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u3 개봉기, G라인의 장점들만 모아 4:3에 담아내다.

비슷비슷해진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특한 포지셔닝을 가진 제품은 몇개나 될까요?

손연재 폰으로 알려진 LG의 뷰(Vu:) 시리즈는 독특한 4:3비율로 스마트폰 시장내에서도 독특한 포지셔닝을 가진 라인업입니다. 기기의 사용성은 기본적으로 화면의 비율과 사이즈에 따라 많이 좌우되기 때문에 4:3의 독특한 포지셔닝과 사용성은 LG만이 가진 독보적인 영역이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이런 독특한 사용성과 포지셔닝에도 뷰2까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사랑받았다기 보다는 4:3의 매력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매니악하게 더 사랑받았다는 느낌이 남습니다. 독특했기 때문에 조금은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이죠.


4:3 비율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뷰 시리즈가 계속해서 나와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9월 27일 정식 출시된 뷰3는 지금까지의 뷰와는 또다른 의미를 만들어가려는 듯 보입니다. 속부터 디자인까지 눈길이 갈 수 밖에 없게 나왔으며, 호평받았던 G 라인의 장점들을 모두 흡수하고 단점들을 보완하며 나타났으니 말이죠!


자~ 그럼 왜 이렇게 제가 흥분하며 뷰 라인업을 되짚었는지, 개봉기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봉 - 스펙과 구성

감각적인 디자인의 패키지를 열면 빈틈없이 단아하게 놓여있는 뷰3를 만날 수 있습니다.

뷰3를 두고 G2를 늘려놓은 녀석이라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저는 렌더링 이미지 때부터 G Pro가 떠올랐고 센서나 스피커의 디자인까지 딱 G Pro가 생각나더군요. 일단 정면의 느낌은 G Pro에 가깝습니다.



본체를 꺼내면 설명서와 함께 구성품을 볼 수 있습니다. 구성품을 보기 앞서 뷰3의 스펙을 다시한번 확인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먼저 정리해보겠습니다. 재미난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을테니 말이죠!


스펙을 보면서 저는 일단 딱 3가지를 눈여겨 봤습니다.

스냅드래곤 800, 배터리,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00은 이미 LG가 G2에서 Hi-Fi까지 뽑아내며 멋지게 커스터마이징을 해낸 칩셋이기도 하고 전체적인 성능을 좌우하기 때문에 다시한번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배터리인데, 뷰 라인업에서 지금까지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배터리였기 때문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 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G2와 같은 5.2인치의 디스플레이에 4:3의 비율을 가진 디스플레이는 화질로 이미 입증을 받은 IPS True HD 패널을 사용하니 화질은 믿고 갑니다. 다만, 1280 X 960  4:3 비율 (Quad-VGA)이기 때문에 해상도에서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 들기도 하는군요.


제가 굳이 구성품을 보기도 전에 스펙을 구구절절히 다시 살핀 이유는 G2의 스펙과 판박이처럼 닮아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몇몇 부분에서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큰 덩어리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소들이 딱! G2의 구성이라는 점입니다. 스냅드래곤 800에 5.2인치, 수치로는 부족해보이는 2,610mAh지만, G2와 같은 속을 가졌다면 뷰3는 G2의 성능과 배터리 효율을 가질 것이고, 뷰 라인업의 고질적인 문제도 풀고 나왔을테니 말이죠!



자~ 이제 다시 구성품을 살펴봅니다.

본체와 설명서, 배터리 2개와 전용 충전거치대, 충전용 어댑터와 USB케이블, G2의 번들 이어폰인 쿼드비트2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시면, 스타일러스펜(러버듐 펜)용 부품(탭)도 있으니 잘 챙기셔야 합니다.



구성품들중 아무래도 가장 관심이 많았던 배터리부터 챙겨보게 되는군요.

2,610mAh Li-ion(리듐-이온) 배터리입니다. 최근에 나오는 제품들의 배터리 용량을 단순 비교하면 탈착식 치고도 적은 용량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LG가 G2부터 도입한 에너지 효율 기술에 힘입어 굉장한 효율을 나타내는 녀석이죠.



