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순간은 2013년 발행된 책이다. 나는 올해 밀리의 서재를 다시 결재하고 책장에 넣어놨던 책이다. 새해를 시작하며 파울로코엘료의 좋은 생각이나 삶의 지혜를 살짝 엿보고 싶어서 시작했다. 편하게 읽히면서도 한마디 한마디 우리에게 곱씹어 볼만한 좋은 말들을 던져준다. 트위터에 소곤소곤, 하지만 울림은 묵직하게 마법의 순간은 파울로코엘료가 트위터(원문)에 올리는 글을 모아놓은 글이다. 2013년 출간된 책이니 그 이후로 많은 내용이 달라졌을 것이다. 그래도 다양한 삶의 지혜를 나눠주는 파울로코엘료의 글들이기 때문에 언제 읽어도 생각의 조각을 얻기 좋다. 트위터에는 주로 무게가 있는 글들보다는 흥미 위주, 혹은 스쳐가는 정보들, 무게감 없는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그래서 낭비의 코드를 상징하기도 하는데..
2022년이 밝았다. 월 3권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책을 읽고 있는 입장에서 밀리의 서재는 참 고마운 존재다. 2권만 읽어도 구독료는 빠지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구독의 함정도 있겠지만 코로나 시국에서 도서관을 마음대로 이용하지 못하기에 이북을 맘편히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 된다. 그런데 밀리의 서재를 주로 모바일 기기에서 이용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구독 결제를 할 때는 조금 신경을 써주는게 좋다. 모바일 기기에서 바로 결제를 진행하면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평소 밀리의 서재가 광고하는 가격대로 결제하는 방법은 PC 등에서 결제하면 가능하다. 이제 천천히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구독이 끊나서 밀리의 서재가 잠시 닫혔다. 이제 돈으로 이걸 다시 열어주면... PC에서 밀리의 서재에 접속..
글쓰기를 못하는 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부제로는 '당신이 몰랐던 글쓰기의 비밀'을 달고 있다. 살짝 도발적인 제목이다. 하지만 최근 이런 제목이나 내용을 품고 있는 글쓰기 관련 책들이 많아 크게 관심이 가지는 않았다. 다른 글쓰기 요령을 정리한 책들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속을 몇 장 펼쳐보고는 생각을 바꿨다. 내공이 꽤 있다? 그리고 글쓰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줘 본 솜씨다. 그것도 단순히 글을 쓴다는게 아니라 글의 목적에 따라 글을 쓰는 방법들을 잘 알고 있다. 무엇이 중요한 지, 공감하고 쉽게 이야기해주는 능력이 좋다. 나름 블로거를 오래하며 느끼고 알게 된 내용들을 잘 정리해주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단순화 하자. 어려울 필요 없잖아? 목차를 보자. 단순하다. 굳이 있어 보이게 어깨..
1월의 첫 번째 책은 '기분의 발견'이었다. 소제목에서 보이듯 가볍게 시작하는 일상 우울 대처법이 눈길을 끌었다. 우울증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수 있고 정도의 차이만이 있을 뿐이다. 과연 어떤 방법으로 우울(증)에 대처하는지 궁금해졌고 손에 책이 들려 있었다. 핵심은 시각화, 솔직하게 자신을 들여다보고 기록하기 '기분의 발견'은 일본 홋시라는 닉넴임을 쓰는 사람이 트위터와 블로그에 자신의 우울증 극복기를 기록한 내용이다. 네 개의 칸으로 나누고 우울증을 이겨내기 위해 직접해 본 다양한 활동을 포지셔닝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쉽게 정리해뒀다 우울증이 무서운 것 중 하나는 행동하기 힘들어지는 무기력일 것이다. 이런 행동은 해볼만할까? 라는 순간에 망설이거나 마음을 닫아 버리기도 한다. '기분의 발견'은 직접 우..
생애전환기를 맞기도 했고 병원 검진에서 수치들이 높게 나왔다. 그래서 최근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실제로 2개월에 10kg을 감량했다. 이후 체중을 유지하며 다른 수치들도 계속해서 관리하는 중이다. 관심을 가지니 좋아지고 좋아지니 더 유지하고 관리하고 싶어지는게 건강이더라. '공복 최고의 약' 실제로 체중 조절과 식단 조절을 해보며 나름의 경험이 쌓여가는 시점에 만난 책이다. 평소 주변 지인들의 어르신들 등의 경우를 봐도 소식하는 분들이 더 건강하게 오래 지내시더라. 사실 도서관에서 몇 장 읽는 와중에 1일 3식에 대한 태클이 마음에 들었다. 건강을 다스려보며 식단의 중요성을 절감하기 때문에 쉽게 납득이 되는 부분이었다. 편하게 읽자. 핵심만 기억하자. 목차를 보면 뭔가 복잡해보이고 어려워 보인다...
싹싹하진 않아도 충분히 잘 하고 있습니다. 진실된 토로에서 얻는 공감과 위안? 하지만... 11월 세 번째 책은 '싹싹하진 않아도 충분히 잘 하고 있습니다'로 결정했다. 딱히 이유는 없다. 책을 반납하고 신간 코너에서 나와 눈이 마주쳐 버렸다. 10월에도 11월에도 조금은 무거운 책들 때문에 호흡이 더뎌진 것을 떠올리며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 들었다. 그렇다. 제목이 절반을 했다. 눈이 마주친 순간 뭔가 불만을 토로하는 느낌이 들었다. 마흔을 앞두고서야 알게 된 이야기들... 이미 마흔을 넘긴 입장에서 나의 30대 후반과 비교해보고도 싶었고 한번쯤 그 토로를 들어봐 주고 싶어졌다. 내가 뭐 아주 잘나서 그렇다는게 아니라 그냥 그런거 있잖아? 수다 떨어주고 들어주는 것, 책으로 이야기하고 난 읽어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