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버보드의 또다른 시도, 렉서스 호버보드 등장
백투더퓨처2를 기억하나요? 만약 기억한다면 당신도 이미 30대 중후반임을 반증했을겁니다. 번개로 타임머신을 구현한 자동차, 상어 홀로그램, 무엇보다 스케이트 보드의 발전형이었던 호버보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백투더퓨쳐2에 등장했던 호버보드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는데요. 얼마전 렉서스(LEXUS)에서 추진하는 Amzing Motion의 SLIE 프로모션에 렉서스 호버보드(LEXUS Hoverboard) 티저가 등장했었고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액체질소와 자석트랙으로 동작하는 호버버드
우선 렉서스 호버보드의 동작 모습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액체질소를 이용해 실제로 지면에 닿지 않고 부상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렉서스 호버보드는 지금까지의 호버보드와 또다른 기술이 적용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렉서스 호버보드는 액체질소를 저장하는 저장고를 보드의 아래에 탑재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렉서스 호버보드에서 연기가 나는게 시각적 효과가 아니라 액체질소의 연기인 것이죠. 아쉬운 점은 티저가 등장했을 당시의 예상대로 자력을 띈 전용 트랙을 이용해야 합니다.
스펙과 디자인 깔끔하게 제작된 렉서스 호버보드입니다. 렉서스는 자신들의 디자인 감각과 기술을 상징하기 위해 이런 무모한(?) 도전을 시도했는데요. 실용성을 차치하고라도 도전에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
1년을 넘게 준비한 프로젝트
석달이 넘게 보드 개발부터 실제 구현까지 함께한 프로 스케이트 보더 ROSS MCGOURAN의 도전도 상당히 의미있다고 생각되는군요.
그리고 스페인에 렉서스 호버보드 전용 공원을 만든 것도 인상적입니다. 아마 촬영 이후에는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군요.
거기다 물 위를 달리는 모습도 포함시켜서 호버보드의 장점을 인상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역시나 백튜터퓨쳐2의 명장면을 떠올릴 수 밖에 없게 만들어주는군요.
다만, 자석이 깔려있는 트랙 위에서만 작동한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실용화에서는 아직 어려움이 따를 듯 합니다. 실제로 동영상에서 점프 후 착지에서 미끄러지는게 위의 설계 도면 장면을 보면 좀 더 명확히 이해가 됩니다. 전용 트랙이 협소해서 착지 후 균형잡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무모한 듯 의미있는 프로모션
렉서스 호버보드는 LEXUS Amazing in Motion(바로가기)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는데 수많은 조형물과 조명으로 동작을 만들어낸 STROBE나 드론을 소재로 한 SWARM등 상상력을 현실로 만드는 도전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나 이러한 프로모션의 목적은 렉서스의 이미지 제고겠지요? 아무런 상관도 없어보이는 호버보드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400여일의 시간이 걸려 위의 2장의 사진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조금은 무모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프로모션이지만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도전하는 렉서스의 상징적인 모습을 이미지화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광고비 엄청 들여 빠르게 자신들이 원하는 메세지를 전달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장기적이면서 무모한 도전의 프로모션도 상당히 인상깊게 느껴지는군요.
사실 렉서스 호버보드 이외에도 킥스타터의 헨도 호버보드가 유사한 컨셉으로 펀딩을 진행했고 프로젝트를 진행중이기는 합니다. 차이점은 헨도 호버보드는 액체질소를 사용하지 않고 자기부상을 중심으로 준비중이고 전용 공원 전체를 자력이 띈 물질로 만들 계획중이라는 것이죠. 물론, 가격 차이도 엄청나기도 합니다. 렉서스 호버보드는 현재 판매 계획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트랙의 한계를 생각해보면 프로모션용으로 끝날 듯 보입니다. 그래도 한번쯤 기대를 해봐도 되겠죠?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