저는 잘못 배송된 것일까요? 배터리가 3개네요?

자세히 보시면 가장 오른쪽의 제조일이 다르다는 것을 눈치채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G2와 똑같은! 배터리라는 것을 확인하는 부분입니다. 배터리만으로 판단하기 어렵겠지만, 뷰3가 단순 4:3이 아니라 G2성능을 품고 있다는 생각을 점점 굳히셔도 좋은 증거입니다.



충전거치대는 상판을 들어올려서 사용하는 형태입니다.

디스플레이와 반대로 16:9(?)의 비율을 가졌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활용하거나 휴대하기에도 좋습니다.



충전 케이블 방향과 LED의 시인성도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다만, 거치된 상태에서는 상판을 열지 못하는 아쉬움도 남더군요.



그리고 번들 이어폰인 쿼드비트2입니다.

이미 G2에서도 많은 언급을 했지만, 번들이라고 부르기 아쉬울 정도 높은 가성비를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뷰3에 포함된 스타일러스 펜(러버듐 펜)의 여분 부품이 들어 있습니다.

스타일러스 펜(러버듐 펜)은 뷰만의 특징으로 역시나 매니아를 많이 거느리고 있는 부분이라 생각되는군요.


이렇게 우선, 박스를 열고 구성품을 살펴보면서 드는 생각은 "G2! 성능은 G2야!"였습니다.




외형 - G Pro + G2, 장점은 이어받고 단점은 줄이다!

이제 본체를 들고 외형을 살펴봅니다.

전면은 딱! G Pro의 구성을 그대로 닮았습니다. G Pro를 옆으로 늘려놓으면 나오는 디자인이죠.

간만에 마음껏 설레였던 옵티머스 G Pro 개봉기! - 붕어IQ

제 G Pro가 지금 외출(?)을 나가 있기 때문에 바로 비교는 못했지만, G Pro의 개봉기를 확인하니 디자인 요소들이 참 닮아있습니다.



그런데 뒷판을 보면 또다시 G2를 보는 듯 합니다.

카메라와 플래쉬의 위치, 후면버튼의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인 뒷판의 패턴과 라인은 G2를 닮아있습니다. 이말은 그립감은 기대해도 좋다는 뜻이 되기도 하는 것이죠.



G Pro 같은 느낌인데, 살짝 각을 주고보면 G2의 라운딩도 보이는 독특한 느낌입니다.



전면의 윗 부분은  근접/제스처 센서와 전면 카메라가 보이고, 라운딩에 연결된 스피커가 보이는군요. 역시나 구성요소와 배치는 G Pro를 빼다 박았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라운딩의 선은 또 G2를 닮았다는 묘한 재미가 있군요.



전면의 하단은 물리 홈버튼이 들어가 있습니다. G Pro의 구성과 같이 색색 LED도 들어오며, 백버튼과 메뉴 버튼은 각각 좌우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베젤의 사이즈나 라운딩은 역시나 G2!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입니다.

이건 뷰라인이군요;;; OIS는 적용되지 않았지만 BIS 센서로 특징을 살려낸다고 하는군요.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후면 하단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스타일러스 펜(러버듐 펜)!

러버듐(rubberdium) 펜이지만, 사이즈와 모양이 스타일을 확실히 살려주기 때문에 뷰만의 장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좌측면을 봅니다.

좀 더 절묘하게 G Pro + G2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버튼 배열은 G Pro, 라인은 G2입니다. G2의 그립감에 G Pro의 직관적인 버튼 활용성이 결합한 모습이죠. 거기다 퀵버튼(Quick button)도 살아 있으니 좀 더 폭넓은 사용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래를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G2의 구성과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리버듐의 위치 때문에 이어폰 잭이 위로 올라간 것을 말고는 거의 G2를 보는 느낌입니다.



뷰3의 우측면을 봅니다.

전원버튼과 배터리 커버 분리용 버튼이 보이는군요. G Pro의 옆라인과 확실히 많이 닮아 있네요.



조금은 많아진 윗면입니다.

