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헤드셋은 몇 개나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귀가 답답하고 땀이 차고 무겁다. 그런데 가끔 마이크가 사용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이어셋을 이용해서 PC에서 마이크로 이용하고 싶어졌다.
그런데 이게 PC마이크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뭔가 조금 복잡한 과정이 필요해보인다? 아니다. 쉽다. PC마이크 이어폰(Y젠더)만 이용하면 된다. 배송 기다리는거 싫으니 동네 다이소를 들러봤다. 3천원짜리 엘레콤 제품이 있더라. 일단 집어왔다.
애플 제품들은 잘 알아보고 사용하자. 마상 입지 말자.
집에서 이것저것 정리하다가 유물을 발견했다.
4극 AUX 단자가 있는 애플 이어셋! 응? 이거 도대체 언제적 녀석이지? (물론 라이트닝으로 된 녀석은 막 굴러 다닌다)
여튼 PC마이크를 이용하고 싶은 타이밍에 유물까지 등장했다. 그래서 세팅에 들어가본다.
우리동네 다이소는 물건이 참 다양하다. (이 사진에 보이는 위치상 PC마이크 이어폰(Y젠더) 옆에 있는 맥스틸 게이밍 이어셋도 추후 구입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책상이 크기 때문에 케이블들이 여유가 있었으면 싶은 것이다. 하지만 조금 짧은 엘레콤 제품만이 있어서 일단 집어왔다. 개인적으로 PC마이크 이어폰(Y젠더)를 다른 곳에서 구입한다면 살짝 길이에 여유있는 제품을 권하고 싶다.
PC마이크 이어폰(Y젠더)는 쉽다. 이어셋의 4극 접지를 3극 접지 2개로 나눠준다. 스피커(헤드폰)와 마이크로 나눠준다.
이걸 PC의 각각 입력 포트에 맞춰서 연결하면 끝이다. 쉽다.
설명서는 대충이라도 읽어보는 편이다. 구매하면서도 읽어봤다.
에어팟/애플 이어폰과의 사용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권장하지 않는다지 안된다고는 안했다? 그래서 일단 시도해보기로 했다. 안되도 일단 PC마이크 이어폰(Y젠더)는 남으니깐 다른 방안(걍 다른거 사!)을 취하면 된다.
빨간색이 보통 마이크, 검은색이 헤드폰 포트에 연결된다. 이걸 굳이 외울 필요는 없다. 제품 케이스 등에서도 적어두기는 하지만 포트 위에 아이콘으로 잘 그려져 있다.
PC마이크 이어폰(Y젠더)의 한쪽에 이어셋을 연결하고 빨간색은 마이크, 검은색은 헤드폰에 연결한다.
본인은 마이크만 사용하기 위해서 검은색은 연결하지 않기도 한다. 설정에서 후면 스피커와 끄고 켜기 등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그냥 물리적으로 꽂고 뽑는게 속 편하다.
역시나 책상 위에서 조금 짧은 느낌으로 마감이 됐다.
그리고 유물 출토한 것은 좋았지만 역시나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다. 왓?
오늘은 다이소에서 구매한 PC마이크 이어폰(Y젠더)에 대해서 살펴봤다.
끝이 애매하게(?) 작동하지 않는다로 정리했지만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두 가지다. 제품에서 빨간색으로 완곡하게 경고하듯 애플 제품은 이걸로 사용하지마라. 이후에 맥스틸 게이밍 이어셋을 구입해서 연결해보니 문제없이 작동하더라. 그리고 연결이 되더라도 PC마이크 이어폰(Y젠더)를 이용하면 집음이 조금 부족할 수 있다.
설정에서 마이크 볼륨이나 부스터를 조금 조절해서 녹음기 등을 돌려 테스트해보고 설정을 잡아서 사용하면 된다.
다이소 PC마이크 이어폰(Y젠더)를 통해 손쉽게 일반 이어셋을 PC마이크로 사용해봤다. 마이크가 필요하다면 별도의 마이크를 구매해도 좋지만 스마트폰용 이어셋등이 있다면 젠더를 이용해 마이크로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실제로 사용성에서 가볍고 편해서 게임 등에서도 더 효율적이고 편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