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A7 렌즈 어댑터 LA-EA4,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의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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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인 A7을 들였습니다. 미러리스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FF(풀프레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녀석죠. 소니 A7은 미러리스라 E마운트를 사용하지만 풀프레임 센서와 프로세서, 그리고 사이즈등의 장점은 놓치기 아까운 녀석이 었으니 말이죠. 번들로 등장한 28-70mm 렌즈도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지만 촛점거리와 화각의 밸런스가 조금은 아쉬운 맛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참에 A7을 들인 가장 큰 이유인 미놀타 렌즈 사용을 위해 A7 렌즈 어댑터 LA-EA4를 준비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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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7 렌즈 어댑터 LA-EA4는 어떤 물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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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7 렌즈 어댑터 LA-EA4는 위와 같이 생긴 악세사리입니다. 사실 LA-EA4를 찾아볼 정도면 이미 카메라에 대한 어느정도 지식들인 있는 사람들일테지만, 소니 A7 미러리스 카메라에 사용되는 E마운트와 예전 미놀타와 소니 DSLR에 사용되는 A마운트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소니의 DSLR용으로 나온 렌즈들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악세사리입니다. 미놀타, 소니, 칼짜이즈가 사용하는 A마운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소니 A7용인 FE렌즈들도 슬슬 나오기 시작하지만 아무래도 지금까지 쌓여있는 A마운트 렌즈들을 따라잡기는 힘드니 아주 큰 장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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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7 렌즈 어댑터 LA-EA4의 렌즈캡을 벗겨보면 중간에 반투면 미러가 들어 있기도 하고 AF를 위한 접점부도 잘 갖추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LA-EA3까지와는 다르게 소니 A7 렌즈 어댑터 LA-EA4에서는 어댑터링 이외에도 상당히 부피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정도 부피를 감수할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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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스토어에서 확인해 본 소니 A7 렌즈 어댑터 LA-EA4의 가격과 스펙은 위와 같습니다. 제품 소개도 상당히 간략하게만 나와 있습니다. 손바닥만한 악세사리에 36만원 돈을 들인다? 하지만 제품 소개에 나오는 몇 줄만으로 가격과 단점들을 덮어버릴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게 됩니다. LA-EA3까지 지원하지 않던 위상차 검출 AF가 지원되기 때문이고 거기에 15포인트 AF 시스템 지원은 지금까지 렌즈 어댑터들이 촛점거리를 변환해주며 마운트를 변경하는 정도였다면 A7 렌즈 어댑터 LA-EA4는 AF를 제대로 지원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어댑터들보다 사이즈가 커지고 무거워지는게 다른 어댑터에 없는 AF용 모터를 달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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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 렌즈 어댑터 LA-EA4를 장착하면 일단 위와 같은 모습이 됩니다. 팬케익 렌즈를 붙인 정도의 느낌으로 늘어나 버리고 A7본체보다 아래가 튀어나오기 때문에 다른 렌즈를 물리지 않는다면 바닥에 놓을 때도 무게중심을 잡지 못합니다. 거기다 160g이 더해지기 때문에 무게에서도 분리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들은 실제 A마운트 렌즈들을 마운트해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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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0mm 번들의 A7이 LA-EA4를 만나 어떻게 변해가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A7 렌즈 어댑터 LA-EA4, 미놀타 구형 렌즈들에 생명을 불어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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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왔던 A7 렌즈 어댑터 LA-EA4를 테스트해볼 마음에 가방에 보관, 아니 그냥 쑤셔놓았던 세트를 꺼내봤습니다.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좀 닦아주고 촬영할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렌즈 상태가 보여주듯 오랜 기다림의 결과에 들떠 일단은 그냥 테스트부터 진행해봤습니다.  