DMB 안테나와 Q리모콘등을 위한 IR센서, 마이크, 이어폰잭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뷰3를 손에 들고 놀랬던 부분중 하나인 버튼입니다.

사진으로는 별반 다르지 않은 버튼처럼 보이지만, 사용성은 좋지만 조금 튀어나와서 상황에 따라 조금 불편했던 G Pro의 조작성을 보완하는 디자인으로 변경되었습니다. GK의 버튼들이 살짝 라운딩 되면서 사용성은 유지하면서 편의성까지 잡았던 부분이 잘 섞인 느낌이었습니다.



스틸의 라인은 G Pro를 닮았는데, 하단의 그립은 G2이다보니 둘 다 경험한 입장에서는 살짝 묘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립감은 확실히 G2를 닮아있더군요.



홈버튼과 하단의 스피커, 스타일러스펜(러버듐 펜), 정갈하게 자리잡고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둘의 장점들만 섞어서 뭔가 어색할 법도 하지만, 뷰3는 어색함 없이 장점들만 품어낸 듯 하군요.



DMB 안테나입니다. 우상단에서 뽑아서 사용이 가능하고 재미있는 라인으로 마무리되었네요.



뷰3의 특장점중 하나인 스타일러스펜(러버듐 펜)입니다. 넣고 빼는 방향이 정해져 있어서 가끔 헷갈리기는 하지만, 사이즈 대비 상당히 만족스런 기능을 품고 있죠.



스타일러스펜(러버듐 펜)을 빼 놓으면 이렇습니다.

실제로 디스플레이의 세로 길이만한 길이이며, 적당한 라운딩에 각을 가진 바디이기 때문에 그립감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외형을 둘러보면 아무래도 뷰3는 "G Pro + G2"라고 정리될 듯 합니다.

하지만, 절묘하게 둘의 장점들을 잘 믹스해놓았고 그 과정에서 단점이 될 수 있었던 부분들을 확실히 보완한 것이 느껴집니다.




속을 들여다보면? - G2와 판박이!

배터리 커버를 열고 안을 들여다 봤습니다.

역시나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짤 짜여진 흰색 커버들, G2군요!



뷰3의 재미난 점중 하나는 USIM카드와 Micro SD 카드 슬롯이 한군데 있다는 점입니다.

조금은 불편해 보일 수도 있지만, 다른 버튼들이나 구조를 생각하면 적절한 선택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스타일러스펜(러버듐 펜)과 커버를 뺀 아랫면의 모습도 재미나군요.

안쪽의 공간들이 조금씩 상상되기도 하며 꽉 짜여진 내부가 튼튼해 보입니다.



이제 G2와 뷰3의 커버를 벗긴 모습을 비교해봤습니다.

사실 똑같다고 생각하는게 더 어울릴 정도죠?



카메라의 마무리는 최근 LG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주로 둥근 프레임을 써왔는데, 뷰3에서는 조금 각진 느낌이군요.



스타일러스펜(러버듐 펜)과 버튼의 차이점 때문에 조금은 다른 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속은 G2의 유전자를 그대로 계승했다고 생각되는군요.


출고가가 10만원 정도 차이난다는 것을 감안하면, 뷰3의 성능은 가성비가 괜찮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군요.




G2와의 간략비교

아무래도 LG의 최신폰이고 스펙과 내부 구조가 비슷해서 G2와 비교를 많이들 생각하실 것 같고, 선택을 위해 고민도 많이 하실 것 같습니다. 외출(?)중인 G Pro는 본격적인 다른 관점들 리뷰에 소환하도록 하고 오늘은 G2와 간략하게 외양 비교등을 해보겠습니다.



가로 사이즈는 확실히 뷰3가 넓습니다. 하지만, 하단부의 모습은 비례만 다르지 똑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마무리되는 라운딩의 느낌도 거의 유사합니다.



윗면도 이어폰 잭이 다를 뿐 대동소이한 느낌입니다. 마이크와 IR센서의 위치가 다르군요.



