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보통 사람들의 유쾌한 기적 1월의 마지막날 1월의 목표분량을 위해 준비해뒀던 책을 꺼내들었다. 히가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기적과 감동을 추리한다는 표지의 글에서는 조금 어색한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용의자 X의 헌신을 통해 추리작가로 많이 알려진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나에게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는 책 좋아하는 친구가 생일 선물로 요청해서 당시까지 출판된 모든 책을 사준 기억이 있는 작가이다. 그리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내가 히가시노 게이고를 만나는 첫 작품이라는 것은 함정카드다. 기묘한 이야기가 될 뻔한 유쾌한 상상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조금 어리버리한 듯 보이는 3인조 절도범이 도망치는 것에서 시작된다. 정말 아무렇지 않게 차가 고..
메모 습관의 힘, 작은 변화가 큰 울림이 되어가는 과정 어느 날 예상하지 못한 택배가 하나 도착했다. 습관적으로 보낸 곳과 품목을 살피는데 익숙한 책 제목이 보인다. 메모 습관의 힘, 신정철 지음. 부끄러웠다. 이런저런 핑계로 주문하지도 못했는데 먼저 챙겨주셨다. 그렇게 나는 메모 습관의 힘을 만났고 한동안 잠시 미뤄두기로 했다. 그냥 쇼파나 침대에서 읽지 않고 좀 더 집중할 시간을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책을 덮고 이 글을 쓰면서 선수들의 노하우를 다 들켜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별 것 아닌듯 쉽게 이야기 하고 있지만 실제로 몇 년에 걸려 체득한 것들을 잘 정리해두셨다. 에필로그 메모 습관의 힘을 쓴 신정철님은 사실 나에게는 형님이다. 책에서도 나오는 LG 커뮤니케이터의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 그런..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서평, 박웅현이 보여준 진심의 힘 2009년에 출판된 '인문학으로 광고하다'를 다시 꺼내들어 읽었다. 책에서는 박웅현 ECD가 보여준 광고사례와 인터뷰에서 보여준 그의 태도를 통해 크리에이티브를 설명하고 그 근간이 되는 인문학에 대한 조명하려 시도한다. 인문학이 새롭게 조명받는 트렌드를 반영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광고쟁이로 광고밥도 먹어본 입장에서 인문학으로 광고하다를 바라보면 역시나 와닿는게 조금은 다르다. 서평이라고 제목은 붙였지만 책을 보며 되새김한 생각들의 기록이 될 수도 있겠다. 너무나 당연한 말 들, 하지만 행동해야 당연할 수 있다 인터뷰어로 강창래씨가 촛점을 맞춘 것은 크리에이티브와 인문학의 연결고리였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 많은 예를 들고 비유를 들어 ..
우리아이 첫 해외여행, 꽉찬 여행 정보와 에서이의 조화 어느 날 SNS에서 전혜원이라는 사람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일상이 좋았고 가끔씩 올라오는 가족들의 여행이야기가 좋았습니다. 그렇게 친분을 더해가다보니 그린데이님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만나게 된 우리아이 첫 해외여행. 여행 준비부터 SNS를 통해 만났던 중간중간에 숨겨진(?) 에피소드, 그리고 그린데이님의 미소들이 기억해가며 즐겁게 책장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IT에 집중하기 위해 최근에는 서평단도 잘 진행하지 않고 직접 읽은 책도 다른 블로그에 정리를 하지만, 이 책은 여행 정보는 물론 그린데이님의 따듯한 시선과 가족에 대한 에서이도 함께 어우러진 멋진 책이기에 여행을..
카페타(Capeta) 소다 마사히토식 레이싱 만화, 꿈을 쫓아가는 액셀 레이싱 만화와 애니에서 지금까지 독보적인 자리라면 이니셜D를 꼽을 수 있다. 뭔가 멍해보이지만 두부 배달을 통해 쌓인 실력이 묘하게 빛을 발하는 만화이다. 거기다 국도 레이싱에 대한 묘사와 지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전문적인 레이싱에 대한 접근과 박진감있는 묘사가 이니셜D의 매력이라면 소다 마사히토식 레이싱에 대한 해석은 조금 다르다. 그것을 보여주는 것이 카페타이고 32권으로 완결되어 이제 맘편히 리뷰하고 추천해줄 수 있게 되었다. 레이싱에 대한 묘사나 박진감이 부족하지는 않지만, 카페타의 레이싱은 조금 다른 관점이 숨어있다. 카트에서 F1 포뮬러로 이어지는 과정을 그리는 것과 소다 마사히토식 성장을 그리고 있고, 그 사이에 숨..
겁쟁이 페달, 순수함이 담긴 로드레이스 그리고 스피드도둑 최근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인기를 끌고있는 겁쟁이 페달. 하지만 이미 만화책에서부터 낌새를 느꼈던 사람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순수하게 우직한 주인공 오노다와 소호쿠 고등학교 자전거부가 펼치는 이야기를 엮어간다. 애니메이션 오타쿠였던 오노다가 의외성을 발휘하며 보여주는 순간순간의 통쾌함과 소호쿠 고등학교 자전거부의 모토인 모두가 하나라는 포인트에서 감동을 받게 된다. 로드레이스, 스포츠, 성장, 캐릭터가 살아있는 겁쟁이 페달 겁쟁이 페달은 초심자였던 오노다가 친구들을 알아가며 로드레이스에 대해 하나씩 배워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로드레이스라는 흔하지 않은 소재, 그리고 오노다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스포츠를 통한 우정과 성장을 그리..