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카보드, 새로운 호버보드를 제안하다
얼마전 영화 백투더퓨처2의 미래 시간인 10월 21일이 지나갔습니다. 영화 속에서 묘사하던 미래의 모습과 현재는 많이 다르지만 조금씩 따라잡고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기술은 호버보드였는데요. 영화에서 나오는 명칭이 계속해서 사용될 정도이니 분명히 저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임펙트 있었던 장면이긴 하나 봅니다. 오늘은 새로운 스타일의 호버보드인 아르카보드(Arcaboard)를 알아보겠습니다.
호버보드의 새로운 방향
최근에 호버보드(hoverboard)라는 단어를 들어본 사람들은 아마 위의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실 겁니다. 올해 무도 가요제에서 잠보토토를 랩하며 정준하가 타고 등장하기도 했었죠.
가깝게 체감하는 것은 좋지만 마이클 J폭스가 백투더퓨쳐2에서 타던 핑크핑크한 호버보드의 이미지와는 좀 많이 다릅니다. 호버보드는 호버, 호버링의 이미지에 맞게 떠 있어서 제맛이니 말이죠.
지금까지 호버보드는 다양한 시도가 있었습니다. ArxPax사의 헨도(HENDO)라는 제품도 있었고 <호버보드의 또다른 시도, 렉서스 호버보드 등장>에서 정리한 렉서스의 호버보드의 시도도 좋았습니다. 다만 헨도와 렉서스 호버보드의 단점은 자기장을 가진 전용 필드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단점 있습니다. 필드만 있다면 실제로 공중부양하는 의미에서는 호버보드에 잘 부합하고 렉서스 호버보드처럼 멋진 활용도 가능해지는데 말이죠.
아르카보드가 가지는 장점은 자력을 가진 전용 필드가 아닌 어느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프로펠러라고도 불리는 방식의 덕티드팬(ducted fan)을 사용해서 바람의 힘으로 공중부양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아르카보드의 구조는 심플한 편입니다. 36개의 팬과 배터리, 자세 유지 장치로 구성됩니다.
그리고 스펙을 좀 더 살펴보면 최고 110kg의 사람까지 탈 수 있고 272마력으로 30cm까지 부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110kg의 사람은 3분, 80kg 이하의 사람은 6분을 탈 수 있다고 하는군요. 이렇게 3분과 6분을 이용하는데 충전해야 하는 시간은 6시간입니다. 충전 시간을 줄일려면 $4,500(약 520만원)의 전용 독을 구입해서 35분에 충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베이지, 그린, 블루 3가지 색상이 준비되어 있고 아르카보드 자체의 가격은 $19,000(약 2200만원)입니다. 2016년 4월부터 배송이 시작된다고 하는군요.
새로운 방식으로 호버보드의 가능성을 열어준 아르카보드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가격이나 성능등을 생각해보면 아직은 좀 더 기다려봐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직까지는 실험적인 도전으로 보이는 아르카보드지만 발전을 기대하게 됩니다.
끝으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인기몰이를 하는 가운데 호버보드와 쌍벽(?)인 호버바이크의 소식도 궁금해지는군요. 슬슬 새로운 소식이 등장할 시기가 된 듯한데 말이죠. 어느 쪽이건 점점 발전해가고 있고 실용화가 점점 다가오는 것 같아서 기다려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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