옆 라인을 비교한 모습입니다. G2가 세로 길이는 길고 버튼이 측면에 없기 때문에 깨끗한 라인을 가지고 있고, G Pro의 버튼 배열과 스틸라인을 품은 뷰3는 정갈한 옆테를 보여주는군요.



배터리 커버의 패턴도 G2를 닮아있죠? 등판이 넓어서 그런지 뷰3는 조금 썰렁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구동과 4:3의 장점

드디어! 배터리를 채우고 전원을 넣었습니다.



G2때도 좋았었던 다양한 키보드 지원도 역시 계승되었습니다.



자잘한 세팅을 넘어서 홈 화면을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4:3이라서 그런지 조금은 어색하기도 합니다. 해상도 때문에 아이콘들이 상대적으로 크게 보이기도 하는군요. 디스플레이는 분명히 5.2인치인데, 비율 탓인지 상당히 많이 보이는 느낌이 듭니다.



4:3이 A4용지의 비율이자 많은 책들의 비율이라 그런지 제 블로그를 띄워놔도 뭔가 더 시원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받게 됩니다. 역시나 뷰어용으로 최고의 비율을 가졌다고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군요.



문득, 락스크린 화면이 궁금해서 다시 재진입해봤고, 역시나 감성적인 기본화면과 해제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4:3의 비율을 비교해보기 위해 G2와 동일한 페이지를 띄워봤습니다.

세로로 긴 G2가 조금 더 많은 양이 보이는 듯 보이는군요. 하지만, 뷰3의 해상도 때문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네이버의 메인화면도 유사한 느낌이죠?

그러면, 뷰3가 해상도 때문에 화면에 보여지는 양이 적을까요?



혹시나 싶어서 브라우저 설정을 확인해봤고, 뷰3의 초기세팅이 텍스트 배율 100%로 되어있어서 제가 맞춰서 사용하던 G2의 85%와 차이가 있었습니다. 해상도가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실제로 뷰어로 역할을 하는 브라우저의 세팅에 따라 변화되고 픽셀의 차이로 눈의 불편함이 판가름 됩니다. 단순히 보여지는 양은 배율 등의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의 취향에 맞추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에 뷰어로써의 뷰3를 좀 더 꼼꼼하게 테스트하고 다른 기종들과도 비교할 기회를 가질 것이기 때문에 그 때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일단 4:3의 안정적인 공간감과 시원한 뷰어로써의 뷰3가 느껴지는군요.




뷰3의 UX는?

G2의 '플러그&팝' 기능은 이어폰을 사용하는 환경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이죠. 감성적인 피드백과 기능성을 두루 갖춘 기능인데, 뷰3에서는 스타일러스펜(러버듐 펜)에도 똑같은 플러그&팝 기능이 적용되었더군요.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G2에 적용되었던 노크온 등의 사람중심 UX는 계승된 듯 보였습니다.



기본은 G2의 UX들이 그대로 적용되었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고, 거기다 뷰3만의 UX, 그리고 또한번 자잘하게 업데이트 된 UI들이 숨어있을 것 같군요! 천천히 사용해보면서 하나씩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총평 - 4:3 영역에서 돋보이는 존재감!

3를 개봉하며 잠시 둘러본 느낌은 "4:3에 G라인의 장점들을 다 녹여냈구나!"입니다.

물론, 기존의 뷰 라인업들이 동시대의 기술들을 응용하여 왔기는 하지만, 뷰3에서는 기기적인 완성도와 사용성에서 큰 획을 그었던 G Pro와 획기적인 디자인, 감성적인 UX로 인기몰이를 하는 G2의 장점들을 고스란히 품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매니아급 유저들은 물론 4:3에 관심이 적었던 사용자들에게도 상당한 장점들을 내보일 수 있는 녀석이라고 생각되는군요.


LG의 최근 모델들의 장점들을 그대로 흡수하여 잘 녹여내면서 4:3이라는 독보적인 영역을 개척하는 뷰3!

한동안, 만지작하며 또다른 관점에서의 장단점들도 파헤쳐 볼 것을 약속 드리며, 개봉기를 마칩니다.




"본 포스팅은 LG Vu3 체험단에 참여해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