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다보면 이런저런 개인정보가 쌓여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것들을 지우려고 마음 먹어도 쉽지 않고, 어떻게 지워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는데요.
거기다 최근에는 여러 서비스와 사이트들이 늘어나서 관리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은 이러한 불편을 줄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사이트가 있어서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Justdelete.me 라 는 사이트입니다. Robb Lewis가 만든 사이트로 인터넷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서비스들의 해지를 도와주는 사이트입니다. 여기저기 몇군데 사이트에서 해지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은근히 돌려가며 과정을 복잡하게 해두는 경우들이 많은데, justdelete.me에서는 이런 상황들을 잘 정리해두어서 해지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계정 삭제로 바로 연결되는 편리와 난이도 구분의 직관성이 좋다!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페이스북은 어떻게 진행되나 시험삼아 눌러봤습니다.
계정폐쇄로 바로 연결되는군요. 물론, 페이스북 특성상 개인의 계정을 폐쇄한다고 해도 지금까지 태그나 공유된 글들은 어떻게 남을지 미지수이긴 하지만, 그래도 일단 계정은 화끈하게 지워주는군요.
플리커(flrkr)도 제대로 삭제 작업이 진행되는군요. 이외의 사이트들도 계정 삭제 페이지로 잘 넘어가지는군요.
justdelete.me의 가장 큰 장점으로 생각하는 것은 난이도 표시와 함께 상세 내용을 정리해준다는 점이라고 생각되는군요. EASY(쉬움)에서 HARD(어려움)까지 색과 함께 난이도를 직관적으로 알려줍니다. 특히나 검은색은 IMPOSSIBLE(불가능)으로 분류를 해주고 이유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에버노트의 경우는 justdelete.com에서 요약으로 계정 삭제가 가능하지 않고, 비활성으로 전환이 가능하며 비활성을 해도 노트들은 지워지지 않는다고 알려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동으로 모든 노트를 지우고 개인정보를 지우고 싱크를 실행한 후, 계정을 비활성하라고 알려주는군요.
실제로 에버노트에 접속해서 비활성화 페이지에 가서 위의 내용을 확인하는데, [웹이동->계정설정->계정 비활성화]의 과정을 거치게 되고, 삭제하려는 시점에서 다시 내용을 확인하고 수동으로 삭제를 해야할 계획을 세워야하니 번거롭기도 하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단순히 자신의 사이트에서 IMPOSSIBLE이라고 끝나는 수준이 아니라 절차와 과정을 설명해주기 때문에 상당히 도움이 될만한 사이트라고 생각되는군요.
계정 관리에는 상당히 도움, 다만 아쉬움이 남는다면?
위와 같이 다양한 사이트들의 계정관리를 직관적이고 손쉽게 도와주는 의미에서 justdelete.me는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일일히 사이트들을 다니며 관리해야하는 어려움을 줄여주기 때문이죠.
하지만, 단순 계정 삭제만이 아니라 조금 더 나아가서 SNS에 퍼진 다른 자료들의 관리까지 처리할 수는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아직까지 어느 서비스이건 당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어쩔 수 없어져버린 흔적들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겨난다면 어떨까? 라는 아쉬움은 가져보는군요. 거기다 아무래도 외국에서 개발된 사이트이다보니 좀 더 복잡하고 귀찮은 국내 서비스의 관리에는 큰 도움이 안된다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하지만, 이정도의 직관성으로 불편함을 줄여주는 서비스. justdelete.me!
북마크 해두고 생각날 때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은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