좌로부터 미놀타 a807, 70-210mm F4(고정) 김밥, 24-85mm F3.4~4.5(구형), 35mm F2 렌즈들입니다. 가격은 이제 얼마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이제는 다시 구할 수 없을것 같아서 정리하지 못했고 사진을 가장 재미나게 해주었던 구성이기 때문에 더욱 애착을 가지는 녀석들입니다. 특히, 35mm F2는 A7의 커스텀에 흑백을 세팅하게 만들어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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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7 렌즈 어댑터 LA-EA4 테스트로 처음 선택 받은 녀석은 일상용으로 표준줌 화각인 24-85mm F3.5~4.5 녀석입니다. 번들인 27-70mm보다 실제 길이와 렌즈 구경은 작지만, LA-EA4를 장착한 후라서 기본이 좀 더 길어지게 되었습니다. 거기다 직진식이기 때문에 경통이 최대로 나왔을 때는 우측과 같이 꽤나 길어져버립니다. 하지만 착용감 좋고 소니 A7 렌즈 어댑터 LA-EA4를 장착하고 무게 밸런스가 맞아 평형을 유지하는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테스트로 막샷을 날려본 결과 색감과 화각은 손실없을 정도의 결과물이었고, 그보다 놀란 것은 의외로 빠른 AF 성능이었습니다. 어댑터에 의존해야하기 때문에 AF에서 어느정도 손실이 생길 것을 예상했는데 전혀 그런 기분이 들지 않았습니다. 휴식기(?)가 조금 길었기 때문에 초반에는 살짝 더뎠지만 화각을 이리저리 돌려주면서 AF를 잡아보니 예상외의 빠르고 정확한 AF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테스트 5분만에 소니 A7 렌즈 어댑터 LA-EA4가 가진 단점들이 일단은 보이지 않습니다. 미놀타 24-85mm가 살아났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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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개인적으로 혼자 출사를 다닐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35mm F2입니다. 소니의 풀프레임 바디가 나왔을 때도 가능한 참았던 이유가 단촐한 바디 사이즈에 이 녀석만 끼우고 살랑살랑 출사를 기획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LA-EA4가 살짝 커서 좀 더 미니멀한 A7과의 구성이 안되긴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만족할만한 사이즈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렌즈가 짧고 가볍기 때문에 무게중심은 역시나 뒷쪽으로 기우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24-85mm와 같이 35mm에서도 LA-EA4는 강력한 AF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어댑터를 사용하는 최소한의 손실율은 있겠지만 실제로 촬영하고 활용하는 선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듯 합니다. 예상했던 사이즈보다 아주 조금 더 커졌지만 만족스러운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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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으로 불리는 녀석으로 70-210mm F4 고정입니다. 이제는 깁밥 아저씨가 아니라 완전히 코끼리 아저씨가 되어버리는군요. 그나마 파이가 작아서 대포급으로 보이지 않는게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모르겠지만 바디가 작으니 김밥의 모양새가 더욱 부각되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LA-EA4를 사용해서 70-210mm 김밥을 테스트해본 느낌은 AF가 느리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 녀석은 원래 느렸습니다;;; 그보다는 바디가 작고 그립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 손떨림이 전달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광학 뷰파인더가 아니라 모니터로 촬영하는 자세 때문에 그런 부분도 있으니 좀 더 익숙해져가며 판단을 해봐야할 듯 합니다.




소니 A7렌즈 어댑터 LA-EA4, 단점도 있지만 충분한 매력이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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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A7+LA-EA4+미놀타 렌즈 조합으로 찍은 샘플샷입니다. 트래픽을 생각해 사이즈 변경과 화질을 조금 낮춘 상태임에도 색이나 계조에서 아주 만족스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A7이 가진 저조도에서의 성능과 렌즈군의 자유로운 선택의 장점을 잘 살려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잘 맞아 떨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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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EA4는 분명히 사이즈가 커지고 무거워지며 렌즈의 총장을 길게 만든다는 물리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A7의 단촐하고 가벼운 맛을 깎아먹는 큰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빠심에 미놀타나 칼짜이즈 혹은 소니 a 렌즈들을 갖추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A7의 바디 성능과 장점을 이끌어낼 수 있는 필수 아이템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이제 테스트는 마쳤으니 실제 필드테스트를 하며 샘플듯도 모아보고 다시한번 장단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