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을 전화기로 바꿔주는 스마트링, ORII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중 최근 새롭게 관심을 끄는 제품군이 있다면 스마트 링(Smart Ring)이다. 최근 웨어러블 디바이스들은 스마트폰의 연장선에서 더 많은 일들을 해야한다는 강박 같은 것들이 보여지기도 했다. 하지만 몇몇 제품들은 웨어러블의 특징에 주목하고 어깨에 힘을 빼기 시작했다. ORII는 손가락 위에서 반지가 할 수 있는 스마트한 일을 찾았다.
골전도를 이용한 통화가 이색적
ORII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링이면서 전화 통화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손가락을 귓가에 가져다 되면 손가락을 전화기 삼아 통화가 가능하다. 골전도(Bone Conduction)을 이용한 방식으로 손가락의 떨림으로 소리를 직접 전달해준다.
스피커를 통한 울림이 없기 때문에 개인적인 통화나 주위 소리에 영향을 받지 않는 소리 전달이 가능하다. 스피커도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통화가 가능하다. 물론 소리를 전달하기 때문에 통화만이 아니라 음악감상도 가능하다. 하지만 굳이 음악을 손가락을 붙여놓고 듣기는 오히려 불편할 듯 하다.
ORII는 손가락으로 알림도 알려준다. 전용앱을 통해 알림의 종류를 필터링할 수 있다. LED의 색으로 구분한다. 특별히 디스플레이가 없기 때문에 알림의 내용은 알려주지 않는다. 어떤 알림이 왔는지만 알려준다. 연결점만 되어주면 충분하다.
시리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둘을 이용하던 작업들은 손쉽게 활용이 가능하다. 전화걸기, 타이머 설정 등등 스마트폰을 굳이 꺼내지 않아도 될 작업들은 ORII만으로도 충분하다. 시리가 사투리를 조금만 더 빨리 배워줬으면 좋겠다.
IPX7의 방수 능력도 가지고 있고 1시간 충전에 45시간 대기, 1시간 통화가 가능하다. 사이즈가 조금 크긴 하지만 나름 재미있는 제품이 될 듯 하다.
킥스타터(바로가기)에서 펀딩중이며, 얼리버드 가격으로 $119부터 펀딩이 가능하다. 2018년 2월 배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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