 다양한 축이 발전해서 가격에서 부담을 줄여준 것도 한 몫을 했다. 이제는 차별성을 보여주기 힘든 영역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레트로 클래식(RETRO CLASSIC)이라는 이름으로 꽤 재미있는 제품이 등장했다.
조금은 과한 디자인, 그러나 꼼꼼한 마감에 주목
AZIO RETRO CLASSIC의 첫 느낌은 조금 과한? 허세스러운 디자인이었다. 레트로 스타일의 키캡을 사용하는 키보드나 타자기의 디자인을 본 뜬 키보드들이 이미 존재하는 상황에서 별반 다르지 않은 느낌이기도 했다.
그런데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니 꽤 재미있는 부분들을 발견하게 된다. 디자인의 완성도가 높다. 단순히 키캡을 원형으로 바꾼 느낌이 아니다. 초기 레트로 디자인의 키보드들이 몇몇 키캡은 원형을 맞추지 못했던 것에 비해 완성도가 높다.
그리고 상판의 마감용 프레임과 함께 재질이 가죽으로 마감된 된 것을 볼 수 있다. 키보드 높이를 조절하는 방식도 신경을 써서 마무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쉬운 것은 기계식 키보드인데 사용된 축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부족하다. 최근 축들이 성능이 비슷하고 이 제품의 경우 디자인을 우선해서 사용할 제품이기는 하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색은 3가지로 오닉스(onyx), 포쉬(posh), 아티산(artisan)이 준비되어 있다. 색에 따라 꽤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하고 독특한 느낌을 보여준다.
유선 버전과 블루투스 버전 2가지 타입을 선택할 수도 있고 OS와 언어에 따른 레이아웃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인디에고고(바로가기)에서 펀딩이 진행중이며 $95부터 USB 키보드를 펀딩 가능하다. 블루투스 제품은 $110인데 현재 매진된 상태이기도 하다. 유선 버전은 8월부터 블루투스는 9월부터 배송이 진행된다. 개인적으로는 텐키리스 버전이 등장하면 펀딩에 참여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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