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30s로 MWC 2018 출전한다. AI 카메라가 특징?
LG G7, V40 등으로 기대했던 MWC 2018에서의 신제품은 무산될 듯 보입니다. ETnews에 의하면 3월 초 카메라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LG V30s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하는군요. 그에 앞서 2월 25일부터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8에서 미리 선보인다고 합니다.
뒤쫓아가는 기능, 한발 늦은 마케팅
LG V30s에서의 변화로 알려진 것은 LG렌즈와 256GB 용량으로 알려졌습니다.
LG렌즈는 인공지능(AI) 기능이 추가되어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을 찍으면 쇼핑몰의 상세 정보나 유사한 제품들을 찾아주거나 바코드, QR코드의 인식 등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외국어 자동번역도 지원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LG렌즈로 이름을 붙였지만 이미 삼성 빅스비에서 지원하는 빅스비 비전에서 유사한 기능들로 보입니다. 구글에서도 구글 렌즈로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새롭다기 보다는 경쟁사 대비 1년이 늦은 기능 추가로 생각될 뿐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LG렌즈가 V30s에만 들어갈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카메라 앱이나 OS로 지원 가능한 기능이기에 V30s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인가? 기존 V30에서도 사용이 가능할 것인가? 라는 관점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굳이 V30s만의 특화된 차별점으로 만들 이유가 없는 기능이기 때문에 LG가 어떤 선택을 할 지 지켜보게 되는군요.
2018년 상반기의 흐름을 볼 때 새로운 타사들은 AP와 새로운 기능들을 제안하는 타이밍에서 LG는 간단한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떠올려보면 G라인에서 새로운 모델이 등장해야 할 타이밍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모델의 개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MWC 2018이 아니라 상반기에 G7등의 출시를 단독으로 진행할 수도 있겠지만 V30s의 소식이 있으니 G7 소식은 조금 기대를 접게 됩니다.
최근 색깔과 패키지만 바꾼 V30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고 V30s의 소식을 들으면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은 V30 제품을 우려 먹는다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시즈널한 마케팅 포인트에서 기술이나 다른 차별점을 갖지 못하고 최소한의 명분을 만들어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단기적으로는 판매를 늘릴 수 있겠지만 사용자의 입장이라면 구입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상대적 손실감을 느낄 수 있고 반복되는 가운데 경험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폰 사고 뒤돌아보니 더 좋은게 나오더라라는 경험이 쌓여갈 수 있습니다.
LG 스마트폰이 V30에서 상대적으로 호평을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용 경험을 떠올려보면 아이러니하게도 사용 경험이나 기능에서는 경쟁사를 따라가고 있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습니다. 작년 임원진이 교체되면서 LG스러운 시도는 줄어들고 경쟁사를 따라가는 느낌이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LG렌즈 소식은 또한번의 따라가기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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